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디지몬 팬들에게는 <디지몬 어드벤처:>, 즉 신드벤처의 몇몇 요소들에 대해 의견이 분분할 수도 있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신드벤처와 구작 디지몬 어드벤처, 즉 구드벤처를 비교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조금 더 세련된 방법으로, 구작의 감동적인 명장면은 되도록 살려내는 모험을 원하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구드벤처와 신드벤처는 단지 시대의 흐름만 반영한 리메이크가 아니다. 설정부터 전개까지 완전히 새로운, 등장인물만 같은 별개의 작품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다.
구작과 달리 신드벤처는 처음부터 현실세계에서 일어나는 미증유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들이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움직인다. 이 속에서 구작에서 보여주었던 아이들 간의 조금 아이다운 감정들, 향수, 동요, 갈등 등의 감정이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 점도 상당한 위화감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가장 어렸던 리키(타케루)가 초반에는 아예 제외된 부분도 비교적 동등한 입장의 다른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어린 리키를 감싸고 보살필 일 없이 오로지 이야기의 진행에 집중될 수 있게 구성된 것 같기도 하다.(물론, 리키와 나리가 오프닝에서도 보여지듯 똑같이 조금 더 특별하게 이후 등장하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이전보다 더 대담하고 용감해진 이 아이들의 모험은 어쩔 도리 없이 옛날의 모험과 비교된다. 요즘의 리메이크는 대부분 원작과는 달랐던 작품들이 원작을 따라가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반면, 신드벤처는 그 반대로 가야하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것이다. 신드벤처와 구드벤처가 비교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신드벤처에서 구드벤처의 모습을 무조건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구작에서는 메탈그레이몬이 20화에서 등장했지만 신드벤처에서 그것이 겨우 10화만에 등장한 것이 그다지 문제가 될 일은 아니다. 신드벤처에서는 이미 아이들의 디지몬이 모두 성숙기로 진화했고, 적으로 완전체인 메탈티라노몬이 등장했으며, '바로' 그것을 격퇴해야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그 속에서 메탈그레이몬이 등장하는 것은 필연이지 잘못된 것이 아니다. 메탈 티라노몬은 에테몬을 대신해서 나온게 아니며 바로 물리쳐야 하는 적으로 등장했기에 더더욱 그렇다. 모든 디지몬이 궁극체로 진화한다고 한다면, 10화에서 이미 완전체가 등장하는 것 또한 길게 봤을 때 결코 빠른 것도 아닐것이다.
다만, 아이들이 지나치게 대담하고 별다른 망설임과 두려움도 없이 슈퍼히어로처럼 담담하게 위기를 헤쳐나가는 모습이 구작에서 어떻게든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헤쳐나가던 모습과는 다르게 너무 믿음직하다는 것에는 어느 정도 동감한다. 다만 이 점도 '아이들'의 모험이 아닌 아이들의 '모험'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일단 진도를 빼고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구성이라면 다소 아쉬운 점으로 남더라도 이해하지 못할 부분은 아니다.
그 속에서는 짤막하게라도 매튜와 태일이 구작에서의 모습과 같이 약간은 의견 충돌이 일어나고, 그것을 한솔이의 활약으로 어느 정도 중재되는 모습도 나타난다. 그렇다고 이전처럼 치고박고 싸우는 일이 앞으로도 없을 거라는 보장도 없기에, 조금은 필수적일지도 모르는 이 둘의 갈등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메탈그레이몬의 등장이 화려함만큼은 구작에서 처음 등장할 때보다 더하지만, 빌드업 할 에피소드가 부족했던만큼 그 때만큼 '가슴이 웅장해지는' 등장이 아니었던 것은 분명하다.
신드벤처와 관련해서는 끊임없는 비교가 당연할 줄은 알면서도 생각되는 바가 있어 조금 내용이 길어졌네요..ㅎㅎ
그것과는 상관없이 메탈그레이몬의 등장은 정말 멋졌습니다.
구작이자 원작 애니는 실제 그나이대 맞는 아이들의 성장물을 좀 더 중심이라서 파트너몬도 그에 맞게 진화 되는 느낌이라면... 이번 리부트는 주인공 일행이 좀 히어로 같은걸 좀 더 강조한 느낌 같네요 무엇보다 파트너몬들도 구작 보다도 좀 더 전설이 있던 디지몬 이었다는 설정 갖고...
