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아주 마아아아아~~않다는 점, 독특한 그림체와 역동적인 움직임, 매 화마다 처음으로 돌아가는 루프라는 점 등.
여러가지로 흔히 말하는 '요즘 애니'와는 많이 달라서 눈에 띄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굉장한 작품이었습니다.
중반까지는 내용은 다르지만 결말이 비슷한 내용이 계속 루프해서 슬슬 흥미가 떨어져갔는데 마지막 2화가 정말 적절했습니다.
그동안의 그 수많은 루프(정확히는 평행세계라 하지만.)에 대해서 기발한 방법으로 설명을 해주고 의미를 부여하는데 대단하더군요.
이 작품을 보지 않으셨다면 모르시겠지만 스샷에 나오는 오즈를 향해 달려가는 장면이나 마지막에 '내 나름의 사랑이다'라는 말을 돌려주는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대학 생활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도 하고 오랜만에 참 좋은 애니였네요.
역시 소설 원작이라 그런가, 내용이 탄탄한게 볼만했습니다. 오프닝/엔딩곡도 좋았고.
중간에 많은 루프에 지치셨다면 다시 한번 시작해서 끝까지 보시길 바랍니다. 엔딩이 이렇게 인상적인 애니는 오랜만이네요.
원작소설도 재미있게 봤어요. 같은 작가의 태양의 탑도 재미있던데, 이것도 애니화해주었으면..
가장 좋았던건 영화부 사건이었네요. 정말 배꼽빠질정도로 웃었는데 ㅋㅋㅋ
스토리전개가 독특해서 봤었는데 느낌도 좋았고 재밌었습니다. 마지막화도 꽤 감동적인데다가 깔끔한 결말까지 훌륭했었는데, 인기가 너무 없더군요..(우리나라에선)
이건 정말 추천할 만한 작품이죠^^
개인의 행복에 대해서 한번 생각하게 해주더군요. 과감히 올해 최고라 해보겠습니다.
니시오이신 원작 애니보다 말이 많나여? 그럼 좀 보기 힘들겠다;
이거 샤프트 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