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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카타부치 스나오 감독이 '이 세상의 한구석에'에 담으려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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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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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피해자 코스처럼 안보이도록 노력은 했지만 자기비판도 거의 드러난게 없는 그런 영화죠 감독말처럼 철저히 소시민의 관점에서만 그려서 그렇게 된걸수도 있구요. 당시 정부가 하는일에 대해 인지하거나 비판할 능력은 없는, 다만 그렇다고 맹목적으로 충성하는건 또 아닌 그냥 하루를 무사히 넘길수 있음 족하는 그런 사람들 말이죠. 그래서 딱히 미국이 이겨도 상관없어 하구요. 하지만 그러다보니 일본이 나빴네 미국이 나빴네같은 가치판단은 거의 드러난게 없구요. 그런점 때문에 시대상황에 대한 고찰로 접근한다면 의도야 어떻든 한국인이 불쾌감 느끼는건 어쩔수없다고 봐요.
후유카이데스 | (IP보기클릭)223.62.***.*** | 17.10.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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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은 감상평은 언급하지 않으면서 넘어가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원폭은 나빠!' 를 언급하지 않음과 동시에 잔혹한 개전국이란 책임도 피해가는 그런 작품...
Zeroths | (IP보기클릭)180.64.***.*** | 17.10.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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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상각나네여 전쟁은 나쁘다는 걸 작품으로 그려내는데 전쟁을 일으킨건 일본이니 일본 = 나쁘다 라는 진실을 어떻게든 모호하게 넘어간다는 거
항봉다나 | (IP보기클릭)117.111.***.*** | 17.10.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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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겐'같이 반전주의를 외치는 작가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 아닌, 감독 말마따나 철저히 일반인인 스즈의 관점에서 극이 진행되기 때문에, 한국인이라면 불편함을 느낄 수 밖에 없죠. 위의 후유카이데스님이 잘 정리해주신 것처럼 피해자 코스프레처럼 보이지 않을려고 노력은 했지만, 그저 소시민인 스즈를 중심으로 극이 진행되기에 국가나 자기자신에 대한 비판같은게 그렇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정식상영을 하게 된다면 이 점을 유의하고 본다면 관람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닉값못함 | (IP보기클릭)58.231.***.*** | 17.10.2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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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인터뷰 기사였습니다. 기자의 질문들이 정곡을 찌르고있네요.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통해 작품을 바라 본다면, 피해자 코스프레는 아닙니다. 일단, 주인공 스즈가 스스로를 피해자로 여기고있지않는걸요. 전쟁 후의 눈물은 자신이 서서히 전쟁 의식에 물들여져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분해하는 눈물이라는 감독의 설명이 있었으니,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스즈의 입장에서는 나름대로의 자기 반성이 된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사람은 자신이 보고 듣고 읽은 것을 통해 판단합니다. 전 후, 외국에서 들여 온 음식들을 먹으며, 좁았던 그녀의 세계도 조금은 넓어지지않았을까요? 이 영화의 제목이 이 세계의 한쪽 구석에 라는 것은 정말 한쪽 구석의 좁은 세계에서 살던 무구한 주인공의 일상을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한가지 아쉬운 것은 이런 내용을 감독의 인터뷰를 통해서야 제대로 이해할 수있다는 겁니다. 작품 그 자체만을 봤을 때는 주인공의 생각과 느낌을 가늠하기힘들더군요. 충분히...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것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있습니다. 이 부분을 좀 더 공들여 연출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protog | (IP보기클릭)24.148.***.*** | 17.10.27 13:12

반딧불의 묘와 바람이 분다 이은 제 3탄.

반프레오수 | (IP보기클릭)223.62.***.*** | 17.10.27 10:46

피해자 코스프레

카토쨔응다이스키 | (IP보기클릭)112.219.***.*** | 17.10.27 11:02
카토쨔응다이스키

+패배자 코스프레

반프레오수 | (IP보기클릭)223.62.***.*** | 17.10.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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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상각나네여 전쟁은 나쁘다는 걸 작품으로 그려내는데 전쟁을 일으킨건 일본이니 일본 = 나쁘다 라는 진실을 어떻게든 모호하게 넘어간다는 거

항봉다나 | (IP보기클릭)117.111.***.*** | 17.10.27 11:07

아직 영화는 보지 않았지만, 인터뷰 내용만 보면 코스프레물은 아닐거 같네요.

콜라잼 | (IP보기클릭)222.116.***.*** | 17.10.27 11:12
콜라잼

직접 보셔아 됨.

