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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길고 긴 추석연휴가 끝나갑니다.
다들 내일을 위한 준비는 다 하셨는지요.
그런 의미에서 늑대아이 리뷰 파트2
옛 것, 자연, 이웃간의 사랑에 대해서 리뷰글 올립니다.
생전 남편이 살았던 깊고 어두운(?) 시골마을로 이사를 결정한 하나네 가족
집은 크지만 아름답지는 않은 듯 합니다.
집 꼬라지 보고 중개인이 다른데 알아볼까요 하지만
"여기로 정했어요 ^^"
"......왜?"
애시당초 사람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유키와 아메를 키우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이곳이야말로 하나네 가족에겐 낙원이었죠.
"맘에 들었어?"
"맘에 들었어!!"
"이제 돌아가자...."
어째 평이 영 다른 두 아이.
갑작스레 나타난 이웃의 남편의 유무도 수입도 불명확해서
어째 영 못미더운 이웃집 영감님들.
여튼 하나는 다 쓰러져가는 오랜 집을 보수하려고 하지만....
시작부터가 어휴......
구멍난 장판을 메꾸고
천장을 뜯어보니 지네들 천국☆
친환경 빗물저장 시스템.
엄마의 고생을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주변 생물들을 잔뜩 주워와놓고 엄마한테 자랑하는 육희.
도시와는 달리 자연이 사방에 널려있기에
주변의 모든 것이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놀이터가 되줍니다.
그리고 청소중 발견한 사람의 흔적.
폐가였던 집도 정성스레 닦고 광내다보면
숨겨졌던 유리문 속 아름다운 문양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싱크대도 빤딱빤딱
이 장면에서 개인적으로 감명을 좀 받았습니다.
여기서도 호소다 감독이 뭔가 메세지를 남기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뭐라 설명을 못해서 그냥 옛것에 대한 사랑이라고 저는 말합니다.
그리고 영광의 상처.
"산에서 동물들을 만날때엔"
"잘난 듯이 행동하면 안돼."
"왜??"
"아빠가 분명 슬퍼하니까"
인간과 짐승의 모습을 가진 아이들에게
자연 앞에서 경솔해하지 말라고 설명하는
하나의 마음이 참 따뜻하다고 느낀 씬이었습니다.
그와중에 아빠까지 생각해주는 점이 감동을 더했다고나 할까요.
생활비가 빠듯해지자 식생활비를 자급자족하려 하지만
생각보다 만만하지가 않나봅니다.
2차시도도 Fail
여기서 우리 츤데레 할배가 등장하십니다.
"땅부터 다시 시작해라."
FM으로 배우려니까 죽을 맛입니다.
"끝나면 여기도 파내라"
"그렇게 넓지 않아도 돼요. 애들이랑 세명만 먹을거니까요"
"....안들리냐?"
"하.........."
살 다 타도록 쉬지않고 밭을 가는 하나.
혹독하게 일은 시켜도 저 장면이 할아버지 눈에는 블링블링하게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다른 이웃들도 하나를 도와주기 시작합니다.
느닷없이 나타나 이렇게 하면 잘자란다
저렇게 하면 잘 자란다 티격티격 하는걸 보면
벙 찔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목초액 등의 비료를 나누어주는 이웃들.
"솔직히 사람 살기 편한 동네는 아니지"
"배수는 안 되지"
"눈은 잔뜩 오지"
"서로 돕고 살아야지"
"................"
뭔가를 깨닫기 시작하는 하나.
그리고 결과는 대성공.
사샤 : ?!!!!
남아도는 감자를 이웃집에 돌리러 나온 하나.
그리고 답례로 돌아오는 많은 농작물들.
이, 이러려고 감자 돌리러 온게 아닌데..
거기에 냉장고가 깜찍하다는 명목으로
츤데레 할배가 깜짝선물을 선사하네요.
어느새 동네 유명인사가 되었습니다.
"밭이 넓어야 하는 이유, 드디어 알았습니다"
아무리 사람이 살지 않는 동네여도,
아니 오히려 그만큼 서로 돕고 살아야 하기에
각자 가진 것을 두루 나눠야 한다는 것을 조용히 알려주신 할아버지.
이웃간의 사랑을 여기서 보게 되었습니다.
"실은 사람들 눈을 피하려고 여기로 이사오게 된건데
언제부턴가 마을사람들에게 신세를 지고 있어.
