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곳을 바라보면서 생기는 자기자신과
주위와의 마찰 그래도
올라가려고 하고 그래서 괴로워 하고 그러다가 고꾸라져서
죽기도 하고 그 인물이 부정적으로 가도 긍정적으로 가도
재밌음
계속 끊임없이 고뇌하는 심리 상태가 살아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음
엔데버는 가족에 대한 건 옹호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까지 해서 톱이 되려고 하고 훗날 후회해서
괴로워 하는 게 보기 좋았어요
이 사람이 고통 받아서 좋다라는 유열이나
업보다라는 권성징악 같은 건 아닌데...
이걸 뭐라 표현해야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인간성에 대한 호감이지. 인성 같은게 아니라 결점까지 가지고포함한 보통 인간 그 자체에 대한 호감. 보통 인간이 자기 한계를 깨부술때 쾌감이 남다르긴함. 엔데버는 특히 대놓고 올마이트에 절대 못미친다고 작가가 연출부터 한계를 딱 그어놓고 시작했으니. 사실 엔데버를 두고 보통 인간이라고 얘기하는게 웃기긴한데 스파이더맨이나 베트맨 같은걸 봐도 그런걸 느끼잖아요. 우리는 결점 있는 인간들에게 끌리게 돼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