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간 신님들도 성격이 급하시단 말이야. 목적지로 가는 도중에 갑자기 사라지시면 어떡하냐구."
정령계에 위치한 어느 장소에서, 무언가 마음에 안 드는 일을 겪은 것처럼 투덜거리는 미모의 여인.
검은 후드가 달린 복장에 빨간 팬티스타킹과 가터벨트로 포인트를 주고, 오른쪽 눈에 반쪽 가면을 쓴 이 여인의 정체는, 바로 정령계에서 소문 난 트레저 헌터, "흑마녀 디아벨스타"이다.
"흑마녀"라는 이명에 걸맞게, 그녀의 주변에선 먼지 한 톨조차 쉽사리 곁에 다가갈 수 없는 아우라가 풍기고 있다.
그러나 디아벨스타, 통칭 "벨"이라 불리는 여인의 미모가 워낙 수려하여, 그녀에게 연모라고 하는 감정을 품은 이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정령계에 사는 정령이라면, 뛰어난 실력과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그녀에게 한 번쯤 구애의 신호를 던졌다가, 12월에 내리는 폭설과도 같이 차갑게 차인 이들이, 트럭으로 실어 나른다 해도 다 나르지 못 할 정도로 많다는 소문도 있다.
이렇듯 빼어난 미모와 탁월한 트레저 헌트 실력을 자랑하며, 온 세상에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그녀는, 지금 자신의 손에 있었던 신의 카드가 갑자기 사라진 것에 대하여, 자신과 함께 목적지에 도달하기도 전에 먼저 자신의 손 안을 떠나 하준의 곁에 당도한 성격 급한 신들을 향해 불평불만을 내고 있었다.
"당신들의 힘을 복제한 복제품을 다루는 그 켄 브라운이라는 인간을 직접 벌하고 싶으신 마음은 알겠는데, 목적지로 가는 도중에 갑자기 사라지시면 어떡하냐구. 갑자기 사라지시면 내 입장은 뭐가 되냔 말야. 내가 그 고생을 해가면서 기억의 결투가 벌어졌던 신전을 찾고, 깊은 잠을 들고 계시던 당신들을 깨운 건데. 하여튼 성격 급하신 건 알아줘야 돼."
"아무튼, 신님들은 이미 준이한테 갔고, 계획이 조금 틀어지긴 했어도, 난 내 일을 다 한 셈이지. 원래는 내가 직접 전해줘야 했던 걸, 신님들께서 직접 가서 당신들을 맡긴 게 되어버리긴 했지만."
"그럼, 이제 난 시큐리티 포스 쪽에 합류하러 가 볼까. 신님들을 찾으면서 켄 브라운에 대한 정보도 꽤 모았으니 말이야. 지금 시큐리티 포스 쪽이랑 인간계 쪽도 켄 브라운 때문에 난리가 아니던데... 내 정보가 그 사람들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네."
"가자, 포프루스. 우리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지?"
"큐우!!!"
신들을 향해 자신이 마음 속에 가지고 있던 불만을 모두 털어내고, 자신의 반려 정령인 거대한 눈동자 하나를 머리 위에 달고 있는 분홍색 몸체를 가진 정령, "스네이크아이즈 포프루스"와 함께 시큐리티 포스의 우주 본부로 향하는 벨.
이들이 정령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수집한 정보들이, 켄 브라운을 체포할 수 있는 결정적인 정보가 될 수 있을지는, 아마 그 누구도 모를 것이다.
벨이 자신의 반려 정령인 포프루스와 함께 시큐리티 포스의 우주 본부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 시각.
시큐리티 포스 우주 본부 쪽에선, 오늘도 켄 브라운의 거취를 추적하기 위해, 이쪽저쪽으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의 모습이 눈에 띤다.
켄 브라운은 자신이 머무른 곳에서 자신의 흔적을 지울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하나, 그 힘 역시 무한히 사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시큐리티 포스의 에이스 대원, 알베르는 자신의 머릿속에 떠오른 이 생각이 확신으로 바뀌기를 바라며, 오늘도 다른 대원들과 함께 켄 브라운이 잠깐이라도 머무르고 간 장소를 샅샅이 추적하며, 켄 브라운이 살인, 상해, 손괴 등의 범행을 저지른 장소들 역시 단 한 군데도 빼 놓지 않고, 눈에 불을 켜고 추적하고 있다.
