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무서운 이야기 좀 해봐."
"시,싫어.안그래도 정전이라서 무서운데..."
"그러니 이럴때 해야 더 스릴있지."
"음...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렇지!역시 뭘 좀 안다니까.그럼 말나온 김에 너가 한개 해봐라."
"알았어..."
"아아 하지말라니까!"
"이건 예전에 엄마가 한 이야기인데..."
"아,넌 엄마얼굴 기억하고 있어?"
"쉿!조용히 해봐.집중을 해야지."
"...우리가 같이 잘때,엄마가 조용히 들려주셨어...나만 안자고 있었거든.아주 오랜옛날에..."
그녀는 주름이 많았다.
눈가에 자글자글한 주름이 마치 여름날의 논바닥같았고 얼굴피부는 발바닥 뒷부분처럼 각질이 일어나있었다.이마 위엔 커다란 검버섯이 죽을 날을 손꼽아 기다리듯 해가 지날수록 점점 커졌다.
그녀는 과부였다.남편은 결혼한지 얼마안되 고속도로에서 비명횡사 하여 아이도 갔지 못하고 그렇게 40년동안 홀로 땅값 싼 이 아파트에서 살아왔다.
오늘도 혼자 침대에서 눈을 뜬 그녀는 몸을 굴려 침대옆에 놓여있는 탁자위 거울을 바라본다.
"...하나 늘었네."
오른쪽 쌍꺼풀 위,작은 점 옆으로 한가닥의 균열이 지나간다.
그녀는 크게 한숨을 쉬고 침대에서 일어나 욕실로 간다.몸을 걸친 잠옷을 벗자 초라하고 노골적으로 축쳐진,이미 여성으로서의 매력이란 단어에선 수세기정도 지난듯한 몸이 들어났다.다크서클이 짙은 눈으로 선반 위를 바라본다.
아몬드 엑기스를 다량 함유한 수십만원때의 바디로션,외국에서 공수해온 아로마 테라피,사해의 진흙으로 만들었다는 머드팩,알로에 젤,콜라겐 로션 기타등등...
그녀는 미라같은 왼손을 내밀어 마치 물을 뜨려는 듯 오므렸다.그리고 나뭇가지같은 오른손을 내밀어 수많은 피부용품의 오른쪽부터 하나씩 짜내려가기 시작했다.
심해 심층수로부터 퍼왔다는 미네랄로션,황토를 두번구워 만들었다는 머드팩,대나무통에서 직접 구워냈다는 죽염가루,소백산 고목에서 추출했다는 목초액 기타등등...
무슨 짐승의 설사덩어리마냥 뭉쳐진 왼손의 젤 덩어리를 그녀는 몸에 치덕치덕 바르기 시작했다.발끝부터 머리끝까지 붓질하듯 꼼꼼하게 발랐다.
흙탕물에 뒹굴고 온 듯한 꼴이 되고서 그녀는 선반위의 소형라디오를 킨다.라디오에선 장례식 곡하는 듯한,정신을 맑게 해준다는 중동의 요상한 소리가 흘러나온다.그녀는 눈을 감고 욕실 타일바닥에 그대로 않아 다리를 꼰다.
그렇게 두시간 남짓 명상을 하고 샤워를 한 뒤,어젯밤 미리 담아두었던 허브를 우려낸 욕조물에 몸을 담근다.또 다시 두시간 정도 입욕하고 나서 몸을 딱은 뒤,화장대로 간다.
화장대엔 더이상 이름을 거론하기도 힘든 수십개의 보조제가 진열되어 있고 그것을 하나하나 꼼꼼히 열어서 얼굴과 몸에 바른다...
이것은 그녀가 40년간 거르지 않고 매일같이 해온 일이다.그러나 오늘은 여기에다 몇가지가 더 추가되었다.각각 다른회사 제품의 선크림 5개를 얼굴과 몸에 펴 바르고 신부화장도 이럴까 싶을 정도로 두껍게 분을 칠한다.그위에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긴팔 옷과 챙이 넓은 모자,마스크와 선글라스,장갑까지 끼고 현관문을 나선다.
오늘은 2년만에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러 가는 날이다.그녀의 친구는 가까운 산부인과에 원장으로 부임하고 있다.몇일 전에 가끔은 놀러오라는 전화를 받고 귀찮지만 만날 날짜를 잡은 것이다.버스를 타고 가면서 몇몇사람들이 이상한 동물보듯 쳐다보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는다.
"야,이 가시나야!좀 얼굴 좀 보고 살자."
"음..."
친구가 그녀를 맞이한다.친구의 집은 꽤나 돈을 벌어놔서인지 의리의리했다.그녀의 남편은 죽기전에 보험을 많이 들어 둔 갑부였기 때문에 그녀도 그녀의 친구 못지않게 돈이 많았지만 대부분 화장품값으로 다 나가기 때문에 살림살이는 꽤나 빈궁했다.
