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째서인지 냉장고가 고장난 라덴
문제는 라덴은 아이스크림과 냉동 파스타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몸
그래서 방금 냉장고를 사러 나갔다 왔는데
5만엔 정도면 살 수 있겠지? 하고 외출했더니
사라진 지갑
그래도 지갑은 어떻게 찾아서 냉장고를 보러 갔는데...
30만! 15만! 20만!
예산은 5만엔!
압도적 예산 부족...!
물론 20만이나 30만엔은 큰거라서 혼자 살면 필요 없다 생각했고
식량 비축과 일본주 병이 들어가고, 욕심을 좀 부리면 얼음 만들어주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면서 찾아봤는데
적당한 게 있을 법한 걸 찾아서 편의점에 가서 현금을 찾아오기로
라덴은 '왜 냉장고를 사는 것일 뿐인데 왜 3배나 많이 걷는거지?'라고 생각했는데
편의점에 가서 돈을 뽑으려 했는데 술을 마신 대학생들이 ATM 주위에서 술을 사느니 돈을 뽑느냐느니 하고 있었는데
라덴: 식사 중이신 분은 일단 잠시 귀를 막아주실래요? 2분 정도만
바X벌레가 들어와버렸음
문제는 엄청나게 큰 놈
그게 ATM옆을 바로 지나감
그 집단과 함께 엄청 놀랄만큼 큰 녀석이
그래서 다들 겁 먹은 상태로 돈을 뽑았다고 함ㅋㅋㅋㅋ
그 뒤에 관광으로 온 걸로 보이는 외국인이 왔는데, ATM쪽에서 뭔가 웅성거리고 있어서 이쪽에 말 그대로 얼굴을 들어밀었는데
거기에 거대한 X퀴벌레가 있었는데
외국인: WOW! What's this?
라는 느낌으로 학생 집단에게 물었다고 함
마치 바퀴X레를 처음 본 것 처럼
학생 집단은 어..아...어...고키부리!(일본 발음)이라고 말했는데 외국인은 흥미진진하게 그 B를 손으로 확!!! 잡았다고 함
그걸 본 전원은 더티! 더티!! NO!! NO!!! 라고 외쳤는데 그대로 편의점 밖으로 나가서 핏 하고 던져버렸다고 함
어쨌든 돈을 뽑아서 냉장고 코너로 돌아갔는데, 라덴이 너무나도 아무 것도 몰라서 점원한테 물으면서 냉장고를 사게 됐다고 함
그러니까 라덴은 냉장고가 고장나서
외국인이 B를 맨손으로 잡고 나가는 걸 구경함
뭔가 많이 생략됐는데 팩트임 ㅇㅇ
근데 뭔 냉장고 하나 사려는데 이런 식으로 일이 흘러가냐고ㅋㅋㅋ
솔직히 나도 저런 식으로 재밌게 살고 싶다
일본 가전제품은 이상하게 우리나라 몇 배나 비싼 기분이던...
내가 작년에 샀는데 크기는 더 작은데 더 비쌈 근데 종류에 따라서는 서일본/동일본(주파수가 다름) 한정만 쓸 수 있는 것도 있음 전자제품 살 때 ㄹㅇ 눈물 흘리면서 샀다... 너무 비싸...
해외 가전 직구를 맞아서 내수 시장 제품만 살 수밖에 업ㄱ게 되서 그렇데
막아서
그 모냐 가스파드형 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