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와 배신자 대표 이미지](https://contents.kyobobook.co.kr/sih/fit-in/458x0/pdt/9788932923451.jpg)
저자 - 벤 매킨타이어
역자 - 김승욱
출판사 - 열린책들
쪽수 - 568쪽
가격 - 32,000원 (정가)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이코노미스트』 올해의 책
스파이 소설만큼이나 흥미진진한 실화! 이 책을 읽게 되어 기쁘다. - 빌 게이츠
내가 읽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책 중 최고다. - 존 르 카레
소련의 첩보 작전에 대한 매우 귀중한 책. - 『가디언』
스릴 넘치고 사실적인 냉전 시대 스파이 이야기. - 『워싱턴 포스트』
위대한 스파이이자 엄청난 배신자의 삶
냉전 시대 종식을 앞당기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 이중 스파이 올레크 고르디옙스키의 스릴 넘치는 일대기를 그린 『스파이와 배신자』가 출간되었다. 스파이 소설의 대가 존 르 카레가 자신이 읽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책 중 최고로 꼽았으며 빌 게이츠가 필독서로 추천한 책이기도 하다. 고르디옙스키가 KGB의 인재로 자라나는 과정에서부터 영국으로의 심장 떨리는 탈출 작전까지, 배신과 음모가 판을 치던 냉전 시대의 그림자 속에서 활약했던 그의 일생을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마치 한 편의 소설 속 주인공처럼 등장하는 올레크 고르디옙스키는 아버지와 형 모두 KGB 요원인 가정에서 태어나 KGB 우수 요원으로 성장한 KGB 그 자체이다. 소련과 공산주의를 향한 그의 굳건한 마음은 파견지 코펜하겐에서 접한 서방 문화의 풍요로움과 자신의 고국이 〈프라하의 봄〉을 짓밟는 모습을 지켜보며 차츰 균열이 생긴다. 그리고 금이 간 고르디옙스키의 마음속을 비집고 들어온 것은 바로 영국 정보기관 MI6이다. 이중 스파이가 된 고르디옙스키는 KGB 핵심 정보를 영국에 전달하고, MI6는 그 정보로 자국 내 불법 스파이들을 제거하는 데 성공한다. 예상치 못한 손실로 당황한 KGB는 내부에서 정보가 샌다고 의심하게 되고, CIA에 심어 둔 첩자는 고위급 KGB 요원이 MI6의 이중 스파이라는 첩보를 전달한다. 반역자를 색출하려는 KGB의 수사망은 점차 고르디옙스키를 압박하고, MI6는 모스크바에서 그를 탈출시킬 비밀 작전을 감행한다.
KGB 우수 요원이자 MI6의 최고 스파이의 업적
『더 타임스』에서 기자 생활을 하며 뉴욕, 워싱턴, 파리 지국장으로 근무했고, 현재는 『더 타임스』의 칼럼니스트로 일하는 벤 매킨타이어는 현대사, 특히 냉전 시대 스파이에 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첩보물에 누구보다 뛰어난 작가〉로 찬사받는다. 매킨타이어는 역사상 가장 가치 있는 첩자 중 한 명에게 매료되어 그의 인생을 샅샅이 파헤치기 시작했다. KGB 베테랑이며 소련의 충실한 비밀 요원인 올레크 고르디옙스키가 사실은 영국의 스파이였기 때문이다. 영국, 소련, 미국의 두뇌 싸움과 더불어 마치 소설을 보는 듯한 흡입력 있는 문체로 이야기를 풀어낸 매킨타이어는 이 책을 쓰기 위해 3년간 스무 번 넘게 올레크 고르디옙스키를 인터뷰해, 100시간이 넘는 분량의 대화를 녹음했다. 또한 고르디옙스키를 통해 그와 관련되었던 모든 MI6 요원과 대화하였다. 그렇기에 이 책은 스파이 역사책이자 르포르타주, 혹은 평전이기도 하다. 제목인 〈스파이와 배신자〉에는 이중 스파이였던 고르디옙스키의 삶을 보여 주는 동시에, KGB에 소련 내 CIA 첩보망 전체를 넘겨 많은 스파이를 죽음으로 몰았던 CIA 요원 올드리치 에임스의 삶과 대비되는 구도가 숨겨 있다. 정의감과 이념적인 이유로 KGB를 배신하기로 한 고르디옙스키(스파이)와 금전적인 이유로 미국을 배신하고 KGB에 동료들의 신상을 제공했던 에임스(배신자)가 이중 스파이로서 비슷한 삶을 살았다 하더라도 절대 비교할 수 없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방 사람들 대부분은 올레크 고르디옙스키를 뛰어난 스파이로 보지만, 러시아 사람들은 그를 야비한 배신자로 본다. 그런 이중의 시선과 관계없이 이 책에 대한 반응 중에서 고르디옙스키 본인의 반응이 가장 만족스러웠다고 한다. 그는 출간 전에 책을 미리 읽지 않고 출간 뒤 두 번 읽고서 흔들리는 글씨로 딱 한 줄짜리 평가를 작가에게 보냈다.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물론 이 책은 흠잡을 데가 없지 않지만, 대단하고 용감하고 복합적이었던 한 남자와 최근의 역사 중 중요한 시기에 세상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면 목적을 다 성취한 것이다.