그녀와 그녀의 친구는 한동안 이런저런 쓸데없는 이야기로 두어시간을 보내다가 친구가 4번째 차를 끓이기 위해 주방으로 갈 때였다.
"그런데 너...아직도 그 짓 하나?"
등을 돌리고 차를 끓이면서 친구가 물어본다.그녀는 아무 대답이 없다.
"그기 아무 소용없는 짓이라는 거 니도 알지않나.그칸다고 젊어질 거 같으면 노인은 와 있겠노?"
이번에도 대답은 없다.친구는 한숨을 쉬고 끓이던 주전자의 불을 끊다.돌아선 친구는 이전의 온화한 눈빛은 온데간데 없고 날카로운 빛이 감돌았다.친구는 아무말도 없이 냉장고 문을 열고 깊은 곳에서 성에 낀 검은 봉투를 끄집어낸다.의아한 눈으로 쳐다보는 그녀앞에 그녀의 친구는 마치 타인을 보듯 내려다본다.
"니,참말로 젊어지고 싶나?"
저녁늦게 집으로 돌아간 그녀는 먼저 욕실로 간다.세안제를 듬뿍 발라서 몇번이고 화장을 지워내고 그위에 또다시 여러가지의 팩을 한다.다시 깨끗하게 세안을 끝낸 그녀는 주방으로 향한다.한손에는 검은 봉투가 쥐어있다.
도마를 꺼내 싱크대에 올려놓고 커다란 식칼을 꺼내든다.검은 봉투를 열면서 그녀는 친구의 말을 상기한다.
"사람이 늙는건 말이다,몸의 세포가 자꾸 죽어가서 그런기다.그란데 어린아들은 죽어가는 만큼,몸의 세포가 자꾸 생성되가서 그렇게 피부가 탱탱한기지.그라몬 말이다...그 젊은세포가 제일 많이 만들어지는 곳이 어딘줄 아나?그긴 말이다...여자의 태반인기다."
그녀가 뭐라고 하기전에 친구는 먼저 말을 짤랐다.
"내가 산부인과의 원장을 한지도 함 2,30년 되았는데...줄기세포라고 있거든 알제?그게 태반에 대부분을 이루고 있어.그기 사람 살도 되고 뼈도 되고 피부도 되고 그칸다 아이가...내 뭔 말 하는지 알겠제?"
친구는 손에 쥔 봉투를 들이밀면서 말했다.
"나도 첨에 이소릴 들었을때 미친소리라고 했다만...긴가민가해서 한번...해봤제.원래 태반은 동물들이 애낳고 나서 다먹는다 안카나.그런데 우린 그걸 다 버린다 말이지.내 얼굴 함 봐라.내가 할말은 아니지만서두 이기 60먹은 여자얼굴 같나?"
그녀가 보기에도 친구는 살은 좀 찌긴 했어도 피부는 상당히 탱탱했고 이목구비도 뚜렸했다.한참동안 친구의 얼굴을 바라보던 그녀의 혼탁한 눈빛이 점차 맑게,그리고 섬뜩하게 변해갔다.
"그거,줄거야 말거야?"
어두운 밤,외딴 아파트에 탁탁 고기써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로부터 1년 후.
밝은 아침햇살이 창문을 뚫고 침대위를 비춘다.참새 짖는 소리가 짹짹하고 들려오고 그소리에 오늘도 그녀는 혼자서 이불속에서 천천히 기어나온다.
가느다란 소리로 하품을 하고 그녀는 침대에서 일어나 먼저 욕실로 향한다.잠옷을 벗자 대리석처럼 하얀,여성의 매력이라는 단어를 그대로 실체화 시킨 듯한 탱탱하고 잘록한 나신이 들어났다.그녀는 생기넘친 맑은 눈으로 선반 위를 바라본다.
백화점에서 세일기간에 산 샴푸와 바디샤워 2개.
그녀는 물을 담으려는 듯,유리세공같은 왼손을 오므려 그위에 샴푸를 한번 짠다.샤워기로 검은비단같은 긴머를 촉촉히 젹시고 그위로 살포시 거품을 낸다.머리를 행군 그녀는 바디샤워를 짜서 매끄러운 굴곡이 흐르는 그몸에 천천히 바르고,씻어냈다.
머리를 말리고 타올로 몸을 딱은 후 화장대로 간다.그위엔 무명메이커의 스킨과 로션이 2개,간단한 화장품이 두세개 있었다.그녀는 스킨과 로션을 바르고 립스틱을 옅게 칠한 후,연한 하늘색 원피스를 입고 현관문을 나선다.
