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닉 & 토카 & 히비키 캠핑
“잘 먹었다~!”
“잘 먹었다~!”
“잘 먹었다~!”
토카와 히비키와 같이 모닥불 앞에서 저녁을 먹은 나는 식기들을 챙기고 씻었다.
“그 암곰이 내 칠리핫도그를 먹어치우지 않았다면..”
그러고나서 토카와 히비키와 같이 수다를 떨었다.
“그러고보니 소닉은 음식을 잘 만드네.”
“저번에 소닉이 내 세계에 왔었을 때 시도 대신에 식사를 몇 번이나 차줬었다.”
“아, 그거. 세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보니 온갖 음식을 먹어봤거든. 재현하는 건 잘하거든.”
“그렇다면 소닉과 토카 둘이 핫도그 많이 먹기를 하면 누가 이겨?”
“아..”
“나야.”
기억나네, 그 대결.
“에!? 대식가 토카를 핫도그 많이 먹기로 이겼다고?!”
“내가 배불러서 못 먹을 쯤에 소닉은 계속해서 먹었었다.”
“고슴도치치고는 놀랬지, 토카?”
“응.”
“그 작은 몸인데도..!”
“아하하하하하!!”
모닥불 더 피워야겠다.
“오오오!!”
“저기, 히비키. 왜 날 만지는 거야?”
“진짜 복슬복슬하다..!!”
“어이..”
“저번에 소닉을 껴안아보기도 했다.”
“정말이야?!”
“아..”
보나마나 그거다..
“그럼!!”
“야, 야야!!”
진짜로 날 껴안냐?!!
“와~! 정말로 인형 같아~!!”
“거 안겨지기 좋은 곳이구만, 이 숲 속.”
그만 좀 놔라.
“웃차!”
“와! 미안, 소닉.”
내가 애완동물이냐?
“아, 장작, 장작.”
“3개 넣어, 토카.”
“알았다.”
밤은 깊네. ! 밤이라니까..!
“그러고보니, 히비키.”
“? 뭔데, 소닉?”
“토카에게 남친 있는 거 알지?”
“응, 이츠카 시도랬지?”
“? 시도가 어쨌다는 거냐?”
“밤이라니까, 마지막 카오스 에메랄드 쟁탈전 전야(前夜)에 너와 시도가 같이 침대에서 뒹굴었잖아~?”
“!!”
“? 침대에서 뒹굴.. 와아아아아아..!!”
“소닉, 갑자기 무슨 말이냐?!!”
“아하하하하하!! 너희 둘 표정 좋다, 야! 와하하하하하하하하!!”
다른 이유로 얼굴이 뻘개진 토카와 히비키 봐라~!!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일부러구나!! 우리들을 놀리려고 일부러 말했구나!!”
“아하하하하!! 너희들 홍당무, 잘 봤어~!!”
“에!! 그럼 소닉이..!!”
“이게...!!”
“푸하하하하하하!! 이제 신나는 밤이 됐네!!”
“그건 아니다!!”
“너무해, 소닉!!”
“아하하하하하!! 하하하.. 야~, 암곰에 대한 스트레스가 다 풀렸네.”
“악동(惡童)..!”
“그런데, 토카! 정말로 했어?!!”
“!! 어.. 응, 그렇다.”
“에에에엑?!!”
“하지만 소닉이 돌아가면서 시간을 되돌린 덕분에 없었던 일이 되었다!!”
“그랬어? 와~, 나와 동갑인데 벌서부터 어른의 계단을 올랐을 줄이야..”
“그땐 소닉이 그린 야한 만화를 본 영향도 있지만, 시도를 잃을 것 같은 불안감이 있어서 그만 확김에..”
“그랬냐? 이제야 알았네.”
한참 수다를 떨다가 시간이 자정이 되자...
“자, 그럼 자자~.”
“에~?!”
“달밤에 맹수들 부를 일이 있으면 말해.”
내가 모닥불을 끈 후에 우리들은 텐트 안에 들어가서 잠에 들었다.
“날 인형처럼 껴안지 마라.”
“알고 있다, 소닉.”
“크리스같아, 소닉은.”
“걘 마음껏 껴안아도 되는데. 귀여우니까.”
“? 크리스 정말 귀여운 거냐, 히비키?”
“응, 정말 귀여워.”
“걔 꿈을 꾸는 것도 나쁘진 않아. 그만 자자..”
“잘 자라, 둘 다.”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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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 오늘의 날씨는 맑음. 으흠! 전 세계의 선량하고 무고한 백성들이여. 나는 닥터 에그맨. 기적의 두뇌를 가진 주인이면서 지구의 새로운 왕이 될 남자다. 우매한 레지스탕스 녀석들에게 알린다. 쓸데없는 저항은 그만두고, 항복하는 거다. 이미 지구의 99%는 내 수중에 떨어졌고, 네놈들이 동경하는 히어로, 소닉도 내 힘 앞에 패하였다. 무기를 버리고 항복하는 거다. 머릿속에 싸우는 것밖에 들어있지 않은 그 바보 같은 바늘두더지에게 붙을 필요 따윈 없어. 지금이라면 세끼에 낮잠이 포함된 대우를 약속한다고? 지하 감옥도... 아니, 으흡! 따뜻한~ 숙소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기다린다고? 모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겠다. 이상이다. 호~ 호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