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넬 진겟타 리뉴얼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발매된 그 수많은 진겟타 완성품 중 조형은 최애였으나, 이런저런 이슈가 있어서 아쉬워 한 제품이었는데...
겟타윙이 고정이 안된다고 해서 제품을 개봉해봤더니...
일단 무려 고정을 위해서 맞춰야 하는 핀이 3개나 있습니다.
3개나요.
3개를 정확히 맞춰야 끝까지 들어가는데..
실제로는 3번핀을 먼저 자리를 잡고 약간의 탄성을 이용해서 나머지 1,2번에 걸어주고 꾹 눌러줘야 하고, 이 과정에서 주황색 화살표로 표시한 가동기구가 떨어지지 않게 신경써줘야 하니 다소 까다롭습니다.
일단 이렇게 맞추면 당장 윙이 후두둑~ 떨어지진 않을 정도로 고정이 됩니다.
문제는 그 다음부턴데...
겟타윙을 가동시키다 보면, 저 겟타윙이 물리는 가동기구(주황색 화살표로 표시된 곳)가 안에서 약간의 유격에 의해서 놀면서, 이게 저 부품 자체를 빼버리는 지랫대로 작용합니다.
근데 3개의 핀 모두 언더컷이 없는 구조라...
윙을 가동시킬때 엄지와 검지로 윙이 장착된 백팩(?) 부품을 강하게 누른 상태에서 가동시켜주지 않으면 순간 팍~ 하면서 백팩이 본체에서 분리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설계 덕분에, 다시 백팩에 결합시키려면 윙을 가동기구에서 뽑고 다시 조립해서 백팩을 끼워야 수월한 구조구요.
.............완전 신제품도 아니고, 기존 제품 리뉴얼하면서, 왜 설계를 이렇게 했는지 저로서는 전혀 이해가 안가네요.
일부 센티넬 제품들을 보면 드는 느낌인데..
창의적이고 아이디어가 반짝이기는 한데 고등학교 수준 역학도 안배운 사람이 설계한 느낌;;?
여튼 좀 그렇습니다
(가동기구 부품이 상당히 강한 탄성을 갖고 있는게 역으로 더 고정력을 깎아먹네요;;)
1번 핀과 3번 핀에 언더컷 구조만 만들어줬어도 해결 됐을 일인거 같은데..
덕분에 구판에는 없던 귀찮음이 새로 생겼습니다 ㅋㅋㅋ
아.. 발목 및 기타 관절은 뻑뻑해지고 개선되었습니다.
ps.
재밌는걸 하나 발견해서 동영상 하나 찍었습니다.
(저같이 게으른 인간에게 동영상까지 찍을 의욕을 만든 제작사는 니가 처음이야..(두근!)
1,3번 고정핀에 언더컷이 없어서 고정력이 약한 것도 모자라서요...
2번 원형 고정핀의 구멍 부분을 구성하는 파트의 탄성이 너무 강해서...
오히려 백팩 파트를 밀어내는 식으로 작용하는거 같은데..
(밑에 동영상 보시면 2/3쯤 백팩부품을 본체에 밀어넣었다가 손을 때면 내부 부품의 탄성으로 백팩을 밀어내서 부품이 탈락하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이거 제것만 그런가요? ㅋㅋㅋㅋ
센티넬 정도되는 메이커에서 이렇게 참신하계 설계를 할 수가 있나....
다그온에서 찍은 상한치를 다시 평균으로 돌아가게 하려는 수작
이거 뭐 새로운 파츠가 있다는거 같은데 저게 그거인가요?
아뇨 ㅋㅋㅋ 그 새로운 파츠는 드라이로 지져주지 않으면 장착 홈에 끼워져 있지도 않을 정도로 탄성력 쩔게 만들어져 있어서, 여긴 드라이어가 없어서 껴보지도 못했어요 ㅋㅋㅋㅋ 뭐지? ㅋㅋㅋㅋ
구판도 날개부품 결합이 썩 애매한 느낌이라서 싸제를썻는데, 이건 더 신박하게 조지는느낌이;;
저도 앤간한 부분은 그냥 웃고 넘기는데, 이건 너무 독창적인 이슈라 동영상까지 찍어봤습니다 ㅎㅎㅎㅎ
재판버전 구매하려했는데 저런이슈가있군요..참....
전 제품이 저런지 제것만 저런지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구조상 고정이 좋을거 같진 않아보이네요
https://www.alstakayuki.org/2024/05/20/riobot-真ゲッター1-リニューアルver-レビュー/ 이분 리뷰보면 어찌어찌 장착은 해서 사진은 찍으셨던데 날개부분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자세한건 모르겠네요.
부품 형태를 보니 사출 형태상 언더컷을 넣을 수 없는 형태로 보이네요. 고정을 위해서 부품 분할을 좀 더 신경쓰거나 아니면 아예 동체 조립을 하기 전에 백팩을 먼저 등에 끼우고 동체 안쪽에서 나사로 조여서 고정하도록 하거나 했어야하지 않았나 싶은데, 그런 것에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댓글 달고 윗 분이 링크해주신 분의 리뷰를 보니 애초에 백팩 자체가 교체 가능하게 되어있군요. 그럼 언더컷이 없거나 나사로 고정 안한 것도 뭐, 어쩔 수 없는 것 같은데... 그럼 하다못해 건프라에서 백팩 고정에 주로 쓰는 '끼운 후 아래로 슬라이드시켜서 고정'하는 기믹이라도 넣었어야하지 않았나~싶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