문밖에서 수십년간 얼굴도 모르던 중년남자가 지나가면서 친한 척 인사를 한다.가볍게 인사를 하고 버스를 타러간다.버스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넊이 나간 듯 쳐다보지만 그녀는 개의치않는다.
"니,니...누구야?"
"예는,친구도 못 알아보니?호호호~"
그녀는 변했다.단순히 피부가 좋아졌다라거나 생기있어졌다는 말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올해로 나이가 65인 그녀는 생물학적으론 20대초반의 몸을 가지고 있었다.백발이 성성하던 머리카락은 검고 미끈하게 자라나 마치 샴푸모델 같았고 논바닥처럼 갈라지던 피부는 아기피부처럼 뽀얗세 변했다.아프리카의 원주민들처럼 죽쳐진 가슴과 엉덩이는 탱탱하고 볼록하게 되었고 3단을 이루던 뱃살은 개미허리가 되었다.
게다가 변한 것은 육체뿐만이 아니었다.그녀는 말투와 성격또한 젊은 아이들처럼 변해서 최근에는 자기 아들,딸뻘인 아이들과 사귀고 모델활동으로 돈을 벌고 있다고 한다.
"무,무슨 일이고?"
그녀의 친구는 자기딸보다 어려진 그녀를 마치 괴물처럼 보면서 물었다.그녀는 웃으면서 요염하게 다리를 꼬았다.원피스 사이로 훤칠하고 아름다운 다리가 들어났다.
"훗,다알면서 모른 척하기는...'고기'다 떨어졌어.더 줘."
그녀는 이제 3끼 대부분을 '고기'로 먹고있다.그녀에게는 이제 태반이 유일한 식량이자 고기였다.
"어,없어 이제!니,니가 하도 갖고가는 바람에 없다 아이가!그,그리고 슬슬 주변의 눈도 좀..."
"야."
미소짓던 그녀의 얼굴이 굳는다.무표정인 그녀의 얼굴은 마치 고급조각품 같았으나 그것이 오히려 사람이 아닌 듯한 인상을 주어 친구는 심장이 얼어붙는 듯 했다.
"너 말야...요즘 사는거 좀 힘들지?최근에 이 병원에 안좋은 소문이 도는거 같더라...불법으로 시술하고 한다던거 같던데...아냐?"
그말은 사실이었다.그녀의 친구는 6개월 지난 아이들도 낙태시키고 있었다.엄연한 불법,친구는 원조교제로 임신한 학생들도 몰래 시술하고 있었다.
"안그래도 평판이 않좋은데 니가 이런 것도 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장사가 될려나 모르겠네 후훗."
고개를 숙이고 침묵하던 친구는 잠시후,일어나서 문밖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따라와.병원에 있으니께."
"헤헤 고마워 친구야♥"
그날저녁,그녀는 그녀의 친구로부터 한달치 '고기'를 얻어왔다.
가볍게 세안을 하고 주방으로 간 그녀는 봉투를 열고 '고기'한점을 꺼내든다.처음엔 그녀도 거부감이 있어서 짤게 썬 후 국에 넣어 먹는다든지 만두속에 넣어서 찐다던지 여러가지 조리를 해서 먹었으나,차츰 먹다보니 조리를 하면 효과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붉은 살덩어리가 그녀의 앵두같은 입술속으로 미끌어져 들어간다.우두둑 우두둑하고 연골이 씹히는 듯한 소리가 방안에 울려퍼지고 그녀의 입가로 한줄기 붉은 선이 떨어져 내린다.여느때와 달리 미리 잘게 썰려있어 그녀는 더욱 만족한다.질척한 소리를 내며 목선이 움직이고 가느다란 손가락이 다음 '고기'를 집어든다...
비가 내리는 어두운 아침.
바깥에는 소나기가 내리며 천둥소리가 방안을 울려퍼진다.그녀는 기다란 머리카락을 마구 헝끄러뜨려서 얼굴의 반을 가리고 있었다.하지만 그 머리카락 사이로 비치는 그녀의 눈빛은 핏발이 서서 마치 정신병자 같았다.
방안에는 곧곧에 토사물이 널려 있었고 온갖 살림살이가 전부 부서지거나 깨져 있었다.그녀는 잠옷위에 두떠운 코트한벌을 입고 현관밖으로 뛰쳐나갔다.
택시를 잡고 그대로 가까운 산부인과로 찾아간 그녀는 대충 수만원을 기사에게 던져준 후,빗속을 미친듯이 뛰쳐나갔다.
"야!그년,그년 어디갔어!"
다짜고짜 간호원의 멱살을 잡고 흔들던 그녀는 번뜩 정신을 차렸는지 간호원을 뿌리치고 원장실로 달려간다.원장실에서 어느 젊은여자와 상담하고 있던 그녀의 친구는 깜짝 놀랐으나,이내 침착하게 여자를 내보내고 몰려온 간호원과 인턴들을 물렸다.