반프레오수 | (IP보기클릭)223.62.***.*** | 17.10.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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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은 감상평은 언급하지 않으면서 넘어가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원폭은 나빠!' 를 언급하지 않음과 동시에 잔혹한 개전국이란 책임도 피해가는 그런 작품...

Zeroths | (IP보기클릭)180.64.***.*** | 17.10.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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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ths

예 피해자 코스처럼 안보이도록 노력은 했지만 자기비판도 거의 드러난게 없는 그런 영화죠 감독말처럼 철저히 소시민의 관점에서만 그려서 그렇게 된걸수도 있구요. 당시 정부가 하는일에 대해 인지하거나 비판할 능력은 없는, 다만 그렇다고 맹목적으로 충성하는건 또 아닌 그냥 하루를 무사히 넘길수 있음 족하는 그런 사람들 말이죠. 그래서 딱히 미국이 이겨도 상관없어 하구요. 하지만 그러다보니 일본이 나빴네 미국이 나빴네같은 가치판단은 거의 드러난게 없구요. 그런점 때문에 시대상황에 대한 고찰로 접근한다면 의도야 어떻든 한국인이 불쾌감 느끼는건 어쩔수없다고 봐요.

후유카이데스 | (IP보기클릭)223.62.***.*** | 17.10.27 11:54
후유카이데스

감사합니다. 제가 길게 쓰려고 했던말을 시원하게 다 해주시네요!

Zeroths | (IP보기클릭)180.64.***.*** | 17.10.27 11:56

세세한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쓰셨군요

끄라구요 | (IP보기클릭)223.62.***.*** | 17.10.27 11:46

기사 내용 좋네요. 일본의 시선으로 2차대전 배경의 작품을 그려내게 되면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작품이 피해자 코스프레의 의도가 없었다하더라도 나쁘게 바라볼 수 밖에 없지요.. 그리고 그러한 시선을 작품이 받는다고 해도 잘못된 과거가 있기때문에 반성의 자세를 가져야되는게 맞고. 맨발의 겐과 같이 자신들의 잘못을 명백하게 표현해놓지 않는 이상 부정적인 의견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Rolan Cehack | (IP보기클릭)223.62.***.*** | 17.10.27 11:53
Rolan Cehack

이런 맥락에서 반딧불의 묘는 참 평가하기가 복잡한 작품인 것 같습니다. 항상 피해자 코스프레 작품 VS 당시 일본을 비판하기 위한 소재로써 전쟁에 피해를 입은 소시민들을 그려낸 것이다라는 구도로 뜨거운 키배가 일어나니말이죠.

Rolan Cehack | (IP보기클릭)223.62.***.*** | 17.10.2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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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겐'같이 반전주의를 외치는 작가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 아닌, 감독 말마따나 철저히 일반인인 스즈의 관점에서 극이 진행되기 때문에, 한국인이라면 불편함을 느낄 수 밖에 없죠. 위의 후유카이데스님이 잘 정리해주신 것처럼 피해자 코스프레처럼 보이지 않을려고 노력은 했지만, 그저 소시민인 스즈를 중심으로 극이 진행되기에 국가나 자기자신에 대한 비판같은게 그렇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정식상영을 하게 된다면 이 점을 유의하고 본다면 관람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닉값못함 | (IP보기클릭)58.231.***.*** | 17.10.2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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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인터뷰 기사였습니다. 기자의 질문들이 정곡을 찌르고있네요.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통해 작품을 바라 본다면, 피해자 코스프레는 아닙니다. 일단, 주인공 스즈가 스스로를 피해자로 여기고있지않는걸요. 전쟁 후의 눈물은 자신이 서서히 전쟁 의식에 물들여져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분해하는 눈물이라는 감독의 설명이 있었으니,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스즈의 입장에서는 나름대로의 자기 반성이 된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사람은 자신이 보고 듣고 읽은 것을 통해 판단합니다. 전 후, 외국에서 들여 온 음식들을 먹으며, 좁았던 그녀의 세계도 조금은 넓어지지않았을까요? 이 영화의 제목이 이 세계의 한쪽 구석에 라는 것은 정말 한쪽 구석의 좁은 세계에서 살던 무구한 주인공의 일상을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한가지 아쉬운 것은 이런 내용을 감독의 인터뷰를 통해서야 제대로 이해할 수있다는 겁니다. 작품 그 자체만을 봤을 때는 주인공의 생각과 느낌을 가늠하기힘들더군요. 충분히...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것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있습니다. 이 부분을 좀 더 공들여 연출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protog | (IP보기클릭)24.148.***.*** | 17.10.2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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