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을 정했으니 이제 한번 도색을 준비해 봅시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저는 도색을 할 때 이런 순서대로 합니다
1.개봉 후 팬티 갈아입기.
2.경건한 마음으로 애너하임을 향해 30배.
3.부품 확인
4.런너째 세척
5.건조
6.런너별 부품 분해
7.설명서 보며 도색을 위한 부위별 임시 조립
8.도색
9.조립
네. 가조를 안하고 설명서만으로 구조를 파악하고 도색후 완성하는 타입입니다.
장점이라면 도색하는동안 조립을 전혀 안하기 때문에 기대감이 폭발해서 완성했을때
하루종일 팬티를 갈아입을 수 있다는게 있고.... 단점은 설명서 잘못보면 작업량이 두배로 늘어납니다.
여하튼 그건 그렇다치고 주문한 제스타랑 도료가 도착했네요.
이번 프로젝트에 사용할 도료입니다.
슈퍼화이트 유광.
스카이 블루 유광
브라이트 그린 유광
딥 옐로우 유광
샤인 레드 유광.
메탈릭 도료 아이언(프리미엄 아이언)
무광 마감제.
보기만 해도 질펀한 신너냄새가 느껴지는 듯 한 기분이 들더군요.
헠헠..
우선 부품확인부터.
저는 부품을 보면서 도색계획을 잡습니다.
마스킹을 할까 했던 흉부 콕핏부와 허리가 분할되있어서
그냥 다 조립하고 한번만 쉭 뿌려도 될것같은 즐거운 기분이 드네요
확인을 끝냈으니 오체분시 하기 전에 거품목욕을 시켜줍니다.
이게 이승에서 느끼는 마지막 즐거움이라는 것을 이때는 상상하지 못했겠지 헤헤헤헤헤
다 끝내고 하루밤동안 건조.
다음화에서는 부품 분할->임시 조립까지 가능하거나..
어쩌면 2편으로 작업기가 끝나고 완성해버릴수도 있겠네요..
HG가 생각보다 부품이 적어서...
1번과 2번을 보면서, 전 참 불경했었구나... 라는 것을 느낍니다.
저도 1번과 2번을 하지 않음을 반성 중 입니다.
뽀득뽀득~ 효과음들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