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거품돼서 사라졌다로 끝나는 판본이 왜 이리 많아...;;;;
근데 그뒤에 뒷얘기가 더 있음.
인어공주가 언니들에게 칼을 받고 왕자 심장 찌르려다가 포기하고
먼저 칼을 바다에 던지고 스스로 바다에 뛰어 들었음.
(이때 칼을 던졌을 때 피같은 붉은 액체가 바다로 번졌다는 묘사 있음)
배에 있던 사람들은 사라진 인어공주 찾으려 했지만 못 찾았고
인어공주는 물거품이 되지만, 착한 마음을 인정받아서 공기의 정령이 됨.
인어는 인간의 영혼이 없기 때문에 인간이 될 수 없지만
공기의 정령은 300년간 착한 일을 하면 인간의 영혼이 될 수 있다고 함.
공기의 정령이 된 인어공주는 왕자와 왕자와 약혼한
이웃나라 공주를 축복하고 공기의 정령들과 떠나는 결말.
왜 왕자의 아이로 환생한다는 결말아님?
내가 읽은 책에서는 물거품되고 왕자 축복해주고 끝났었는데 책마다 다른가?
사실 이 물거품이 된다 라는게 공기의 정령이 되서 승화하는거긴혀
ㅇㅇ 물거품돼서 사라진다가 주인 것도 있고 판본 내용 살린 것도 있고.
근데 사실 우리나라와서 글케 변한게 아니라 아에 원작자체가 돔 철학적인 내용이라. 정신적 승화에 대한 개념이 좀 그래서 외국 동화에서도 이 철학적인 불멸의 영혼에 대한 부분을 뺀 판본이 많다구 함
그리고 안데르센이 피노키오에서도 착한일을 해야 인간이 될 수 있다는 걸 한번더 강조함. 혼이 있어야 인간이 될 수 있다는 식으로.
이게 원작은... 첫사랑에 실패하고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는 내용인데. 애초에 안데르센이 사랑에 실패하고 사랑을 떠나보내면서 쓴 글인지라 '사랑에 실패했지만 축복하며 떠나보내고 정신적 성숙을 얻는다'라는 주제 자체가 동화로 영 그랬나봄?? 그래서 외국에서도 물거품 판본이 만흠..
??? 떠날거면서 약혼은 왜함?
약혼은 이웃나라 공주와 함. 왕자를 구해준 건 인어공주였지만, 해변에서 그를 발견한 게 이웃나라 공주였거든. 디즈니 판 때문에 왕자가 인어공주를 기억한다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편.
약혼도 못했을걸? 내가 읽은 판본에선 왕자가 자신을 구해준 생명의 은인을 이웃나라 공주로 생각하고 결혼까지 순식간에 치뤄버림. 인어공주는 뭐했냐고? 왕자 결혼식때 신부 드레스 잡아주는 들러리로 세우더라.
아하 줄바꿔서 인어공주랑 약혼한줄 ㅋㅋ 아니 수식어뒤에 줄바꾸는 건 너무한거 아니냐고 ㅋㅋ
예전에 어린이 동화가 비슷한 내용이었던걸로 기억함 물거품이 되었는데 영혼은 천사들과 승천하는 그런 내용이었는데
천사도 판본마다 있긴 함. 그러나 공기의 정령이 맞음.
사실 이름이 스포일러지. 이름부터 공기의 정령임.
ㄴㄴ 동화 인어공주는 이름 자체가 없었음. 그냥 인어공주로 칭함. 인간의 다리 얻은 시점에는 말을 할 수 없어서 자기 이름을 말하는 묘사가 없음.
오오오. 그런 디테일이 있었군. 그럼 저 찰떡 같은 이름은 누가 붙인 거지? 디즈니에서 애니 만들 때?
디즈니에서 지어준 거 그래서 흑인 인어공주 캐스팅 했을 때 이건 오리지날이라는 변명이 안먹힌거지 아니 니들이 에어리얼이라는 찰떡을 붙여놓고 쟤도 에어리얼이라고 하고선 애니 인어공주랑 상관이 없다고???
ㅇㅇ 디즈니에서 붙인 거. 사실 에어리얼은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의 바람의 정령 에어리얼에서 따온 거라고 함.
그래서 원본에선 이름 안나온 인어공주의 이름을 디즈니에서 에어리얼이라고 지어주지
ㅇㅇ 안데르센 원작보다 행복해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