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는 킷을 하나 집어왔습니다.
나우시카 작업 이후 비슷한게 뭐가 있을까 생각해 봤지만 딱히 없더군요.
라퓨타의 플랩터 라면 해보고 싶었지만 방문하고 있던 오프매장에는 없었고요.
달걀비행기의 수호이 라던가 D스타일 블레이드 라이거도 땡겼는데 또 매장에 없더군요.
그때 우연히 구석에 쌓여있던 피규어 킷들중에 중세 기사들이 눈에 띄더군요.
원래 갑옷과 칼,방패 이런거 무쟈게 좋아해서 차근차근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러시아 메이커라는데 뭐 스케일 모형은 문외한이니 뭔지 모릅니다.
오크니 드래곤이니 하는 판타지 시리즈도 낸거 같고 원래 말에 탄 기사들을 좋아하기에 집었는데
하필 기병만으로 구성된 것은 러시아 기사들 뿐이더군요.
갑옷은 독일이나 이탈리아의 철판 갑옷을 더 좋아합니다만 뭐.....
가지고 돌아와 뜯어보니 동일러너 3개와 단일러너 1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상보다 디테일이 섬세하여 내심 놀랐고요
연질 플라스틱이라 사포 안 먹을까봐 두려웠지만 나중에 작업해 보니
중국제 저질 연질 프라와는 달리 사포질 들어가더군요.
기사와 말을 구성시켜 간단한 조립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예로 든 것은 Prince 라고 하여 하나 들어있는 총대장인지라 망토도 있지만
다른 기사들은 그런거 없습니다.
아마 러시아에서 Prince 라고 하면 왕자가 아니라 대공이지요.
가격대비 풍성합니다.... 작아서 그렇지.. ^^
돌격 창기사 3 개, 대기 창기사 3개
궁기사 3개, 군도기사 3개
대공, 나팔수, 기수, 검기사 3개등
도합 18명의 기사가 들어있습니다....^^;
좍 나열하는 것만으로 훌륭한 기병진이 됩니다.
아무리 봐도 무슨 워게임용이네요....
혹여 나중에 어떻게 작업할지 몰라 같은 3가지 기사들이 말도 똑같은 걸 타고 있길래
말을 마구 뒤섞어 태워주고 일단 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