목 차
- 암호명과 가명
핌리코 작전 지도
- 프롤로그 1985년 5월 18일
- 1부
1 KGB
2 고름손 삼촌
3 선빔
4 초록 잉크와 마이크로필름
5 비닐봉지와 마스 초코바
6 첩자 붓
- 2부
7 안가
8 라이언 작전
9 코바
10 콜린스 씨와 대처 부인
11 러시안룰렛
- 3부
12 고양이와 쥐
13 드라이클리닝
14 7월 19일 금요일
15 「핀란디아」
- 에필로그 핌리코를 위한 여권
- 후기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사진 출처
- 찾아보기
- 추 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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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는 흥미진진한 스파이 이야기가 펼쳐진다. 벤 매킨타이어는 냉전 시대 스파이에 관한 음모와 정보를 필력 넘치는 솜씨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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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스파이에서 이제는 남들 눈에 띄지 않는 가명으로 살고 있는 올레크 고르디옙스키를 다룬 매혹적인 전기. 논픽션이지만 최고의 스릴러처럼 읽힌다. KGB 요원 한 명의 배신이 역사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현재의 러시아 상황과 대비하여 읽으면 더욱 섬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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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마지막에서 고르디옙스키가 탈출하여 서방으로 도망치는 장면이 압권이다. 마치 존 르 카레의 소설을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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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범죄 스파이책을 찾고 싶다면 『스파이와 배신자』를 찾으면 된다. 이 책이 재미난 이유는 작가가 마치 캐릭터 중심의 소설처럼 이야기하는 방식 때문이다. KGB가 아파트를 도청하는 방법이나 MI6의 위장술 등 스파이계의 세세한 이야기가 매우 흥미롭다. 무엇보다 고르디옙스키를 러시아에서 탈출시키는 핌리코 작전을 읽다 보면 심장이 멎는 듯하다.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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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간첩)의 역사.
저 당시 올레크 고르디옙스키가 탈출하려고 MI6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Mi6는 탈출계획을 준비했지만 그 탈출작전에는 반드시 주 소련 영국대사관의 협조가 필수적이었지만 소련 주재 영국대사와 영국 외무부가 소련과 충돌할 수 있다고 안된다고 반대하자 MI6 부장이 그 당시 영국 총리인 마가렛 대처에게 MI6 부장만이 쓸 수 있는 특권인 총리 단독 면담 요청을 해서 구출 작전을 허가해달라고 부탁하자 대처 총리는 '당연히 탈출시켜야지요. 그런 용기 있는 사람은 환영해줘야지요.' 하면서 단번에 작전을 승인하고 외무부와 주 소련 대사의 반대는 수상 명령으로 찍 소리 못하게 눌러버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처 수상이 그런 결단을 내린 이유가 고르바초프가 대통령이 되기 전 영국에서 정상회담을 했을 당시 고르바초프 옆에서 통역을 맡았던 사람이 바로 올레크 고르디옙스키여서 인상이 깊게 남았다고.........
그리고 참고적으로 그 당시 KGB에 내부 첩자가 있다고 알린 CIA의 배신자가 바로 미국 역사상 최악의 간첩사건을 일으킨 두 배신자 중 한명인 올드리치 에임즈 입니다. 다른 한 명은 FBI 최악의 배신자이자 얼마 전 미국 최악의 교도소에서 자연사한 로버트 한센 이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