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여친이 대구애 였는데
여친 만나러 대구 감..
내려서 택시 타고 어디 홈플러스 가자고 했는데 택시기사가 대구 사람아닌거 같은데 어디서 왔냐길래
대전에서 왔다고 하니까
큰 대구 사투리로 대구 볼 곳 한군대도 없는데 왜 대구 왔냐고 막 뭐라 하는데
지금 생각하면 화 내는게 아니라 그냥 그 사투리가 무서웠음..
아 거. 그.. 하는 중에 경주 가라고 경주가면 볼 꺼 진짜 많다고..!! 하면서 내 택시비 안 받을 테니까 경주 가라고 하면서
시외버스터미널 그 버스터미널 같이 생기지도 않은 곳에 가서 매표소 까지 가서 경주가는거 하나 끊으라고 하고
타는거 까지 보고 손 흔들고 감..
여친 전화와서 어니냐고 하길래 경주 간다니까.. 이게 미쳤나. 막 뭐라하고.. 나중에 여친이 경주로 옴..
이게 내가 두번째 경주를 간 일임... 첫번째는 수학여행이고
근데 경주 너무 좋았음. 조용하고.. 땅파면 유물나온다는 소리를 들어서 천마총 갔다가 흙을 손으로 파는데
여친이 똥마려워? 하길래 여기는 땅파면 유물나온다니까.. 라고 하니까 나라 잃은 표정 하더라..
택시기사가 대구사람이라 익숙해져서 그런걸수도 있는데 여친이랑 소소하고 조용히 지낼낼려면 차라리 경주보단 시설은 다 있는 대구가 나음 옛날분이시라 좀 방향성이 다른거같음
지금은 대구 많이 가 봐서 아는데 저 때는 좀 오래 된 시절이기도 하고 뭐.. TBC 수성못이나 막창 먹으러 많이 갔지.. 라팍 하기 전에 옛 대구 구장도 가 보고 (컬쳐쇼크 먹음.. 푸세식이 있을 줄이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