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고거련에게 달려가다. 19화 - 조아라 : 스토리 본능을 깨우다 (joara.com)
안녕하십니까. 이번 회차는 마침내 고구려군이 용성으로 진입하고, 무엇보다도 고거련이 용성 땅에 발을 내딛었을 때의 감정묘사를 중점적으로 다뤄보았습니다.
실제 역사에서는 고구려의 갈로맹광, 혹은 갈로와 맹광만이 용성 땅을 밟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제 이야기에서는 장수왕이 직접 용성으로 가서 북연 백성들과 접촉하는 걸로 전개가 되죠.
망국 북연의 파탄난 민생 수준. 고구려인 포로후손의 존재. 그리고 폭군인 주제에 뻔뻔한 풍홍. 이 모든 걸 직접 두 눈으로 확인 했을 때 고구려의 왕으로서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분노, 슬픔, 미안함, 죄책감.'
그밖에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여러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번 회차에 자세히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들인 정성만큼 독자분들께서 느끼시는 긍정적 감동도 비례하길 바라며, 이만 소개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