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3일에 12회 성우 어워드 시상식이 개최됩니다.
수상기준이나 소속사 편중 등 여러모로 말이 많은 시상식이지만 성우 관련 시상식 중에서는 가장 크게하고 있기 때문에 신경이 갈 수 밖에 없네요. 이번에는 어떤 분이 받을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보는 이번 성우 어워드의 관전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1. '겨울왕국', '너의 이름은.'이 없는 2017년
히로세 스즈가 주연을 "쏘아올린 불꼿...."가 대박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심야 애니메이션 혹은 그 기반의 극장판 등에 주로 출연한 성우들이 상을 받을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판매량으로 봤을 때 작년도 여성위주 흥행 작품으로는 케모노프렌즈, 러브라이브 션샤인, 전희절창 심포기어, 에로망가 선생, 유녀전기. 프레임 암즈 걸, 보석의 나라, 마법사의 신부 등이 있습니다.
2. TVA 보다는 극장판?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까지 고려하면 최근 3년간 주연여우상은 극장판 작품을 통해 나왔습니다. 작년 극장판 중 인상적인 성적을 남긴 건 소드 아트 온라인 극장판일 것입니다. 심야 애니메이션 극장판 역대 순위를 갱신할 정도로 좋았네요. 만약 2017년 소아온 극장판과 나노하 극장판에 출연한 토마츠 하루카가 주연여우상을 받는다면 극장판 위주 수상은 계속 이어지는 거라 볼 수 있겠습니다.
3. 신인여우상 중복수상 및 81-아임
처음으로 신인상을 3명씩 뽑았던 2014년부터 지금까지 81과 아임은 신인여우상에 계속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런 흐름이 계속된다면 아임에서는 혼도 카에데가 받을 확률이 높아 보이네요. 케모노프렌즈나 프리프리에서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도 관점 포인트입니다.
4. 3월 3일 시상식 당일 이벤트 성우들
시상식이 있을 3월 3일에 이벤트에 출연하는 성우들 중 눈에 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단 심포기어 성우진들 (= 유우키 아오이, 미즈키 나나, 타카가키 아야히, 히카사 요코, 난죠 요시노, 카야노 아이, 코토부키 미나코, 히다카 리나, 아오이 쇼타)이 있고, 애니맥스 오사카에는 우치다 마아야, 하야미 사오리, 무라카와 리에, 타도코로 아즈사 팝핀파 맴버 등이 출연하며 후지타 아카네는 하와이에 이벤트가 있더군요. 5ch 성우 어워드 스레에서는 토우야마 나오가 당일 스케줄을 비웠다는 소문도 돌고 있던데 당일 이벤트가 변수가 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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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결과 발표
주연여우상
쿠로사와 토모요(마우스) : 보석의 나라, 울려라 유포니엄 극장판 등
조연여우상
사쿠라 아야네(아임) : 볼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세이렌, 나의 히어로 아케데미아, 십이대전 등
오오니시 사오리(아임) :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에로망가 선생, 소드 오라토리아, 이세계 식당 등
신인여우상
나나세 아야카(엑셀원) : 사쿠라 퀘스트 등
후쿠오 유이(81) : 이세계는 스마트폰과 함께 등
수상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수상결과를 보고 왔는데 신인상은 다소 의아하네요.. 이번 년도에 준수한 활동을 한 신인 여성 성우가 꽤나 많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후쿠오 유이라는 분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2017년에 신인상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는지는.. 뭐 그렇게 따지면 나나세 아야카도 그렇게 두각을 드러냈는지는 애매합니다만.. 보석의 나라는 평도 꽤 좋았고 쿠로사와 토모요의 연기도 좋은 평가를 받았으니 여우주연상 수상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데뷔 5년 내 아직까지 성우 어워드를 받지 않은 여성 성우들 중에서 수상자보다 더 많은 활약을 한 성우가 많이 보여서 아쉽긴합니다. 이전 신인 성우 수상에도 의야한 적이 있었지만 올해정도는 아니였네요. 그리고 쿠로사와 토모요의 주연여우상은 여러 가지 상황으로 고려했을 때 받을만 했다고 봅니다.
여우주연/여우조연/남우조연 정도 제외하고는 납득가는 수상자가 한명도 없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