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궁금한게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WildShot-]

4월달 쯤 대구에 생긴 건프라 매장에 갔다왔습니다.

4월에 생긴건 아니고 제가 그때쯤 롯데시네마 시간 남아서 아이쇼핑간거네요

건프라 쭈욱 보다가

한켠에 피규어 있는걸 보았습니다

저야 루리웹사람이고 알만큼 아는사람이지만

피규어를 실물로 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거참 잘 만들었긴 하더군요 모양도 디테일하고 눈으로보이는 질감이나..

납득할수없는 가격이긴 하지만요.. 매니아가 아니라서

근데 궁금한점이 생겨서 질문드립니다

저도 솔직히 피규어를 수집하거나 모으는 사람을 보진 못했지만

만약 본다면

'뭐야 저사람 피규어 매니아네..'

제가 겪은환경과 사회문화를 통해 만들어진 저라는 사람은

마음속깊숙히 약간 호감도 가지만 겉으로 떠오르는 것은 마이너스적인 요소가

더 클것 같네요

여러분들도 이런걸 아실거 같은데,

그런걸 이겨 낼 정도로 이게 좋으신건지 궁금합니다.

피규어는 게임이나 스포츠 다른 취미보다

어떤 장점이 있는지 궁금하고 토론해보고싶네요

[아야 브레어]

피규어모은다고 게임이나 다른취미를게을리하는건아니죠.
단지 마음에들어 구입하는것일뿐이지, [수집]자체의 의미가 다른것들과 별반차이가없으니까요.
단지, 미소녀라는것이 마이너스요소라는것같은데 그건 취향차

[케니 맥코믹]

피규어에 대한 인식이 일반적으로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주변 시선을 하나하나 신경쓰다보면 자신이 원하는 취미를 갖기는 힘들죠. 전 남들이 하는 말에 별 신경을 안 쓰는 편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한 가지 취미만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뭐.. 전 게임도 하고 베이스도 치고 피규어도 모으고 클래식CD도 모으고 그렇네요ㅎㅎ

[armslave]

미소녀피규어 모으기도....저로써는 어릴적 변신합체로봇 모으기랑 별반 차이가 없어서....왜 욕을 먹어야하는지 지금도 이해가 되지않네요. 단순히 남자는 로보트 사야하고, 여자가 인형을 갖고 놀아야한다는 [gender] 개념이 우리사회에 너무 깊이 뿌리내리고 있어서가 아닌가하고 생각해봅니다. 단지 소수의 입장이기때문에 저와 같은 취미를 가진 분들이 주위에서 좋지못한 시선으로 보이고 있지만, 어차피 취미란건 자기 욕구를 채우는거지 다른사람 눈치를 살피는게 목적이 아닙니다. 전 그런생각으로 게속하고있습니다. 그만둘 생각도 물론 없구요. 특별히 다른 취미에비해 이점이 더 크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분[비 콜렉터]들이 야구나 축구를 좋아하시는 만큼 저나 여기 계신분들도 피규어 수집을 좋아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보다 훨씬 더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WildShot-]

그렇군요 댓글감사합니다

[세이버 공식남편]

이런글에 매번 같은 댓글들만 달리지만 한말씀 드리자면
피규어를 모으면 왜 마이너스 요소가 작용되는가에 의문을 던집니다.
무슨 자격으로 마이너스 요소를 작용시킨단 건지 상당히 주제넘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오히려 배려심이 부족한 것이 마이너스 요소가 될것 같은데요.
존재하는 것에 관심을 갖는 건 이상한게 아닙니다
이쪽 취미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다수의 사람들은 피규어 수집가들이 왜 피규어를 구입하고 어떠한 용도로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고 하지 않고 자신들의 짧은 지식과 상상만으로 결론 짓곤 하죠.
그런 부류는 내가 하고 있는 지금 이 취미에 오기만 생기게 할뿐입니다.
피규어 수집을 하는 사람들이 혹은 이쪽 취미를 존중해주는 사람이 적다고 해서 그것이 틀린 건 아닙니다.

[RuinKilly]

전자담배를 샀지만 공공 장소에선 웬지 눈치가 보이는 것과 비슷한겁니다.
자체가 나쁘지는 않지만 나쁜 이미지가 들어가 있는지라 눈치가 보일뿐.
그 나쁜 이미지는 일본에서 만들어진 어두운 오타쿠 이미지...

[armoury]

내가 하기 전의 이미지 = > 여자좋아함 + 비정상적 방법
내가 하고 나서의 생각 = > 심미적 추구 + 소유욕
뭐 어쩌면 대리만족일수도 있습니다만 야동보는거나 남에게 피해주는것보단
훨 나은거 같습니다.
저도 전까진 스포츠나 기계에 관심이 많았고 어느순간 또 관심이 그쪽으로 돌아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ㅎ. 돈이 너무 많이들면 후회될때가 있어서요 ㅋㅋ.

[북극성07]

좋은 토론글입니다. 저도 피규어 입문자로서 하고 있던 생각들이었는데 몇분의 글이 공감되는 부분이 많군요 ㅎㅎ 어차피 사회적으로도 피규어에 대한 인식이 최근들어 많이 밝아지는 추세이니.. 지금까지는 다소 부정적이고 음지문화의 성격이 있었다면.. 이제는 조금씩 긍정적인 시선들로도 보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