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작년 설이었음.
우리 회사는 설 전날에 2시 쯤 퇴근을 시켜줌.
할머니가 입원한 상태라. 할머니 얼굴도 볼 겸 차 끌고 병원감. 코로나 시대라 직접 들어가진 못하고 문 앞에서 만난 정도.
마무리하고
주차장에서 차 끌고 나가려는데 뭔가 배가 뭔가 이상함... 똥인가 했는데 휴게소에서 싸면 되지 싶어서 그냥 출발.
달리는데 휴게소가 보임. 근데 배는 괜찮아졌음. 그냥 빨리 들어가고 싶어서 달림.
그러다... 갑자기 배가 미칠듯이 아픔. 진짜 존나 졷됐다. 싶을 정도로 개아픔. 이건 똥임.
평생 똥을 싸며 살아왔던 나이기에 알 수 있었음. 똥이야.
졷됐다. 그냥 휴게소 갈 걸 그런 생각하면서 다음 휴게소 찾는데 존나 멀어.
속도라도 올려야 겠는데. 차는 개막힘.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음. 시발 그냥 쌀까? 어차피 내 차인데 알게뭐야. 그래 그냥 싸자.
그러다가 도저히 그건 안될 것 같아서 바로 갓길로 빠져서 달림. 그냥 존나게 달렸어.
이건 100% 딱지다. 벌금 날아와도 그냥 낸다. 그런 생각하면서 달리는데. 휴게소가 안보여 ㅋㅋ 존나 머니까.
갓길로 달리는 것도 한계.
이제 진짜 폭발 직전. 그래서 커프 들어가는 길 근처에 세우고. 갈대밭으로 들어가서 싸버림. 시발... 진짜 최대한 다른데서 안보이게.
똥 묘사는 안할게.
그렇게 대충 싸고 나오는데. 또 꾸룩 거려서 뭐 버스 전용 화장실인가 뭔가 있대? 거기가서 또 싸고 휴게소 가서 또 쌌음...
근데 딱지 안날아오더라. 벌금 안냈음. 왜일까..
긴급한 상황인걸 다른데서 확인했을테니까
긴급한 상황인걸 다른데서 확인했을테니까
진짜 봤으려나 ㅋㅋㅋ
보배드림에서도 이런글 본적있음 ㅋㅋㅋㅋㅋ
한두명 겪은 일이 아니더라
가끔 가짜 카메라도 있음 ㅋㅋ 아니면 모종의 이유로 수리중이거나 그냥 운좋았다 생각하고, 집 밖으로 나오기전에 무조건 즐똥해야 하루가 편함
다행이야..
세상이 급똥인데 딱지떼면 너무 삭막하니까 쟤는 봐주자 했나보다
나는 그래서 휴게소 지주 들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