그 오랜 시간 동안 열한 개의 도시 전체를 이 잡듯이 뒤져도 켄 브라운의 흔적은커녕 그림자도 찾을 수 없었지만, 알베르는 그를 잡기 위해 오늘도 야근을 감수하고 본부 내에서 켄의 거취를 추적하고 있었다.
얼마 전에 시큐리티 포스 대원이 토막 시신으로 발견된 오비탈리 시티를 포함해, 켄이 자신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라졌다는 하준의 증언을 토대로, 트와일라잇 시티와 리나 시티, 또한 켄 브라운이 과거 지하 투기장에서 이름 날린 듀얼리스트였다는 시민들의 증언을 참고해, 지하 투기장이 밀집해 있던 도시인 루나 시티와 산데비스탄 시티 역시, 사이사이에 숨은 이를 찾듯 샅샅이 수색하기 시작했다.
또한 복제 삼환신과 그 서포트 카드를 전시할 예정이었던 박물관이 위치한 로엔그린 시티는 물론, 그리폰 시티와 크리거 시티, 문라이즈 시티와 수울즈콰리터 시티 주변도, 단 한 군데도 빠지는 곳 없이 모조리 수색하기 시작했다.
그 수색 과정에서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은 각 도시에 거주 중인 시민들과 경찰 대원들의 증언과, 도시에서 발견된 크고 작은 증거들을 모두 조합하여, 켄 브라운이 어느 도시에 다녀갔는지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었다.
"켄 브라운이 최초로 범행을 저지른 곳은 바로 로엔그린 시티였군. 박물관에서 신의 카드들을 훔치고 약 30분 정도 지났을 때, 자신을 발견한 한 시민을 무참히 살해하고 달아났다는 기록이 남아있어." (토니)
"루나 시티에서도 켄을 봤다는 사람들의 증언이 있어. 밤에 귀가하기 위해 거리를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쾅!"하는 소리가 나길래, 소리가 난 진원지로 가 보니까, 거대한 몸집을 가진 검은 형체가 거대한 주먹으로 무언가를 내리친 듯한 흔적이 있었대." (엘레인)
"트와일라잇 시티에서 준이가 봤다던, 그 거인의 모습을 한 무언가 말이에요?" (백철수)
"네. 보기만 해도 위압감이 느껴져서, 눈 앞에 나타난 순간 움직이기는커녕 서 있는 것조차 버거웠다고 한 그 형체에요."
"지금까지 우리가 모은 정보들을 조합해 봤을 때, 그 거인은 [오벨리스크의 거신병]일 가능성이 높아요. 최근 검게 탄 채 여러 토막이 난 채 발견된 우리 대원의 시신은, 아마 켄이 다루는 또 다른 복제 삼환신, [라의 익신룡]에게 당한 거겠죠."
"그렇겠네요. 증언들을 모두 조합해 보면, 후우리 선배랑 김철수 선배가 손도 못 쓰고 당했다는 그 형체들이랑 똑같아요."
"산데비스탄 시티에서도, 갑자기 하늘에서 거친 천둥 소리가 울리더니, 잠시 후 번개가 번쩍였다는 시민 분들과 경찰 분들의 증언을 많이 들었어요. 아마 그건, 하늘과 번개, 저승의 신이라 불리는 삼환신, [오시리스의 천공룡]이겠죠." (치요마루)
여러 도시에서 켄 브라운이 복제 삼환신 카드를 사용해 범행을 저지르고 다니는 것을 목격했다는 시민들과 경찰 대원들의 증언을 하나 둘씩 조합해, 켄 브라운이 현재 머무르고 있을법한 장소를 추리하기 시작하는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
시민들과 경찰 대원들의 증언은 조금씩 달랐지만, 조금씩 다른 증언들을 조합해 보면, 공통적인 사항을 몇 개 추론할 수 있다.
