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따라 살짝 혐주의
일단 먼저... 군대 갈 예정이거나 군인 유게이들은 꼭 명심...
다치거나 아프면 무조건!!! 무조건!!!!! 외부 병원 가!!!!!
자주포병이라 탄 옮기는 일이 잦았는데
하루는 탄 옮기다가 우득하면서 어깨가 아 이건 삐거나 빠진거다 싶더라고
그때 간부님한테 저 어깨 아픈데 잠시만 쉬십시다 ㅎㅎ 하고
이왕 이렇게 된거 다 같이 담타나 가지죠 분위기로
구석에서 손으로 팔 상완부 확 올리는데 안들어가더라고?
근데 돌아보니까 일이병들도 땀 뻘뻘 흘리는데 당시 상병인 내가 뺑끼치면 안되니까
그냥 나무에 들이박아서 어깨 다시 끼우고 일했는데 진짜 ㅈㄴ 아프더라고
근데 이게 어느순간부터 만성이 되서 특하면 어깨가 빠지길래
하루는 이거 외진좀 보내달라고 의무실 내려갔는데
그냥 파스 몇장 주고 외진까지는 지금 대대 인원 부족으로 못보내준다고
나중에 알았는데 대대장이 상병장들은 잘 보내지 말라했다더라... 다 뺑끼치는거라고
여튼 어쩔 수 없이 전역하고 일반 정형외과 가서 X레이 찍는데
찍고나서 의사가 ???하는 표정으로
님 지금 연골이 다 닳았거든요...보면 여기 연골이 있는 위치인데...하면서 보여주는데
아무것도 없더라.
이거 분명 하루이틀 된게 아닌데 어떻게 된 거냐길래
아 군생활할때...이래이래 했거든요...하니까
병원 안 보내줬어요??? 넹...
허...이건 우리가 뭘 해줄 수가 없거든요? 일단 수술은 해야될거 같고...
여튼 그래서 수술도 했는데 의사가
이건 수술로 완치가 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가능한 한 어깨랑 팔 조심하시고요...
그 이후로 지금 왼팔을 90도로 들 수가 없음
들어봤자 80도 정도인데 그마저도 벌벌벌 떨고 팔에 힘 자체가 잘 안들어가는 수준...
그니까 군대 갈 예정이거나 군인 유게이들은 꼭 명심...
다치거나 아프면 무조건!!! 무조건!!!!! 외부 병원 가!!!!!
의사들이 안가는데 어쩌겠어. 웃긴건 그래서 국방부에서 예전에 군의관 양성 시스템 만든다니까. "이제는 의사들까지 군대 끌고 가냐??"라고 존나 욕함.
진짜 억울하겠다... 군의관들 할 줄 아는게 파스 날리는 거 밖에 없는지 원
이게 어깨가 진짜 만성이 되니까 사람이 자면서 뒤척일 때 무의식적으로 자기 팔을 베고 자잖아? 그럼 중간에 아파서 깨는데 어깨가 빠져있음
빨간약 발라주는것도 있다구
Laitwave
의사들이 안가는데 어쩌겠어. 웃긴건 그래서 국방부에서 예전에 군의관 양성 시스템 만든다니까. "이제는 의사들까지 군대 끌고 가냐??"라고 존나 욕함.
사람 구하러 의술 배웠다는 것들이잖아. 우리 병사들은 사람이 아니라 도구니까 안오지.
더 웃긴건 저때 국방부를 욕한건 유게도 마찬가지였었다는거 ㅋㅋㅋ
...도대체 왜...?
그때는 의사들이 어그로 끌기 전이었거든.
대충 찾아보니 2016년 그쯤이네 거의 10년전이니까 그때 나왔다가 욕 디지게 먹고 없어진 건임.
돌아가시겠네 진짜...
연골 찢어진걸 맨소래담만 덕지덕지 발라주는 거 처방받다가 결국 나중에 되서야 무릎이 시도 때도 없이 부어올라 MRI 찍어보니까 찢어진 연골이 다 짖이겨져서 너덜너덜해졌더라 그와중에 연골 잘라낸게 40% 밖에 안되서 의가사 전역도 안되었음
지금 생각하면 일 할 인원 없다고 외진 안보내주던거에 내가 반발했어야 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야 이거 내가 그냥 등신호구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