처음엔 힘들었지만
어떻게든 여기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
남편에게 이사 후 적응담을 들려주는 하나.
동백꽃과 함께 겨울은 찾아옵니다.
약간 뒷부분으로 가서
마을 자연보호센터에 늑대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아메를 데려오는 하나.
늑대에게 늑대로 살아가는 법을 묻습니다.
하지만 그는 동물원에서 태어나고 자랐기 때문에 아무것도 알지 못합니다.
원작에선 이 장면에 아무 대화도 없지만
소설판에선 늑대가 한마디 합니다.
"난 아무것도 아는것이 없지만
한가지 말해줄 것이 있다면 너는 여기 있어선 안된다.
뭔가 배우고 싶은것이 있다면
여기서 나한테 이럴게 아니라 야생으로 나가야 한다"
이를 듣고 산으로 향한 아메.
그 산에 늑대는 없었지만 이 산의 모든것을 관장하는 붉은여우를 만납니다.
그리고 아메는 야생에 대한 엄청난 사실들을 배워나갑니다.
소설에는 이 장면에 이러한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나무, 구름, 바람, 빗방울 등
이 모든 것에는 인간이 지금껏 부르는 것과
전혀 다른 이름으로 동물들 사이에 불리우고 있으며
그 유래도 전혀 다르다는 것입니다.
애니에서도 이 점을 아메의 대사로 언급해줬으면 하는데
이점이 나오지 못해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인간의 눈에는 띄지 않지만
산에는 수많은 가족들이 오순도순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메는 야상의 경이로움을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여태껏 인간의 시점과 입장에서만 표현되어왔던 자연.
이 자연을 진심으로 사랑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아메는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두번째 파트를 마무리합니다.
다음은 이 작품의 메인 러브라고 할까요.
자식에 대한 사랑에 대해 리뷰를 하고 마치려 합니다.
남은 연휴 건전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p.s.
지극히 개이적인 견해이지만
이 애니를 보고 감동을 많이 받으신 분이 계시다면
꼭 소설판도 읽어고시기를 강력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소설판 대사도 거의 같아서
읽다보면 애니속 장면이 자동플레이 되는 기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보너스로 애니에선 나오지 않은 내용도 속속 보입니다.
[늑대아이]사랑과 사랑, 그리고 사랑으로 만들어진 애니 - 1 보러가기
여자 혼자서 폐가를 마개조(?)해서 새 집으로 체인지.. 지금보면 진짜 못하는게 없는 먼치킨 어머니
솔직히 포스트 미야자키는 지브리에 없습니다. 우린 그냥 호소다 마모루 작품만 기다리면 되요
작품은 부모님의 사랑 이외에도 각자가 살아가는 삶의 선택에 대한 메시지도 던지고있습니다. 사람의 삶을 살것인가, 늑대로서의 삶을 살것인가. 이 두가지의 선택을 어중간하게 했던 아버지는 죽음을 맞이 합니다. 그것을 본 어머니는 두 아이에게 각자가 원하는 삶을 살수 있도록 "선택"할수있게 지켜봐줍니다. 아이들의 비밀을 들키면 안된다는 고충속에서 육아를 해나가지만 쉽지않습니다. 때문에 늑대인간이지만 늑대의 길을 버리고 사람이 되기를 선택한 유키의 아픔을 공감하고 보듬어줄수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어디까지나 사람. 늑대의 삶을 이해할수있을리가 없죠. 때문에 아메가 점점 늑대의 삶에 가까워질수록 조바심이 나고 내심 보내기 싫다는 기분이 듭니다. 그런 아메를 붙잡고자 스스로 대자연속에 몸을 내던지지만 그곳은 자신이 어림짐작으로 배워서 아메에게 가르칠때처럼 호락호락한곳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아들은 그런곳을 헤쳐나가고 있었습니다. 이미 어엿한 어른으로 성장했다는것을 어머니 스스로가 깨닳게 됩니다. 어머니는 늑대의 길을 선택한 아들의 삶을 존중해주며 응원합니다. 사람의 길을 선택한 딸도 늑대의 길을 선택한 아들도 어머니에게 감사하며 그들만의 방식으로 안부를 전합니다. 안부를 전해듣는 어머니는 아버지가 유일하게 "사람"이었다는 증거, "사람"으로서의 삶의 증거인 [운전 면허증]을 바라보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그녀는 유키가 처음 태어났을때 아버지와 했던 약속을 지켰습니다.(직업에 가까운 이야기긴 했지만) "하고싶은 걸 하게 해주고 싶어" 정말 많은걸 느끼게 해주고 많은것을 전달해준 명작입니다.