첫째. 검은 거인의 형상을 띤 무언가가 거칠게 땅을 울리며 나타났다가, 무언가를 주먹으로 내리치는 소리와 함께 사라졌다는 것.
둘째. 하늘 위에서 거센 천둥 소리를 울리며 거대하고 긴 몸을 가진 검은 형체가 나타나더니, 그 이후 번개가 여기저기서 내리친 뒤 모습을 감추었다는 것.
셋째. 검은 새 형상을 띤 거대한 형체가, 검게 타오르는 불꽃의 숨결을 내뿜으며 도시에 나타났다가 사라졌다는 것.
시민들과 경찰 대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거대한 몸집을 가진 검은 형상은 필시 켄 브라운이 로엔그린 시티 박물관에서 훔친 복제품 "삼환신"일 것이며, 그들이 낸 소리는 분명히 켄 브라운이 듀얼리스트들과 시민들, 경찰 대원들 및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을 잔혹하게 살해하는 순간이었다는 결론이다.
비록 켄 브라운이 자신의 흔적을 지울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하나, 그 힘에는 반드시 한계가 존재하며, 그 한계로 인해 켄은 자신이 가진 힘에 의해, 스스로 목을 조이며 자신의 명을 재촉하는, 이른바 자승자박(自繩自縛)이라는 고사성어의 뜻을 실현 중인 상황이라는 것이다.
각 도시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정보에서 그 사실을 추론해낸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은, 이제 켄 브라운은 독 안에 든 쥐 신세나 마찬가지이나, 켄은 여러 도시에서 범행을 저지른 악명 높은 흉악범이니, 방심은 금물이라는 말을 마음 속에 깊게 새겨 넣으며, 켄 브라운 추적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 시각, 트와일라잇 시티에 위치한 하준 가족의 집.
하준은 자신의 방 책상 의자에 바른 자세로 앉아,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것처럼 보였다.
깊은 고민 속에 빠진 소년의 손에는, 듀얼 몬스터즈에 존재하는 수많은 카드들 중에서, 평범한 카드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아우라를 내뿜는 석 장의 카드가 들려있다.
소년의 손에 쥐어져 있는 석 장의 카드들의 정체는, 바로 듀얼 몬스터즈 사상 최강의 카드라는 별명과 함께, 듀얼 몬스터즈에서 수없이 많은 전설을 만든 신의 카드, [오벨리스크의 거신병], [오시리스의 천공룡], [라의 익신룡].
켄 브라운이 가지고 있는 복제 삼환신 따위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말 그대로 진짜 신의 형상과 힘을 가진 전설의 "신의 카드"가, 지금 열 살 남짓한 이 소년, 하준의 손에 들려있는 것이다.
하준은 자신의 손에 들려있는 "삼환신" 카드를, 말 없이 한참 동안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전설의 "삼환신"이 대체 왜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을 선택했는지.
그리고, 이 "삼환신"은 자신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있기에, 자신의 손에 쥐어진 것인지.
하준은 듀얼 몬스터즈 사상 최강이라고 알려진 전설의 "삼환신"이 자신에게 찾아온 이유가 대체 무엇인지를, 그 날 이후 며칠 동안을 심도 깊게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답이라고 하는 것은 도무지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았다.
신에게 선택받았다고는 하지만, 자신은 듀얼 실력이 조금 뛰어난 10살 소년에 불과하다.
듀얼 실력을 제외하면 그저 평범한 10살 소년일 뿐인 자신에게, 신들은 어째서 자신들을 맡긴 것일까.
그 답을 알기 위해 여러 날 동안 머리를 굴렸지만, 답이라고 하는 것은 그리 쉽게 자신의 존재가 드러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하준은 삼환신이 어째서 자신에게 주어진 것인지, 그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하는 것을 떠올리려 하면 할 수록, 몸에 피로감이라고 하는 감정만 축적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피로감과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어내기 위해선, 자신이 키벨과 함께 훈련을 하던 도중 켄 브라운을 만나 듀얼을 했고, 켄이 복제 [오벨리스크]를 소환한 일과, 복제 [오벨리스크]의 공격이 들어가려던 순간, 진짜 삼환신이 나타나 공격을 막아주고, 이후 전설의 삼환신 카드가 자신의 손에 쥐어졌다는 사실을, 가족들에게 단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털어놓기로 마음 먹었다.
