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작업 하나 올려봅니다.
아이언맨 마크7 1/2 스케일을 받아서 택배 박스를 열어봤습니다.
안에서 뭐가 막 굴러다니고 부스러진 가루들도 보입니다.
하하하 신나는 복구 작업! 낄낄낄! ㅜㅜ
상태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일단 가슴에 스크레치!
목 결합 부위는 속 안에서 깨졌고
하박의 이가 나갔고
반대편 하박도 이가 나갔으며
손등 커버도 깨졌고
반대편 손등 커버도 깨졌고
손가락도 부러졌습니다.
어깨 장갑도 부러졌고
등짝 장식의 이도 나갔고
허벅지 장갑도 부러졌고
반대편 허벅지 장갑도 부러졌습니다.
이건 뭘까요?
이쯤 되니 이게 뭔지 별로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다 꺼내고 보니 가루가 우수수...
조각들을 모아 놓고 신나는 퍼즐 맞추기를 시작합니다.
금색 부분의 코팅은 무슨 마른 코딱지 떨어져 나가듯 건드리면 바사삭 부서지며 떨어져 나갑니다.
사포질도 안돼서 이거 진짜 골 때립니다. 꺄르릌~
퍼즐 맞추기에 실패해서 조각을 못 찾은 부분은 순접으로 대충 만들어 줬습니다.
나중에 사포질 하는 과정에서 저는 왜 퍼티로 하지 않았는지 굉장한 후회를 하게 됩니다. ㅜㅜ
어쨌든 미칠 듯 사포질 해서 모양 잡아주고
밑 색 깔고
팥죽 색을 조색해서 뿌려줍니다.
등 쪽의 이 나간 부분도 순접으로 만들어 주고
사포질 해줍니다.
조각난 부분들도 접착해서 사포질 해줍니다.
여기저기 균열이 있습니다.
머리에도 균열이 있고
뺨과 턱도 까졌고
목도 이가 나갔고
뒤통수도 까졌고
하박도 사포질 해줍니다.
반대쪽 팔도 사포질 해줍니다.
몸통도 사포질 하고
어깨 장식도 사포질!
이 나간 부분들은 순접으로 만들어 주고
여기도 이가 나가서 순접으로 만들어 줍니다.
사포질 사포질~
밑 색으로 블랙을 깔아줍니다.
팥죽 색 뿌린 부분을 마스킹 하고 골드를 조색해서 뿌려줍니다.
옆구리의 골드도 마스킹 해서 뿌려줍니다.
등 장갑 부분도 마스킹~
은색 부분도 마스킹~
복구 완료!
먹선을 깜빡해서 나중에 넣어줬습니다 ^^;
전체적으로 유광 클리어 뿌려서 광을 맞춰줘야 하는데
이게 우레탄 코팅이라 락카 클리어 촉촉하게 뿌리면
표면이 쪼그쪼글해지는 우레탄 트러블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우레탄 트러블의 예)
그러면 다 갈아내고 위에서 한 작업을 처음부터 다시해줘야 하죠.
다시 한다 해도 또 어디에서 트러블이 생길지 예측도 안되고... 수습하려면 일이 무진장 커져요 ㅜㅜ
지금은 0.15짜리 에어브러시로 살살 뿌려줘서 트러블 거의 없이 이정도까지 온 거라서요
우레탄 트러블 피하려면 솔직히 이 정도가 최선이죠. ^^;
목은 안쪽을 채워 넣을 수가 없어서 그냥 최대한 단단히 접착해서 고정해 줬습니다.
90Cm 짜리 아이언맨 마크7 복구 완료입니다.
어이가 없다. 복구 비용이 비싸다느니 어쩌다느니 왜 여기서 훈계질이야 저분도 이게 직업이고 생업인데 니들이 복구 맡길꺼도 아니고 맡길만하고 그만한 비용지불한만하니까 맡기도 복구하는거지 진짜. 에휴 루리웹 가끔 좋은 게시물올라와서 게시판 보긴하지만 여기 모여드는 댓글러들 어중이 떠중이들은 정말 수준이하 인간들 많아.
