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의 무려 84%는 일제가 일으켰던 태평양전쟁으로 큰 피해를 본 주변국에 ‘사죄를 했다’는 의식을 드러낸 것으로 2일 현지 언론 조사 결과 드러났다. 특히 이중 ‘충분히 사죄했다’는 답변이 31%에 달했다.
한국과 관련 일본 국민 다수가 ‘하시마섬’(군함도·1940년대 조선인 강제 징용이 대규모로 이뤄진 곳) 강제노역을 비롯해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 등과 관련해 이미 사죄했다고 보는 것으로 일본 정부나 우파에서 이같은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사죄는 없다’고 주장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보인다.
일본 국민의 46%는 태평양전쟁을 침략 전쟁으로 인식하면서도 이로 인해 주변국이 입은 피해와 관련해 계속 사죄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식이 점점 약해지는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3일 교도통신과 가맹사로 구성된 일본여론조사회가 지난 6~7월 전국 유권자 2059명(유효응답자)을 대상으로 태평양전쟁 종전 75주년 관련 우편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다수인 46%는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을 ‘일제의 침략전쟁’이었다고 지적했다.
반면 13%는 ‘자위(自衛)를 위한 전쟁’이라는 견해를 밝혔고 3%는 ‘아시아 해방전쟁’이라고 답했다. ‘모르겠다’는 답변은 32%였다.
일본이 이들 전쟁으로 피해를 안긴 주변국에 사죄를 했는지에 대해선 다수인 84%가 ‘사죄했다’고 답했다. ‘사죄하지 않았다’ 등 반대 의견은 14%였다.
역대 일본 총리들은 1994년 무라야마 도미이치 당시 총리 이후 매년 패전기념일인 8월 15일 열리는 전몰자 추도식에서 식사를 통해 가해국으로서의 반성을 언급했으나 2012년 12월 2차 집권한 아베 신조 총리는 그 관행을 깨고 과거의 침략 전쟁에 대해 반성의 뜻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가해국으로서 일본의 총리가 ‘반성을 언급하고 사죄의 말도 해야 한다’는 응답은 단 38%로 ‘반성은 언급하더라도 사죄의 말은 필요 없다’는 답변 44%보다 낮게 나타났다.
다만 일본 국민 개개인이 과거 주변국 침략 전쟁에 대해 반성과 사죄의 생각을 계속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선 50%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고, 46%는 ‘필요하지 않다’고 답변해 필요성을 거론한 사람이 많았다.
그러면서도 태평양전쟁을 이끈 수뇌부인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의 일본 총리 참배 문제에 대해 58%가 ‘참배해야 한다’고 답했다. ‘참배해선 안 된다’는 답변은 37%였다.
한편 일본이 1945년 패전 이후 지금까지 전쟁에 휘말리지 않은 이유로는 분쟁 해결 수단으로서의 전쟁을 포기하고 전력을 보유하지 않는다고 규정한 ‘평화헌법 제9조’를 꼽은 응답이 47%로 가장 많았다.
자위대의 향후 위상을 놓고 법 9조를 바꾸어 ‘군대’(軍)로 자위대의 지위를 명기해야 한다고 17%가 답했지만 ‘헌법의 평화주의 원칙에 근거해 전수방위를 엄수해야 한다’는 응답이 76%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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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죄를 했다고 당당히 얘기하고 싶다면 그 전후세대 들에게도 우리가 이런 만행을 저질렀다 라는 역사교육이 같이 이루어져야 사죄지. 돈으로만 배상했고 사죄도 했다고 하는게 뭔 의미인지...
사죄를 했다고 당당히 얘기하고 싶다면 그 전후세대 들에게도 우리가 이런 만행을 저질렀다 라는 역사교육이 같이 이루어져야 사죄지. 돈으로만 배상했고 사죄도 했다고 하는게 뭔 의미인지...
근데 야스쿠니 갈때마다 그게 번복된다는걸 알아야지
아베씨 오래오래 총리해줘
45%나 자기들이 침략했다는 사실을 알고있다고? 아닌거 같은데...
침략했다고 알고있지만 이미 사죄했다 아닌가요??? 알고있으면 정중히 사죄하던가...
침략했다는걸 모르는비율이더놀랍네요
평화로운 일본을 중국,한국,대만,베트남,필리핀 등으로 처참하게 찢어놓은 영미귀축 ???
열도의 우민화 정책은 아주 성공적 입니다 ㅎㅎㅎ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그래서 망해가는 중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