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네가 그 선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길 바랬지.
그래서
자네를 뽑았지.”
“........ 그 소년은....누구죠?
아니.
대체 뭐죠?”
트레이시는
Who 대신에 What이라는 의문사를 사용했다.
“아깝습니다.
찬스권은 하나 뿐!
이래서
선택과 타이밍이 중요한 거지.”
“말해주세요.
전 들을 자격 있어요.”
“자격이 있다고?”
“저의 욕심과
부지국장님의....... 놀라운 혜안 덕분에
제 경력이 박살 났으니까요.
그 정도 들을 자격은 있어요.”
로건은
불타는 눈으로 자신을 보는
트레이시를 보고 있었다.
이 욕심 많은 아가씨는
사표를 써야 하는 상황에서도 정보를 요구하는군.
정말 욕심쟁이야.
“찬스는 없어요.
자격도 없고.
이 아가씨야.
하지만 특별이 말해주지.
이별 선물로.
그 소년이 ‘뭐’냐고 물었지?”
트레이시는 침을 꼴딱 삼키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몰라.”
그 대답에
트레이시는 주먹을 날리고 싶었다.
“지금 이 상황에서까지....”
“몰라.
실제로 몰라.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지금에 와서지만
나조차도.......
지금에 와서야
위에서
그 괴물을 주목하고 있다는 부분을
눈치를 챘다는 거지.
우리 CIA 동아시아 지부의
부지국장인
나조차도
이제서야 눈치챌 정도로
극도로 은밀하게 추적과 조사를 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된 것처럼 말이야.
얼마 전
일본의 한 지역......
코가인자 코카콜라인지 몰라도
그 곳에서 일어난
무슨......닌자들인지 뭔지 하는 것들이 싸움질을 했던
코우....가 홀딩스 그룹 본사에서 일어난
그 사건 때문에 말이야.”
“위?”
“랭리.
아니면 그 이상.”
랭리,
CIA 본부의 대명사,
그리고
그 위에는 단 한 곳 뿐이다.
백악관.
“세상에.”
이 정보는
분명 트레이시가 접할 수 있는 정보가 아니다.
알아서도 안 되는 정보다.
“자네는 이제 선을 넘었군.
알아서는 안되는 것을 알게 된 거야.
호기심은 고양이도 죽이고,
트레이시도 죽이는군.
“..........”
로건은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고
기어를 D에 넣었다.
“그동안 즐거웠네.
이제 와서
이런 말 하면 좀 그렇지만
자네는 참 아까운 인재야.”
트레이시는 안전벨트의 버클을 눌렀다.
이제 차에서 내려야 할 시간이다.
그리고
생각할 시간이다.
살기 위해서.
트레이시는
차문을 열고
탄력 있는 긴 다리를 밖으로 빼냈다.
그러다
문득 생각났다.
아직 의문 하나가 풀리지 않은 것을.
“왜 부지국장님은
4년 전 그 때
제가 그 괴물에게 선을 만들기를 바라신거죠?”
이 맹랑한 아가씨가
바닥까지 다 털어가는구나.
로건은 그렇게 생각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니까.
그 괴물은 이제 중요인물이야.
좋은 쪽이 될지,
나쁜 쪽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 괴물과 연결점을 만들어 놓으면
뭐가 되기는 되겠지.
그것이
영광이든, 파멸이든지.
자네가 우선 선을 만들었네.
그리고
내가 자네를 통해
그 선을 따라가겠지.
윈드(Wind).
그 괴물의 임시코드명이 윈드네.
그것도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권한을 다 동원해서
간신히 알아낸
단 하나의 정보지...........
그..........
윈드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할수록
자네의 중요성도,
그리고
나의 중요성도 증가하겠지.
그런 이유에서였네.
언제까지 부지국장만 할 수는 없잖아?”
충격적인 이야기다.
결국
4년 전
그 괴물과의 선을 만들기 위해
자신을 이용한 것 아닌가?
자신은
로건의 손바닥 위에서 놀아난 것이다.
“기도하게.
그 친구에게 전화가 오기를.
그게 자네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 이니까.”
그 말을 끝으로 로건은 떠났다.
트레이시는
3일간 입고 있던
땀에 절은 옷의 불쾌감도 잊은 채
떠나가는
포드 토러스의 뒷모습만을 보고 있었다.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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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라...... 진짜 작가님 소설 속의 사쿠라바 잇토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코드네임인 것 같네요.......
최고의 극찬 감사합니다.
이젠 미국 백악관을 간다라.... 스케일이 어마 무시하게 커집니다.
그 이상일 겁니다. 다음 주 쯤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OCN에서 상영한다고 하는데 제 소설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작품이니까 한 번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참고적으로 그 작품의 모티브는 007 영화 역사상 비운의 명작이자 소설 속의 제임스 본드 그 자체라고 할 정도급으로 진짜 완벽한 제임스 본드였지만 딱 한 편만 찍은 하지만 제2대 제임스 본드로 인정하는 조지 라젠비 주연의 007 여왕폐하 대작전입니다.
한 편만 찍은 영화라...완모식이 따로 없습니다. 즉 완전한 표본 같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