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과 대치하는 if 세계선의 리나.
본편의 리나처럼 기가 슬레이브를 날립니다.
그랬더니 세계가 멸망해버리죠.
기가 슬레이브를 잘 못 다루면 그냥 자기가
죽을 것 정도로 생각했지만 터무니 없는 리스크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여기까지가 클레어 바이블의 사본이 보여준
있었을지도 모르는 과거.
이를 통해 리나는 자신이
세계를 멸망시킬 뻔 했다는 걸 깨닫고 경악하죠.
그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리나 일행을 쫒던
세이그람이 나타납니다.
원작에선 그냥 하급
마족이였는데 애니에선 많은 버프를 받았죠.
세이그람을 저지하며 제로스도 등장.
자신들을 끝장내러 왔다는 세이그람에게
지난 번에 꼬리를 말고 도망친 사람으론
안 보인다며 조롱합니다.
그러나 이번엔
세이그람이 자신만만할 이유가 있었죠.
"당신은?!"
"오랜만이구나 제로스."
"마룡왕 가브..."
"가, 가브?!"
마왕의 5대 심복 중 하나인 가브.
뜬금없이 엄청난 거물이 나타났습니다.
"저란 자가 실수했군요. 이곳은 헬마스터 님의
눈이 닿지 않는데 지금의 당신에겐 헬마스터 님이
가장 성가실테니까요. 마룡왕 가브."
"님이 빠져 있다 제로스, 가브 님이잖냐."
"이거~ 실례."
상위 존재를
마주했음에도 제로스는 전혀 기죽지 않죠.
왜 마족끼리 대립하는지 리나가 묻자
크게 웃더니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마룡왕.
자신이 마족을 배신해서라고 합니다.
덤으로 원작에도 없는 대사가 나오는데
창조주인 샤브라니그두를 썩을 놈이라고 하죠.
"그건 그렇고 천년 정도 뵙지 못한 동안
상당히 이미지가 달라지셨군요. 마*룡*왕*공"
"그러냐? 전엔 좀더 예의 있었던가?"
아까부터 건방지게 구는 제로스를 손 봐주는
가브.
"오랴아아!"
"자 그럼, 네놈에겐 물어봐야 할 일이 있지.
네놈에게 명령을 내린 헬마스터
피브리조 자식이 뭘 꾸미는지 말이야."
"그야 물론, 당신들이 아틀라스 시티나 세이룬을
지배하려는 걸 막으러..."
제로스의 말은 머리를 밟히면서 끊깁니다.
가브는 제로스가 거짓말은
안 했지만 진실을 덜 말하고 있는 걸 알아차렸죠.
여태까지의 방해는 인간 따위와 함께할 것 없이
제로스 혼자서도 충분하니 더욱 수상히 여깁니다.
제로스에게 리나를 지키라고 명을 내린 건
피브리조.
그가 리나로 뭔갈 하려는 것까지 눈치채죠.
"힘쓰게 하지 말라구, 이대로 비틀어 죽일 수도
있으니까."
"그렇게 말씀하셔도
헬마스터 님께는 자세한 예길 못 들었다구요."
"...그럼 죽음 뿐이다."
제로스는 다시 구타당하는데...
충격 먹었던 리나가 슬슬 정신을 차립니다.
"가브 플레어!"
"ANG?"
마족을 힘을 빌리는 주술은 "너 죽일 테니까
니 힘 좀 빌려주라."여서 해당 마족에게 안 통하죠.
그럼에도 리나는 가브가 자길 보도록 굳이
안 통할 공격을 했습니다.
"무슨 장난질이지?"
이 어그로는 효과가 있었고 가브는 제로스 폭행을
멈추며 비웃죠.
"사, 살았습니다. 리나씨."
"약한 사람 괴롭히는 것도 정도가 있어야지."
또 다시 비웃는 가브.
그도 그럴게 제로스의 마족 서열은 6위입니다.
마왕과 그 측근인
5대 심복을 제외하면 당해낼 놈이 없죠.
애니에선 전개가 변경 됐지만 원작에선 가브의
두 측근을 1대1은 압도, 2대1은 동급이며
가브 휘하 여러 마족을 혼자 일격사 시켰죠.
"뭐, 그건 그렇고 이제 어쩔까요?"
"뻔하지 뭐, 여기서 나 한테 죽는 거지."
에르메키아 랜스를 날리는 리나.
가브는 검격으로 주변을 날려버립니다.
상대가 바늘 던졌다고 수류탄으로 반격한
스케일이죠.
상대가 상대인 만큼 안 먹힐 건 뻔히 알고 있던
리나.