지금 트와일라잇 시티를 비롯해, 각 도시에선 켄 브라운을 체포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이 현상을 조금이라도 빠르게 해결해, 켄에게 상처를 입은 모든 이들에게 안식을 주기 위하여, 소년은 의자에 붙어있던 엉덩이를 떼고 몸을 일으켜, 가족이 모여있는 거실을 향해 조금씩,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하준이 계단을 내려와 거실로 발걸음을 옮기자, 오늘도 두 아기들과 함께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 하준 가족들의 모습이 보인다.
거실에 모여 일상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의 모습을 발견한 하준은, 계단에서 멈춰선 뒤 숨을 크게 고르고, 의연한 모습으로 가족들이 있는 거실로 조심스럽게, 천천히, 한 걸음씩 발을 움직인다.
거실에 모여 태양과 도원, 두 명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기들과 일상을 보내고 있던 가족들은, 자연스럽게 고개를 하준 쪽으로 돌려 하준에게 시선을 집중하였다.
하준은 가족들 곁에 앉아 잠시 일상을 보낸 뒤, 두 아기가 곤히 잠든 틈에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자신이 키벨과 함께 훈련을 하던 도중 켄 브라운을 만난 이야기 등을, 단 하나의 숨기는 것 없이 가족들 앞에 모두 털어놓았다.
"켄 브라운을 만났다고?!" (아버지)
"네. 저랑 키벨이 그 사람을 똑똑히 봤어요."
"그게 정말 사실이니, 준아?!" (어머니)
"사실이에요. 그 날 저랑 켄 브라운이랑 듀얼을 했고, 켄은 원래는 로엔그린 시티 박물관에 전시되어야 했던 복제판 [오벨리스크의 거신병]을 꺼냈어요."
"그게 정말 사실이야?!" (림)
"사실이야. 내가 두 눈으로 직접 봤고, 내 몸으로 직접 느꼈어. 비록 복제된 가짜라고 해도, 내가 느낀 느낌은 정확했어. [오벨리스크의 거신병]. 그 카드를 켄 브라운이 꺼냈고, 난 그 거대한 검은 거인 앞에서 아무 것도 못했지."
"그걸 지금 말하면 어떡해!"
"미안해, 림이 형. 그게...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어."
"사정이라니?"
"...이것 때문에."
형 하림의 물음에 잠시 고민하는 표정을 짓다가, 이내 자신의 바지 주머니에 들어있던 석 장의 카드를 가족들 앞에 꺼내는 하준.
하준이 주머니에서 석 장의 카드를 꺼내 눈 앞에 살포시 내려놓자, 이 카드가 대체 무엇이길래 하준이 그동안 고민한 것인지 알고 싶은 마음에, 하림과 청월 부부, 현월과 하윤 부부는 조심스럽게 하준이 방석 위에 조심스레 내려놓은 석 장의 카드를 뒤집어 보았다.
그리고, 하준의 주머니에서 나온 석 장의 카드의 정체를 확인한 순간, 하림 가족의 집에는 무거운 적막이 내려앉았고, 하림 가족의 집에는 한동안 입을 떼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존재하지 않았다.
하준이 꺼낸 석 장의 카드의 정체는, 바로 듀얼 몬스터즈 사상 최강이라고 전해지는 전설의 카드, [오벨리스크의 거신병], [오시리스의 천공룡], [라의 익신룡].
그것도 켄이 소유하고 있는 복제 버전이 아니라, 카드 주변에 함부로 다가가기도, 손을 대기도 어려운 웅장하고 위압감 넘치는 신성한 아우라를 내뿜고 있는, 말 그대로 진짜 "삼환신"의 모습과 힘이 깃들어 있는 카드였다.
