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몸을 일으키려던
잇토키의 귀에 다시 질문이 들려왔다.
“귀하가 찾는 서용석이 테스티모니움입니까?”
잇토키의 몸이 멈추었다.
“서용석을 찾는 이유가
테스트모니움,
아니
기프티드이기 때문입니까?”
베드로 신부가 다시 물었다.
테스티모니움,
CIA에서는 기프티드라고 지칭하는 이 능력 보유자.
그 단어가
서용석과 연결되어
베드로 신부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무슨 말이지?”
잇토키가 물었다.
“귀하도 테스티모니움,
아니,
기프티드를 추적하고 다니는지를 묻는 겁니다.”
베드로 신부가 말했다.
잇토키의 본능이
이 대화를 계속 이어 가라고 말하고 있었다.
중요한 이야기라고 말하고 있었다.
“서용석은 기프티드가 아니야.
내가 알기로는.”
잇토키는 답을 주었다.
“기프티드를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입니까?”
베드로 신부가 물었다.
잇토키는
본능이 권유한 대로
이 대화를 이어 가기로 마음먹었지만,
일방적으로 끌려갈 생각은 없었다.
“내 차례.”
잇토키가 말했다.
베드로 신부는
잠시 잇토키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왜 서용석이
기프티드라고 생각한 거지?”
잇토키가 물었다.
“그 남자와
크레디트 에우로파 사이에 선이 닿아 있습니다.”
베드로 신부가 답했다.
그리고
그 대답으로
베드로 신부는 목숨을 건졌다고 할 수 있었다.
적어도
잇토키가 알고 있는 정보와
그가 말한 정보의 교차검증이 일치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
“북한에서 온 서용석이
어떻게
벌지 브래킷인
크레디트 에우로파와 연결된 거지?”
잇토키가 물었다.
“제, 차례군요.
귀하는 테스티모니움,
또는
기프티드와 관련되어 있습니까?”
잇토키는 대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베드로 신부는
잇토키의 침묵에서 긍정의 답을 읽어 냈다.
“어떻게 관련되어 있습니까?”
베드로 신부가 다시 물었다.
“내 차례.
서용석과
에우로파 크레디트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 거지?”
“서용석을 수행한 여자가
그쪽 사람입니다.”
베드로 신부가 질문할 차례였다.
그러나
베드로 신부는 질문하는 대신,
사진 두 장을 꺼내어 테이블에 올렸다.
잇토키의 시선이
테이블에 놓인 두 장의 사진으로 향했다.
첫 번째 사진은
아까 전에
베드로 신부가 보여 준 사진이었다.
사라 아이젠하우어라는 이름의 독일 여권으로
일본에 입국했을 때의 사진이었다.
잇토키의 시선이
두 번째 사진으로 이동했다.
의사 가운을 입고 있는 여자가
무표정한 얼굴로 정면을 바라보는 증명사진이었다.
첫 번째 사진보다 어려 보였지만,
동일인이라는 것은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을 바라보는 잇토키에게
베드로 신부가 말했다.
“다니엘라 노이도르프,
1983년생,
독일 라이프치히 출생,
하이델베르크 의과대학을 졸업했고,
함부르크대학 부속병원에서 뇌혈관 전공으로 박사 학위와 전문의 면허를 취득했습니다.
11년 전,
병원을 그만두고,
새로운 직장을 구했습니다.
에우로파 프룩스. 들어 보셨습니까?”
잇토키는 반응하지 않았다.
베드로 신부는
그 침묵에서 부정의 신호를 읽어 냈다.
“에우로파 프룩스는
곡물 회사입니다.
그저 씨앗이나 농산물을 판매하는
작은 회사가 아니라,
금융시장을 지배하는 벌지 브래킷처럼,
세계 곡물 시장을 통제하는 5대 곡물 자이언트 중 하나입니다.
비상장 회사라
정확한 규모를 파악할 수는 없지만,
시장에서는
시가총액을 2천억 달러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2천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이라면
석유 메이저인 엑손모빌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전 세계 기업 시가총액 순위 30위권 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에우로파 프룩스의 대주주,
아니
모기업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군요.
모기업이
바로
벌지 브래킷인 크레디트 에우로파입니다.”
베드로 신부의 설명을 요약하면
벌지 브래킷인
크레디트 에우로파가
곡물 회사인
에우로파 프룩스를 소유하고 있고,
에우로파 프룩스 소속인 여자가
서용석을 일본에 데려왔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잇토키의 의문
아니
호기심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크레디트 에우로파와
서용석과
기프티드의 연관성이었다.
잇토키의 의문을 알고 있기라도 한 듯,
베드로 신부가 계속 말을 이었다.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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