▲ 이거는 며칠 전 발매된 유니온 크리에이티브의 허마이오니(벽람항로) 입니다.
▲ 그리고 이게 견본품에서 보여준 얼굴이고
▲ ...이게 제가 받은 실제품의 눈입니다
이렇게 도트 패턴으로 음영을 처리한 눈은 요즘이라 해서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① 도트 처리된 부분의 면적이 유난히 넓고 게다가 저해상도
② 노란 부분과 확실히 대비되는 검은 부분까지 도트 패턴이라 티가 너무 남
③ 샘플에 비해 명백한 너프
(샘플은 사진이 뭉개져서 이런 게 아닐까 싶었으나,
속눈썹 윗부분 갈색 부위나 동공 안 노란색 알갱이 같은 반사광 부분을 비교해보면 차이가 바로 납니다)
이런 저해상도 도트처리 눈은 어디서 주로 보이냐면은
▲ 명목상으로는 소매가가 800엔이 넘으면 안되는 경품 피규어에서 주로 보입니다
(이나마도 요즘은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피규어는 정가 22,000엔입니다.
와 대충 27배쯤 차이나네요!
▲ 팝업 퍼레이드나 누들 스토퍼처럼,
소형의 저가형 피규어라고 해도
엄연히 브랜드가 있는 피규어는 요즘은 도트방식 자체가 잘 안 나옵니다.
▲ 좀 저렴한 편일 경우 본격적인 스케일 피규어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오히려 있으나
당연히 저런 것보다는 훨씬 퀄리티가 높고 자연스럽습니다.
▲ 평판이 물결치는 유니크리 제품이라 해도 이런 걸 걱정을 하며 사는 것이지,
저렇게 대놓고 기본사양 상에서 원가절감을,
그것도 피규어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얼굴의,
그것도 아이프린팅에다 시전할 줄은 몰랐습니다.
아니 다른분들이 올린 요즘 유니크리 제품 사진 보면 눈 다 괜찮던데 여기선 또 이런 통수를..
충분히 뭔가의 사단이 날 수 있음을 예감하고서 사는 게 마땅한 메이커의 제품을 갖다가 까는 것이라 렉카글 같은 모양이 되어버리긴 했습니다만, 솔직히 이건 유니크리 것임을 각오하고서 지른 사람한테 있어서도 예상을 좀 초월하는 수준인지라 주변에 알려도 악행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유니크리는 거르라고 배웠습니다
배움을 실천하기엔 저 몸 앞부분이 너무 야한 나머지 그만..
눈 데칼 해상도가 처참하긴 하군요 다른건 리페인팅이나 부분도색으로 수정이 된다쳐도 눈은 못고치니...
근데 양산품 눈 프린팅이 저해상도인 것과는 별개로 샘플 눈은 뭔가 도색이 녹거나 번진 느낌이라 저건 저것대로 좀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