연기가 자욱해진 틈에
아쿠아 할머니를 데리고 황급히 도주합니다.
"아틀라스 시티도 그렇고
세이룬도 그렇고 잘도 방해해주셨구만 그래."
"아뇨아뇨, 고마워 하실 것까지야..."
"그 망할 주둥이도 이제 끝이다."
그리고 혼자 남겨진 채 가브와 대치하는 제로스.
한편 리나는 세이그람의 추격을 받지만 동료들과
합류하여 레이드를 벌입니다.
그럭저럭 악전고투 하는데...
제로스는 또 다시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었죠.
다시금 피브리조의 목적을 추궁하는 가브.
제로스는 드디어 입을 여는데 피브리조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듣지는 못했으나 리나 일행과
함께 하면서 대충 감이 잡혔다고 합니다.
"아마도, 헬마스터 님의 목적은..."
"목적은?"
"비밀입니다."
"(빠직!)"
한대도 못 때리고 쳐발렸지만 제로스이지만 기어코
또 엿을 먹이며 런하죠.
끈질기게 리나 일행을 쫒는 가브.
필살기 쓰듯이 본 모습을 드러내며 일행을
끝장내려 하는데...
아쿠아 할머니가 남은 힘을 발휘해 리나 일행과
제로스를 피신시켜줍니다.
그녀는 사실 수룡왕의 분신이었죠.
수룡왕은 5대 심복보다 강대한 존재였기에
그 분신인 아쿠아는 가브를 당해낼 수는
없어도 공격을 막을 수는 있었습니다.
훗날 진짜 클레어 바이블을 통해 불완전하던
라그나 블레이드를 완성시킨 리나.
세이그람을 끝장내려 합니다.
세이그람은 피하려고 했으나
리타이어 시킨 줄 알았던 제로스에게 뒷1치기
당하면서...
라그나 블레이드를 피하지 못했죠.
"이야, 훌률하십니다. 리나씨. 응?"
무언가에 기습당하는 제로스.
어느새 다가온 가브가 공격한 거였죠.
"아스트랄 사이드에서의 공격, 니 특기 좀
써봤다."
"그, 그거 영광이군요, 가브 공."
제대로 직격당한지라 제로스도 위험합니다.
원작에서 묘사되길
가브의 두 측근이라면 즉사했을 위력이죠.
또 다시 제로스를 추궁하는 가브.
제로스의 시선이 뒤를 향하는데...
마르티나가 끌고 온 소년이었죠.
아는 분들은 아실테지만 이놈은...
".... 비밀입니다."
또 다시 가브에게 엿을 먹이며 도망치는 제로스.
근처로 이동한 여태까지와는 달리 이번엔 아예
현장에서 이탈했습니다.
"도망쳐버렸다..."
"크아악,
여기까지 와서 뭐 저리 무책임한 놈이야"
사실 무책임이고 나발이고 제로스는
가브에게 전혀 상대가 안 되는 데다 엄밀히 말하자면
여태까지만으로도 밥값 이상의 활약을 했죠.
본작에서 마족은 서열마다 힘이 넘사벽으로
차이나는데 그게 대표적으로 드러나는 게
가브와 제로스였죠.
원작에선 어느 하급
마족이 중급 마족에게 덤볐다가 순삭당하죠.
가브는 천년간 인간으로 환생 하면서
5대 심복 중 최약체로 너프 당했지만 그래도
바로 아래인 제로스는 얼마든지 바를 수
있습니다.
강마전쟁 당시
드래곤을 홀로 전멸 직전까지 몰아붙였던 제로스.
애니의 연출이 과장되긴 했지만 원작에서도
수천의 드래곤을 홀로 전멸시키는 게
쉽지는 않아도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고 묘사되죠.
이런 제로스마저 심복들에겐 잘 안 죽어서
부려먹기 좋은 중간관리직에 불과합니다.
세이그람 출세했죠 원작에선 인간인 즈마랑 합체해서 날뛰는게 고작이었는데 애니에선 잠깐이었지만 제로스랑 나름 합도 부딪히고 ㅋㅋ
엄마못알아보고 대들다 두들겨 맞아 쥭는 피브리조찡 ㅠㅠ
자꾸 말을 돌리니 '그러면 수왕에게 들은 거 없냐" 식이로 가브가 제로스나 마족 사정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도 했죠. 사실 원작과 비교해 마족들이 알게 모르게 조금씩 샹향 받은 면이 있는 했습니다.
과거에 루리웹에서 "리나는 제로스가 손가락으로 쓰윽하면 그냥 죽는다" 라는 주제로 병림픽이 펼쳐졌었죠. 그 글 다시 보고 싶은데 뭐라고 검색해야 나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