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호러의 일인자가 선사하는 새로운 이야기, 절망과 경악의 암흑기담집
“살아가면서 지옥에 떨어진다는 것, 가을비가 내리는 날에는 금지된 세계의 문이 열린다.”
아귀의 논 … 7
푸가 … 31
백조의 노래 … 125
고쿠리상 … 211
옮긴이의 말 …307
네 가지 공포와 네 가지 절망을 다룬,
항거할 수 없는 운명에 농락당하고 고통받는 인간의 이야기
현대 호러의 일인자 기시 유스케,
작품 하나하나에 들이는 공이 커서 과작(寡作)으로 유명한 그가
오랜만에 신작 《가을비 이야기》를 들고 찾아왔다.
비가 내리는 가을의 스산한 날씨를 배경으로
벗어날 수 없는 운명에 농락당하고 고통받는 인간의 모습을 그려낸
이 작품은 인간의 무기력과 절망감을
적나라하게 그려내며 공포를 극대화한 기담집이다.
호러에 미스터리 기법을 절묘하게 접목시킨 작가라는 찬사를 받으며,
1990년대 이후 일본 호러소설계를 이끌고 있는 일인자 자리에 오른 기시 유스케가,
이번에는 저항할 수 없는 운명에 농락당하고 괴로워하는 인간의 이야기로 찾아온 것이다.
일상을 통해 드러난 인간의 업에 대해 이야기하는 네 가지 공포담은
인간 근원의 감정을 건드리며 읽는 이로 하여금 좌절과 절망감,
그리고 무력감을 느끼게 하면서 진정한 공포를 선사한다.
이전 작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