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음악 전공이 아닌 일반인입니다. 제 의견은 쿄애니와 취주악 관계자의 의견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울려라! 유포니엄 3기 8화에서는 간사이 대회 오디션과 그 결과 발표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논란이 된 저음 편성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타키 선생님의 전공은 트롬본입니다. 트롬본하면 압도적인 음량이 떠오르죠. 타키 선생님의 취주악 성향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타키 선생님은 파워풀한 금관, 그리고 강력한 저음을 선호합니다.
취주악 강호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는 부원의 역량이 차이납니다. 강호교라면 각 파트에 우수 부원을 쉽게 확보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일반고는 퍼커션이나 저음 파트까지 탄탄하게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고문 부임 1년차때는 저음 파트의 인원수가 적었습니다. 그렇다고 실력이 부족한 부원을 콩쿠르 멤버로 세울 수도 없었습니다.
부족한 울림을 메우고자 유포니엄 연주자 2명까지 콘트라 베이스 파트에 유니즌 시켰지만 전국 무대의 벽은 높았습니다.
'저음의 파워가 부족해.. 저음의 파워가 부족해..'
올해는 취주악 고문 부임 3년차가 되었습니다. 이제 부원이 90명이 넘습니다. 그리고 다른 지도자가 아닌 자신이 지도한 부원들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올해의 자유곡 "한 해의 시~ 취주악을 위한~" 은 표현력과 기술력 양쪽이 다 필요한 고난도 연주곡입니다.
더이상 타키 선생님도 아이들 뒤에 숨을 수 없습니다. 이 곡은 책임지고 자신이 전국 대회 금상 레벨이 되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큰 그림은 그려졌습니다.
콘트라 베이스는 취주악부에서 드물게 사용 가능한 현악기입니다. 그만큼 숙련도도 관악기보다 어렵습니다. 우수한 부원을 2명이나 확보하고 있는 것은 행운입니다.
저음 파트의 콩쿠르 멤버 중 2명은 콘트라 베이스로 채울 것입니다.
3학년 카와시마 사파이어, 2학년 츠키나가 모토무. 합격.
다음 튜바.
튜바의 파워를 담당하던 두 명의 부원이 졸업했습니다. 이 피지컬의 음량을 상회하기 위해서는 최소 3명 이상의 부원이 필요합니다.
2학년, 스즈키 미레이.
미레이는 고토,리코가 졸업한 튜바에서 에이스입니다. 중학교 때 부터 콩쿠르 멤버였던 그녀를 뽑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튜바 1명 당선.
3학년, 카토 하즈키.
하즈키는 2학년 앙상블 콘테스트를 거치고 고음이 안정되었습니다. 최고는 아니지만 충분히 콩쿠르 멤버가 될 실력입니다. "합격" 튜바 2명 당선.
1학년, 카마야 스즈메.
소리는 지저분한데 음량은 메가톤 급입니다. 취주악 콩쿠르에서는 섬세함보다 음량으로 승부해야 될 때도 있습니다.
'아~ 내가 원하던 파워의 저음이야...'
타키 선생님이 교토부 콩쿠르에 사츠키가 아닌 스즈메를 선택한 이유가 있습니다. 합격. 튜바 3명 당선.
이상 3명... 인줄 알았는데 한 명더 뽑습니다.
2학년, 스즈키 사츠키.
이제부터 배틀로얄 시작입니다. 교토부 콩쿨 멤버 저음, 유포니엄 3, 튜바 3, 콘트라 베이스 2, 도합 8명의 균형이 깨졌습니다.
타키 선생님은 교토부 콩쿨에서 튜바 3명의 음량과 기술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중요 순간에 스즈메를 연주하지 않게 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스즈메를 빼고 사츠키만 넣으면 음량이 부족해집니다. 답은 튜바 4인 편성입니다.
불똥은 유포니엄 파트로 튀었습니다.
55명의 취주악 콩쿠르 멤버 A 편성에서 누군가가 당선되면 누군가는 떨어져야 합니다. 튜바 1인이 추가된 현재, 저음에서 가장 존재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유포니엄입니다.
취주악 콩쿠르에서 유포니엄은 많아봐야 두 명입니다. 작년과 올해 교토부 콩쿠르에 유포니엄 3명을 넣은 것은 저음의 울림을 높이기 위해서였습니다. 튜바와 콘트라 베이스 부원을 이미 6명 뽑은 지금. 3명의 유포니엄 연주자는 의미가 없습니다. 연주를 잘하든 못하든.
2학년, 히사이시 카나데. 당신은 낙선입니다.
날 원망하지 마세요. 당신은 훌륭한 연주자입니다. 지금 편성에 어울리지 않을 뿐.
유포니엄 콩쿠르 당선자는 3학년, 오마에 쿠미코와 3학년, 쿠로에 마유입니다.
