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4·15총선 전북 군산 출마를 선언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 적격 여부를 결론내지 못하고 심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간사위원인 진성준 전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15차 회의에서 1∼4차 공모 신청자 중 결론 나지 않은 계속심사자 9명에 대해 심사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전 의원은 “검증위 산하 현장조사소위원회가 현장실사를 나갔고 신청자(김 전 대변인)을 직접 대면해 설명을 들었으며 주변 관계인들에 대해서도 다 조사를 진행했으나 추가로 확인해야 할 사항이 오늘 다시 발생해 추가 조사를 한 뒤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추가로 발생한 사안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진 전 의원은 또 “황운하 신청자(전 울산지방경찰청장)에 대해서는 적격판정, 송병기 전 울산경제부시장에 대해서는 다음 회의에서 더 논의하기로 ‘계속심사’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진 전 의원은 서울 종로구 출마 예정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심사해 ‘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진 전 의원은 “계속심사 하기로 한 신청자들에 대해서는 검증위 판정, 이의신청 절차 등을 거쳐 다음달 3일 회의에서 결론을 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민주당사 앞에서는 일부 시민들이 김 전 대변인에게 출마 기회를 줘야 한다고 촉구하는 피켓시위가 열렸다. 이들은 “김의겸에 대한 판단은 군산 시민이 한다”, “민주당 경선에 김의겸을 포함시켜라”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김 전 대변인에 대한 검증 통과를 촉구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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