"이기 무슨 행포고.니 경찰서 가고싶나?"
"이게 지금 무슨 헛소리야!너,너 나한테 뭘 먹인거야!"
그녀는 고양이과 짐승처럼 잔뜩 독이 올라 당장이라도 달려들 듯 했으나,친구의 눈빛은 여전히 침착했다.
"뭐?니 달라는 거 다줬디만 왜 이제와서 난리고?와,더 젊어졌다 안카나."
확실히 그녀는 이제 10대 학생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엉망으로 엉킨 머리카락과 핏발 선 눈,잔뜩 찌부린 얼굴도 그녀의 미모를 망가뜨리지 못했다.그보다 그녀를 이상하게 보이게 하는 것은...
"이걸보라고 이 미친년아!"
그녀의 크게 부푼 배였다.이미 수개월은 된듯이 남산처럼 부푼 그녀의 배는 영락없는 임신부였다.
그녀의 친구는 순간 침착함을 잃고 당황했으나,다시 평정을 가장하고 입을 떼었다.
"니,니 원래 젊은아들이랑 놀았잖아.니가 놀아나서 그칸걸 와 나보고 그래."
허나 이번에는 그녀의 한쪽 입꼬리가 길게 늘어났다.그녀는 친구를 비웃듯이,혹은 실성한 듯이 말했다.
"그래.나도 그렇게 생각했어.하지만...그럼 이 소리는 뭔데?밤마다,매일 밤마다...아기비명소리가 끊이질 않는다고!"
친구는 이제 사색이 되어 사시나무 떨 듯 벌벌 떨고있었다.
"한두명이 아니야...시끄러워서 잘 수가 없어...매일매일 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악!미치겠다고오오오!"
머리를 싸메고 광분하던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들고 친구를 보고 히죽히죽 웃기 시작했다.
"너...너말야 히히..'그거'준거지?히히히...그거말야...니 불법으로 수술시키고 남은거!"
친구는 이제 바닥을 기면서 그녀로 부터 멀어지려 바둥거렸다.
"히,히익!내,내 잘못했다!내가 잘못했어!그란데 진짜 그때 더 없다 안켔나!근데 자꾸 주라고 하니...내!내가 지워줄께!내 그런거 전문 아이가!지워주면 된다 응!되도말고!"
그녀의 표정이 점차 수그러 들었다.그녀는 무표정하게 친구를 내려다보았다.그러곤 미소를,그 아름다운 얼굴로 환하게 웃었다.그 천사같은 미소에 친구도 어색하게 웃으면서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갔다.그녀는 친구의 얼굴을,자신보다 몇배나 늙은 친구의 얼굴를 쓰다듬으며 천천히 끌어않았다.
그리곤 그 앵두같은 입술로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너무 늦었어."
그녀의 뱃속에서 울음소리가 들려온다.몇십몇백몇천의 아기울음소리가 서로 섞여 지옥같은 소리를 자아낸다.친구의 비명소리는 그 수천의 통곡에 뭍혀 사라진다.비에 붙어 속살이 비치는 잠옷속에서 뱃가죽을 뚫고 아기들이 기어나온다.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으앵...
"꺄아아아아악!"
"아나!깜짝 놀랬잖아!"
"그래도..흑..넘 무섭잖아..."
"그렇다고 울것까진 없잖아 나참...그런데 이 이야기 좀 찝찝하긴 하다.."
"...그냥 괴담이니까...무서워하지마 언니."
"그래그래 넌 너무 겁이 많다니까 하하하!"
딩동딩동.
"훌쩍...음?오빠왔다."
"어,맞네.형인가보다.우리 나가보자."
"응!아직 넷째랑 다섯째,여섯째랑 일곱째는 자고있지?"
"너 말야...그만 이름 좀 외워둬라."
"뭐 어때.어차피 우리끼리 만든 이름인데.게다가 너도 다 모르잖아."
"아...흠."
"...그만 싸우고...어서가자.오빠가 가족들 더 찾아왔을지도 모르잖아..."
그날도 아이들의 발자욱소리가 땅값 싼 아파트방에서 울려퍼진다.
[공포] 회춘(回春)
아세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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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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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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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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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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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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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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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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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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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2.10.12
|
군바리아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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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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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르가멧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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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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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르가멧슈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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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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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네요. 요약하자면 아이 둘은 낙태아를 먹은 여자 배속이고, 방안이 어둡다는 건 그이유고. 중간에 보면서 쓰리몬스터가 떠올랐어요. 잘 봤습니다.^^
군바리아님 그림만이 아니라 글쓰기도 잘 하시네요 ^^
으갸갸갸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