애초에 이미 성장기 진화 상태였으니, 유년기 때 만난 구드벤처하고는 다를수밖에요 아마 완전체가 구드벤처 성숙기에 대응되고, 전원 궁극체까지 갈듯 싶습니다
구드벤처에서의 완전체 진화 같이 문장의 의미를 크게 두면서 연결되는 스토리는 아닌것 같지만 시간이 흐른 만큼 역동적인 액션신이나 박력넘치는 작화?로 보고 있으니 만족하며 보는 편이네요
이번엔 스컬그레이몬으로 안가고 바로 메탈로 진화 한 거에요?
세세한 감정표현은 분량상 부족해보이지만 전투 연출 하나는 상위호환 만족스러움
구작이자 원작 애니는 실제 그나이대 맞는 아이들의 성장물을 좀 더 중심이라서 파트너몬도 그에 맞게 진화 되는 느낌이라면... 이번 리부트는 주인공 일행이 좀 히어로 같은걸 좀 더 강조한 느낌 같네요 무엇보다 파트너몬들도 구작 보다도 좀 더 전설이 있던 디지몬 이었다는 설정 갖고...
아이들의 성장물과 히어로물, 딱 와 닿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공감합니다.
애초에 이미 성장기 진화 상태였으니, 유년기 때 만난 구드벤처하고는 다를수밖에요 아마 완전체가 구드벤처 성숙기에 대응되고, 전원 궁극체까지 갈듯 싶습니다
전원 궁극체가 되면 가슴이 웅장해질 것 같습니다 하하.
이미 화상시절에 선택받은 디지몬들 궁극체들 나왔으니 비정상 그리고 옛날은 유년기부터 시작했지만 지금 저 선택받은 디지몬들은 궁극체부터 인생을 살아왔으니
구드벤처에서의 완전체 진화 같이 문장의 의미를 크게 두면서 연결되는 스토리는 아닌것 같지만 시간이 흐른 만큼 역동적인 액션신이나 박력넘치는 작화?로 보고 있으니 만족하며 보는 편이네요
저도 딱..! 그런 느낌입니다! 약간 뽕이 차오르는 느낌은 아직까지는 부족해 보이네요 :)
이번엔 스컬그레이몬으로 안가고 바로 메탈로 진화 한 거에요?
맞습니다..!
사실 굉장히 중요한 파트인데 그걸 날려버리네요.
성숙기와 완전체. 그레이몬과 메탈 그레이몬 크기차가 엄청나더군요. 메탈 그레이몬은 그냥 그레이몬에 기계개조만 더한거기에 같을줄 알았는데 진화하니 메탈 티라노몬과 동급이 되다니.
이번 편 좋은게 옛날 디지몽 시절 공룡+ 기계 형 완전체 디지몬이자 공룡계 디지몬의 시작인 티라노몬과 그레이몬의 완전체 대결구도라 좋았음. 더군다나 둘다 앞자가 메탈 vs 메탈이라
구작에서도 그랬습니다. 베놈묘티스몬과 싸울 때 보면 그레이몬과 가루몬이 엇비슷한 크기였는데 초진화 후 워가루몬의 크기는 거의 그대로인데 메탈그레이몬이 엄청 커져가지고 워가루몬이 메탈그레이몬의 미사일에 올라타기도 했죠.
지금의 선택받은 아이들의 디지몬은 뭐랄까 "힘숨찐"임. 궁극체의 힘을 지니고 있던 묘티스몬과 같은 맥락. 그게 말이 안되면 처음 본 매튜와 태일이가 한 번 호흡 맞추었다고 오메가몬 짜잔해서 나온게 아니니,. 근데 애들 왜이리 완전체에 호들갑인지, 그냥 돌아다니는 브라퀴몬도 완전체인데 오히려 적들이 놀라야 할 상황인데
세세한 감정표현은 분량상 부족해보이지만 전투 연출 하나는 상위호환 만족스러움
뭐랄까 감정표현이 같은데 많이 절제되어 있고 아이들이 너무 두려움 없이 나아가니깐 진짜로 2회차 인가?? 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기도 해요
메탈그레이몬 고퀄작화로 다시보니 감동의 눈물이 ㅠㅠ
똥같은 번역기술명이 많지만 이것만은 이름 잘 지었음 인공지능미사일 ㅋㅋ
이번 리부트의 디지몬들은 인생2회차같아요 구드벤처에서는 파트너와 함께 새로운 힘을 발견하는 과정이었기에 스컬그레이몬 같은 오진화? 같은게 나오기도 하면서 시행착오를 겪었다면 이번 신작은 원래부터 완전체까지 가능했으나 힘을 잃어버려서 타이치 일행과 함께 다니며 힘을 되찾는다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