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부터 전공 가지고 하는 특성화고 출신였는데 나는 개발쪽이였고 그때 당시 계시던 전공 쌤이 애플을 좋아하시는 분이셨음
"개발자로서 맥은 좋다! 맥 OS, 윈도우 전부 쓸 수 있어서 개발에 제한이 없이 전부 가능 하니까!" (그때 당시 기준) 라는 주장을 자주 하시던 분였음.
뭐 어느정도는 공감하는 친구들도 있어서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개인 노트북으로 맥북을 쓰는 친구들도 많이 늘었으나
아무래도 학생 신분에 그 당시에도 맥북을 구매하는건 비싼편이라 접근성은 떨어지는 편였는데
그 선생님은 대단하게도 다른 선생님, 교장쌤까지 설득 해서 얘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늘리자! 라고 주장하면서
새로운 전공실에 맥 미니를 도입 하셨음 다들 처음 보는 맥 미니를 보고 와... 멋지다... 하는 와중에
(근데 이제 어케 킴?)
다들 처음 보는 기기라 전원을 어떻게 키는지 몰랐던거임;;;
전면부만 보면 아무것도 없기에 처음 보는 우리로서는 정말 당황스러웠다
애플 로고도 눌러보고 이리 저리 훑어 봤지만 아무도 몰랐고.. 그런 와중에 어떤 친구가 외쳤음
"박수 치면 전원 켜진다!"
일부는 안 믿었지만 믿고 박수를 "켜져라 얍얍 짝짝!!!!" 하고 친 친구들도 있었고... 결국 안켜진 맥 미니를 보고 다들 웃음벨이 터졌었음
결론적으론 이후에 오신 전공 쌤을 통해 뒤에 전원 버튼 있다는걸 알게 되었고 수업을 진행 했던 기억이 있음,,,,
참고로 아이맥도 모니터 뒤에 더듬거리면 전원 버튼 있음,,, 혹여나 쓰게 되는 일 있으면 잊지 말고 더듬더듬 해보도록,,,
이시대 맥은 더 황당했던게 전원버튼과 CD트레이 버튼이 전부 키보드에 있었다.
선생님 왜 개인 신앙을 수업에서
그래도 그때 당시 맥에서만 할 수 있는 작업들을 우리과 뿐만 아니라 다른 과도 하게 되서는 꽤 많이 배워 가긴 해서 말만 하는거 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셔서 좋았던 선생님으로 기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