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되고 낡고 가지고 놀아줄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 장난감은 어떻게 될까? 에 대한 하나의 답이 될 수도 있겠지만..
우디의 행동이 너무나도 장난감스럽지 않았다는거.
우디 본인도 다른 장난감들도 자신들이 태어난 목적을 잘 알고 있고, 자신들에게 있어 가장 큰 행복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며, 카니발에서 총 쏴서 상품으로 걸려있던 장난감들 전부 주인찾아주는 쿠키영상에서조차 그 행동원리에서 벗어나질 못했죠.
우디의 자아찾기라곤 하나, 주인에게서 박차고 나와서 자연에서 인간들의 눈을 피해 몰래 살아가는 무언가는 더 이상 장난감이 아니지..
로맨스를 찍건 뭘하건 장난감이란 정체성을 살리는 엔딩이었으면 했는데,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