의뢰 가격이 세다고 하기 보단 기본 비용이 있어서 저렴한 피규어인 경우는 수리하는 것 보다 새 걸 사는 게 낫다는 얘기죠. 기본 비용이 있는 이유는 꼭 하실 분만 하시라는 겁니다. 저 혼자 하는 거라 문의 들어 오는 걸 다 받아드릴 수도 없어요 ^^;
아니죠~ 정확한 가격은 모르지만 이게 200~300만 정도 할 것 같은데 수리비는 몇 십만원 수준입니다. 새 거 살 돈이면 새 걸 사지 왜 수리를 하겠어요 ^^;
이분 게시물 보면 체한게 내려가는 기분이 들어요~
그냥 선동하는 느낌... 뭔가 목적을 가지고 선동하는거도 아니고 "아몰랑 잘고치긴 하는데 비싼거같앙 그러니까 카운터 당하지않게 막 욕하지말고 빙빙 돌려서 까야지" 느낌이 물씬 풍기는 댓글들이 여기저기 보이네요 ㅉㅉ
사진은 뿅! 이지만 현실은 끔찍한 반복노동이겠죠?
사포질이 제일 귀찮죠~ ^^;
새로 만드신듯... ㄷㄷㄷ
복구 비용이 모르긴 몰라도 새거 사는 가격 비등할것 같다.
의뢰 가격이 세다고 하기 보단 기본 비용이 있어서 저렴한 피규어인 경우는 수리하는 것 보다 새 걸 사는 게 낫다는 얘기죠. 기본 비용이 있는 이유는 꼭 하실 분만 하시라는 겁니다. 저 혼자 하는 거라 문의 들어 오는 걸 다 받아드릴 수도 없어요 ^^;
저 정도 파손에 재료비 + 전문복구공임 생각하면 복구 의뢰가격이 비싼건 당연한거죠. 저도 3D프린팅 관련 개인사업자지만 공임가격을 낮게 보는 사람들 너무 많더군요..에효.
그런 애들한텐 모래퍼다주면서 반도체 만들어쓰라고 해야됨....
맞습니다, 업종은 다르지만 저는 로드 바이크 샵을 하고 있는데, 공임비 너무 낮게 보더라고요, 그럴거면 직접 수리를 하시면되는건데,,
보다가 갑자기 떠올랐는데... 차라리 전투 끝나고 난 뒤의 슈츠로 표현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듯...
하나 새로 만드는게 편하겠네요 ㄷㄷㄷ
이건 고치는게 돈이 더드는 케이스인듯
그럴 리가요~ 수리비에 곱하기 8 정도 하면 새 거 살 돈 나오겠네요 ^^;
이분 게시물 보면 체한게 내려가는 기분이 들어요~
복구 비용 정말 궁금하네요.. 진짜 새거 사는게 나을 정도까지나 나오나요?
아니죠~ 정확한 가격은 모르지만 이게 200~300만 정도 할 것 같은데 수리비는 몇 십만원 수준입니다. 새 거 살 돈이면 새 걸 사지 왜 수리를 하겠어요 ^^;
우왕! 네이버 카페에서 보고 우와~! 했었는데~ 같은 루리웹 회원이셨네요ㅎ 황금손! 멋집니다ㅎ
마른 코딱지 떨어져 나가듯 건드리면 바사삭 부서지며 떨어져 나갑니다.. 표현이 너무 찰지네요 ㅋㅋㅋ
더 적당한 표현을 찾지 못하겠더군요 ^^
이분... 코딱지 파서 벽에 붙여보신 분... ㅎㄷㄷ
떨어진 부분은 대충 순접으로,, 비슷한 색으로 조색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네요. 저 여자친구 하나만 만들어 주세요 ㅠ.ㅠ
부서진 여자친구 가져가시면 수리해주실 듯
더이상 파손되지 않도록 뽁뽁이에 잘 포장해서 보내주세요 ^^;
상자를 열어보니 뽁뽁이만 왔다고 한다 ㅠㅠ
정말 대단..
ㄷㄷ 조물주님이시다...
아이언맨 좋아하는 입장에서 치유가 되는군요...ㅠㅠ
루리웹 의사 신님중 한분!!!
어이가 없다. 복구 비용이 비싸다느니 어쩌다느니 왜 여기서 훈계질이야 저분도 이게 직업이고 생업인데 니들이 복구 맡길꺼도 아니고 맡길만하고 그만한 비용지불한만하니까 맡기도 복구하는거지 진짜. 에휴 루리웹 가끔 좋은 게시물올라와서 게시판 보긴하지만 여기 모여드는 댓글러들 어중이 떠중이들은 정말 수준이하 인간들 많아.