듀얼 몬스터즈의 신성한 신이라 불리는 석 장의 카드, "삼환신"을 실물로 마주한 하림 가족은, "삼환신" 카드가 주는 압도적인 위압감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도 그럴게, 지금 켄 브라운이 훔쳐서 마치 자신의 카드인 것 마냥 사용하고 있는 삼환신 카드에게선, 지금 눈 앞에 있는 카드에게서 느껴지는 신성하고도 웅장한 기운이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다.
눈 앞에 있는 진짜 "삼환신" 카드를 본 하림 가족은, 이 진짜 "삼환신" 카드가 주는 아우라 앞에 문자 그대로 압도되고 만 것이었다.
잠시 후, 집 안에 내려앉은 이 무거운 분위기를 깬 사람이 있었으니.
그 사람의 정체는, 바로 하준의 형이자 트와일라잇 시티 탑 클래스에 위치한 프로 듀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스무 살 남자 듀얼리스트, 하림이었다.
"준아... 너, 이 카드들 대체 어디서 났어?!"
"켄이 소환한 [오벨리스크의 거신병]의 주먹이 내 앞에 다가왔을 때, 갑자기 눈부신 빛이 날 감쌌어. 그리고, 빛이 걷혔을 때 이 카드가 내 손에 쥐어져 있었어."
"진짜야?!"
"내가 거짓말하겠어? 그 때 느낀 느낌이 아직도 선명하다구."
"대박이다...!!!" (청월)
"좋았어! 이걸로 우리에게도 켄 브라운에게 대항할 천군만마가 생겼다!!!" (현월)
"너무 그렇게 자만하지 마. 그 악명 높은 살인마에게서 한 번 살아 돌아온 것도 기적인데, 두 번이나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거란 보장은 없잖아." (윤)
"그건 그렇네..."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해야 좋으려나..." (청월)
하윤의 말대로, 희대의 범죄 행각으로 여러 도시에 수배령이 떨어진 악명 높은 살인마, 켄 브라운에게서 하준이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던 건, 어디까지나 신들의 힘 덕에 일어난 기적일지도 모를 것이다.
그 켄 브라운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고, 또 어딘가에서 우연히 켄 브라운을 만났다 쳐도, 켄 브라운의 손아귀에서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실한 보장도 없다.
그런 상황에서 하준 가족이 할 수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켄 브라운이라고 하는 희대의 살인마를 찾기 위해, 하준 가족의 집은 오늘도 머리를 굴리는 사람들로 가득 넘쳐난다.
과연 하준 가족은 켄 브라운이라고 하는 희대의 살인마를 붙잡아, 법의 심판대 앞에 세워 그가 저지른 죄의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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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 23화 연재 완료!!!
이번 편은 시큐리티 포스의 켄 브라운 추적, 그리고 준이가 자신과 키벨이 켄 브라운을 만나 살아남았다는 이야기와 함께, 진짜 삼환신 카드의 존재를 가족들 앞에 고백하는 이야기를 써 보았습니다.
과연 이 시즌 3는 무사히 완결을 낼 수 있을 지 걱정이네요.
요즘 한 편 쓰려고 하면 다른 게 너무 땡겨서 거기로 새는 바람에...ㅠㅠ
시즌 3 연재를 계속 차일피일 미루는 이 무능한 유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ㅠㅠ
그러면 이상으로 이번 편을 마치겠습니다.
모두 다음 편에서 만나요, 제발~
(댓글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산데비스탄 시티 지하에는 비싼데다른 시티가 있겠군요 포항항 내용 이야기를 하자면 음... 일단 시큐리티 포스가 전우조 수칙을 잘 지키지 않는 세금루팡 기관이라는 것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아니 국군과 경찰도 순찰시에 반드시 지키는 전우조 수칙을 지키지 않다니 저러니 세계가 몇 번이나 큰일이 나고 성능도 나쁘지.
하하하... 세금 루팡이라는 말이 왜 이렇게 뼈에 닿을까요...ㅠㅠ 이 팬픽 세계관 속 시큐리티 포스는 OCG랑은 다르긴 합니다만... 왠지 모르게 뼈가 시리는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