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정말 많은 진겟타 -세계최후의 날- 버전 상품화가 있었습니다만,
‘가성비‘라는 말을 꼭 붙이지 않더라도 이 제품은 만져보는 내내, 오랜만에 피규어를 만져보면서 정말 신이 났던 것 같습니다.
이 모습이 세계 최후의 날에서 진겟타가 정면&스탠딩자세로 나온 거의 유일한 장면으로 알고 있는데, 딱 이 프로포션(원근법이나, 약간 숙인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서 팔이 길어보이는 표현을 제외하면)에 가장 가까운 진겟타입니다.
’최고’라는 개념은 제품화의 다양한 요소 중 어떠한 것에 비중을 높게 둘 것인가가 크게 좌우할 것이므로, 제 개인작인 기준으로 말씀드릴 수 밖에 없겠습니다만,
많은 제품들이, 메이커 고유의 리파인을 거치면서 멋진 특색을 갖고 있음에도, 제가 생각하는 중요한 포인트는
- 원작 디자인을 훼손하지 않을 것
- 과도한 리파인은, 멋질 수는 있으나 결국 원작 디자인에 대한 아쉬움이 남음
- 포징을 취하기에 적절한 가동성
- 가동 및 포징과정에서 걸리적거리거나 부품이 탈착되는 문제가 가급적 적을 것
- 관절 가동에 ‘억지스러움‘이라는 느낌이 들제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헐겁지는 않을 것
- LED는 있어준다면 정말 고맙지만, 전원을 끄고 켜는 것의 조작이 어렵디면 차라리 불호
정도의 요소 정도를 추려볼 수 있겠습니다.
블리츠웨이는 기존의 겟타 시리즈애서 이미 어느 정도 위의 요소들을 갖추었으나, 세부적으로 아쉬움에 남는 요소들을 고치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진겟타는, 그런 아쉬움들을 상당수 개선하였으며, 제가 앞서 꼽았던 요소들을 대체로 충족해주고 있습니다.
단점이 없다고 할 수 없고, 꽤 날카로운 부분이 있어서 피맛을 한번 보기도 했습니다만
QC까지 납득할 수 있는 제품은 아주 오래간만이네요.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드리며, 마지막은 ‘용장’ 틀어놓고 정말 즐겁게 포징을 취한 사진들 던지며 마무리하겠습니다.
둔뚜두둔뚜두둔~ 스토나~
구현도가 가장 비슷하다면서 해당 사진이 없다니
https://youtu.be/RbWZByi7cRc?si=ARo8xuKwg35-28U_ 겟타오... 겟타오 신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