그리고 진짜 피날레. 유포니엄 솔로 파트 부원 발표입니다.
타키 선생님이 부원을 직접 호명합니다. 현 3학년 중에는 자신의 지도력을 의심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폭탄 선언을 하고 그 책임을 스스로 지겠다는 의사 표명입니다.
전국 대회 취주악 강호의 세이라 여고 전학생. 타키 선생님은 처음부터 그녀의 실력을 키타우지에 녹이고 싶어했습니다.
아~아~ 천사같은 소녀 쿠로에 마유. 그녀의 미소를 보면 불현듯 음대 후배 니이야마 사토미를 떠오르게 합니다.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아는 아이. 부장인 오마에 쿠미코와는 연주 센스가 다릅니다. 역시 금상 DNA를 가진 승리의 여신. 윙크 한방이면 심사 위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어디서 이런 초레어 복덩이가 굴러 들어온 거지?
결국 수줍게 진심 유포를 선보인 마유.
"유레카!! 오 솔레미오. 할렐루야. 아베 마리아. 아미타불~"
이미 타키 선생님은 간사이 대회가 아니라 전국 대회 금상이 눈앞에 어른거립니다.
'기뻐해 주렴 치히로. 네 꿈을 이루게 해줄 천사가 나에게 왔어.'
유포니엄 솔로 "쿠로에 마유!"
그녀가 자신의 호응에 답하면 간사이 대회가 아니라 전국 대회 금상이 확실합니다.
제발 날 위해 솔로를 맡겠다고 말해. 어서~
"네."
꿈은 이루어진다. 타키 선생님의 최상의 저음 파트가 완성되었습니다.
마유쨩. 전국 대회 금상을 따고 자네가 졸업하면 어디 한적한 곳에 같이 여행이나 다녀오지 않겠나?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타키 선생님. 레이나와 마유 조합이 전국 대회 금상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진작부터 알고 있엇습니다.
선생님의 콩쿠르 멤버 편성은 충분히 이해 가능합니다. 타키 선생님. 마유를 끝까지 책임지고 지켜주십시오. 믿고 있겠습니다.
쿠미코 부장. 그거 해봐~ 키타우지~ 화이팅!
그리고 다음 곡이 시작됩니다.
유포니엄은 솔리급 연주자 두명으로 충분한 연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튜바를 강화하는 선택을 했습니다. 쿠로에 양이 솔리가 된 것은 물론 연주실력을 평가한 것이 크고, 지난번 오디션에서 오오마에 부장이 제 결정에 의문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콩쿨 우승 후에 쿠로에 양과 단둘이 여행은 갈 예정입니다.
역시 멀리 그리고 숲을 보는 타키 선생님의 깊은 뜻이 담긴 편성과 선발이었군요! 어.. 그런데 누구랑 여행을 간다고요..?
유포니엄은 솔리급 연주자 두명으로 충분한 연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튜바를 강화하는 선택을 했습니다. 쿠로에 양이 솔리가 된 것은 물론 연주실력을 평가한 것이 크고, 지난번 오디션에서 오오마에 부장이 제 결정에 의문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콩쿨 우승 후에 쿠로에 양과 단둘이 여행은 갈 예정입니다.
타키 선생님의 결정을 절대적으로 지지합니다. 마마쨩과의 순애도 응원합니다~ ㅎㅎ
역시 멀리 그리고 숲을 보는 타키 선생님의 깊은 뜻이 담긴 편성과 선발이었군요! 어.. 그런데 누구랑 여행을 간다고요..?
ㅋㅋㅋ 이제 타키 선생님도 새로운 피앙세 찾아야죠. 슬슬 니이야마 선생님도 나이 든 티가 나던데 이왕이면 졸업해서 성인이 된 애제자와 동탄 외곽에 여행이나...
쿠로에 마유 압도적인 실력에 마음을 빼앗긴....
타키 선생님. 마유 처음 전학왔을 때 부터 마음을 뺏겼다니까요? ㅋㅋㅋ
츠카모토와의 열애로부터 오마에 넌 이미 솔로로서 실격이었다 쿠쿠쿠 돌싱 타키가 모를줄 알았더냐
타키 선생님 뒤끝 작렬. 역시 쿠미코에겐 하시못쨩쌤 밖에 없습니다.
타키 선생 음해글...ㄷㄷ 쿠미코, 마유가 없던 시절 범부... 자신이 당연히 솔리가 될거라 생각해 결과발표 반응이 늦어진거...ㅋㅋㅋ
아닙니다. 아닙니다. ㅜㅜ 절대 타키 선생님 음해글이 아닙니다. 친애하는 지도 교사, 주체의 하늘 아래 절대 충성입니다. 키타우지의 아버지, 타키 선생님과 함께하면 절대 전국대회 금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