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권의 마지막 부분에서 다이달로스 거리의 자기 술 창고에 몰래 숨어든 소마가 로키에게 신주의 냄새가 난다는 말을 합니다.
당연히 로키는 신주같은걸 마신 적 없기에 뭔소린가 했지만 누군가에게서 옮았다는 것을 알고 디오니소스 파밀리아의 홈에서 와인을 찾아냅니다. 이 와인은 소마가 직접 "신조차도 완전히 취하게 할 수 있다"고 보증할 정도로 소마의 신주를 아득히 능가한다고 합니다. 디오니소스가 그동안 흑막처럼 보인 것도 이 포도주에 취해서 정신이 없는 상태로 에뉘오에게 조종당했던 겁니다.
자, 그럼 이 포도주를 준비한 자가 에뉘오일겁니다. 소드 오라토리아 1권에서 디오니소스가 가네샤 파밀리아의 연회에 참석했을때 '그녀'가 키운 포도로 만든 와인이라면 최고다 라고 보장한 여신이 있었죠. 바로....
여신 데메테르.
근데 포도 키운거갖고 얘가 범인이다! 라고 하기엔 그 포도갖고 술 만든 녀석이 따로 있을거고... 뭔가 명확하기 나오기 전엔 누가 칼에 찔려 죽였는데 그 칼 만든 철광석 파낸 광산 주인이 범인이라 하는거나 마찬가지라
거 포도 좀 키웠다고 범인취급하는것도 좀...
디오니소스가 포도 언급하는 부분이 해당 권 마지막에 나오거든요.....
카발리어로
근데 포도 키운거갖고 얘가 범인이다! 라고 하기엔 그 포도갖고 술 만든 녀석이 따로 있을거고... 뭔가 명확하기 나오기 전엔 누가 칼에 찔려 죽였는데 그 칼 만든 철광석 파낸 광산 주인이 범인이라 하는거나 마찬가지라
확실히 데메테르는 신화속에서도 빡돌아서 지상 멸망시킬뻔한 여신이기는 했죠
글쎄요. 극단적으로 이블스 잔당 중에서 크노소스 제작하는 딕스 형도 아마 기적 어빌리티를 가지고 있었을거고, 기적 어빌리티는 신의 위업을 이루는 것이 가능하다보니 기적 어빌리티 소유자는 전원 용의자죠. 좀 더 조사가 필요해보여요.
일단 용의자는 우라노스와 페르즈의 대화를 보더라도 신으로 굳은 거 같아요
용의자가 데메테르로 의심이 된다면... 이유는 페르세포네 밖에 생각이 안돼는데... 읽은지가 오래되서...오라리오에 페르세포네가 있었나?
단원중에 페르세포네라는 이름의 단원이 있긴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본편이나 외전, 단편에서 잠깐씩 나올 때도 그냥 자애로운 풍요의 여신이라고 생각했는데... 윗분 말씀 보니 세계 멸망시킬 뻔한 전승이 있었다면 작가가 모티브로 삼았을지도요. 작가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데메테르의 이미지로 오랫동안 조연으로 머물게 하면서 인상 조작을 제대로 건 거군요. 특히 파괴나 죽음 같은 흉흉한 영역을 관장하는 신들은 대부분 이미지대로의 행동 양식을 보여서 긍정적인 영역의 신들은 이미지대로일 것이다,(대부분 그랬고) 라는 인상도 주입시켜두다가 데메테르를 뻥 터뜨리다니.
풍요의 주점?에도 데메테르랑 좀 인연있는 점원 하나 있었지 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