어머니는 강했다
솔직히 포스트 미야자키는 지브리에 없습니다. 우린 그냥 호소다 마모루 작품만 기다리면 되요
그러게말입니다. 미야자키, 신카이 다 필요없습니다 호소다느님이 원탑입니다.
여자 혼자서 폐가를 마개조(?)해서 새 집으로 체인지.. 지금보면 진짜 못하는게 없는 먼치킨 어머니
어머니는 강했다
리뷰 감명깊게 잘 봤습니다... 아직도 못봐서 그런지 내용이 정말 궁금해지네요
작화, 성우, 사운드, 연출, 스토리 전개 등 뭐하나 흠잡을곳이 없는 명작이라고 봅니다.
본격 귀농권장 애니....지만 현실은 모야시몬같은 순수 학구열로만 건드리는 물건에서도 더러운 꼴 보여줘야되는 걸 못 피해서 중도 리타이어하는 게 농업계지요... 농사일만 힘든게 아니라 사람관계가 힘든게 현실이지만 하나가 참 사람 좋고 물 좋은 곳 물어물어 찾아가서 다행... 역시 최강의 어머니
위대함이 너무 많은 애니
왕! 왕!
역시 명작입니다
츤데레 할아버지...너무 좋으신분
작품은 부모님의 사랑 이외에도 각자가 살아가는 삶의 선택에 대한 메시지도 던지고있습니다. 사람의 삶을 살것인가, 늑대로서의 삶을 살것인가. 이 두가지의 선택을 어중간하게 했던 아버지는 죽음을 맞이 합니다. 그것을 본 어머니는 두 아이에게 각자가 원하는 삶을 살수 있도록 "선택"할수있게 지켜봐줍니다. 아이들의 비밀을 들키면 안된다는 고충속에서 육아를 해나가지만 쉽지않습니다. 때문에 늑대인간이지만 늑대의 길을 버리고 사람이 되기를 선택한 유키의 아픔을 공감하고 보듬어줄수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어디까지나 사람. 늑대의 삶을 이해할수있을리가 없죠. 때문에 아메가 점점 늑대의 삶에 가까워질수록 조바심이 나고 내심 보내기 싫다는 기분이 듭니다. 그런 아메를 붙잡고자 스스로 대자연속에 몸을 내던지지만 그곳은 자신이 어림짐작으로 배워서 아메에게 가르칠때처럼 호락호락한곳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아들은 그런곳을 헤쳐나가고 있었습니다. 이미 어엿한 어른으로 성장했다는것을 어머니 스스로가 깨닳게 됩니다. 어머니는 늑대의 길을 선택한 아들의 삶을 존중해주며 응원합니다. 사람의 길을 선택한 딸도 늑대의 길을 선택한 아들도 어머니에게 감사하며 그들만의 방식으로 안부를 전합니다. 안부를 전해듣는 어머니는 아버지가 유일하게 "사람"이었다는 증거, "사람"으로서의 삶의 증거인 [운전 면허증]을 바라보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그녀는 유키가 처음 태어났을때 아버지와 했던 약속을 지켰습니다.(직업에 가까운 이야기긴 했지만) "하고싶은 걸 하게 해주고 싶어" 정말 많은걸 느끼게 해주고 많은것을 전달해준 명작입니다.
지극히 개이적인 견해이지만... 오타있네요~ 이 영화 정말 너무 재밌게 봤었는데... 소설도 찾아읽어봐야겠네요!
아메 개객히... 농담입니다.
저 팀버울프가 한 말이 굉장히 신선한 충격이네요.. 애니에서는 그저 무기력해 보이고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던 팀버울프가 소설에서는 아메에게 저런 뜻깊은 말을 했다니...! 근데 역으로 생각해 보면, 팀버울프가 결국 끝까지 아메에게 아무런 가르침도 주지 않았다면, 아메는 야생으로 나가길 포기하고 어머니 곁에서 계속 머물렀을수도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건 진짜 몇번을 봐도 질리지 않음... 아 진짜 마지막에 아메 떠나보낼때 ㅠㅠ
별 생각없이 봤는데 감동이었죠.
분명 개인적인 견해라고 쓰시려고 한거 같은데 ㄴ 이 빠져서 잘못 보고 게이적인...이라고 오해할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