루리웹-5930117481
그냥 선동하는 느낌... 뭔가 목적을 가지고 선동하는거도 아니고 "아몰랑 잘고치긴 하는데 비싼거같앙 그러니까 카운터 당하지않게 막 욕하지말고 빙빙 돌려서 까야지" 느낌이 물씬 풍기는 댓글들이 여기저기 보이네요 ㅉㅉ
루리웹 수준을 너무 높게 보시는 듯...;; 암 생각없이 댓글질 하는 이들이 수두룩빽빽임...ㅎㅎ;
원래 명화를 보고도 물감값 얼마나 한다고 저렇게 비싸...라고 하는 수준 떨어지는 것들은 어디가나 있죠. 그게 루리웹이라는게 정말 더 어이가 없을 뿐이지만요... 일반인들이야 몰라서 그렇다고 해도 덕후들이 창작물에 대한 가치를 인정해 주지 않다니...
국내에 피규어 복구를 생업으로 하시는 분이 몇이나 있으며 고치는데 들어가는 시간 재료 기술력를 따졌을 때 비싼건 당연함을 유추 할 수 있을텐데 참..
모지리 아모캣도 있는데요...뭘...
루리웹 특성상 애들도 많아요 물론 저도 어릴때부터 해서 할말은 없는데 요즘 댓글 장난아닌게 많아서
댓글들을 눈을 씻고 찾아봐도 훈계질 하는 내용은 없는데? 눈이 사시인가? 아니면 프로 불편러세요? 이런글이 best에 있길래, 개념없는 새끼들이 있는 줄 알았네. 없는 말 지어내서 선동 좀 하지마요.
저도 피규어 수리 의뢰나 받아볼까 싶네요. 요즘 만들고 있는건 의욕저하로 좀 지지부진해서
대리 도색이나 수리 등등 비용이 저렴하지 않은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거 스타벅스가서 레스비는 500원하는데 왜이렇게 비싸냐 말하는거랑 같은이치
비싸다는 분들은 본인들이 하세요.. 왜 남의 노동력을 싸게 부릴려고하는지 이해가 안되네
일은 제대로 맡기고싶고 돈쓰기는 싫고...진짜 도둑놈 많아요.
토니 스타크씨 되시나 ㄷㄷ
박살 난거 보는 내내 갑갑+ 박살 났을때의 그 기분 때문에 우울 했는데! 복구 된거 보고 기분이 상쾌~* 하악
이게 그 연금술인가 뭔가하는 건가요?
마눌님이 파괴신으로 강림했었나...............
아이언맨 몸이 성한데가 없네. 힘든 전투였나봄.
뭐지;;
대체 아이언맨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헐크라도 왔다 갔나..
이런작업 하면 점점 고쳐지는 모습에 웬지 속이 시원한 느낌..
피규어계의 하얀거탑
와 이번 게시글은 거의 대 수술급이네요 대단하십니다ㅋㅋㅋㅋㅋ
이게 그.. 연금술인가 하는 그건가요?
작업 의뢰류는 받는 사람이나 해주는 사람이나 특이하거나 엉뚱하게 발생하는 일이 한두개가 아니죠.. 화이팅입니다.
택배 박스 안에서 아이언맨과 헐크가 쌈박질 하고 헐크는 튀었다는 게시물이 여기군요..
볼때마다 감탄하고 갑니다~!!
목은 자석 두 개가 위 아래로 있어서 잘 고정됩니다. 전선을 끼워서 연결하는 건 눈의 led 때문인 것 같아요
술먹고 들어갔다가 사람인줄알고 싸운건가
어떻하면 저정도로 파손되는거지 ㄷㄷㄷ
몇십만원에 복구 가능한거면,,, 진짜 저렴한거죠... 그리고,,, 진짜 이런말 하면 머하지만, 미쳤네요... 미친 연금술사 인듯... 재능이 부럽습니다... 개인적으로 머든 뚝딱 만들어 되신,,, 진짜 인간 3D 프린터가 아닌가 싶음;; ..진짜 살아있는 여자친구 빼곤 다 만드실듯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복구만 해드리는 거라 처음부터 만드는 건 못 해요 ^^
와... 능력 쩌십니다 ㄷㄷㄷ
꼰대는 싫어하면서 지들은 꼰대처럼 노동력과 기술을 우습게 알고 싸게 부리려 하는 종자들이 있네
새거 만들어서 팔아도 되겠네요^^
역시 엄청난 솜씨! 대단하십니다 ㄷㄷㄷ
저기 떨어져있는 조각 하나만 보내고 이거 아이언맨 마크7인데 복구해주세요 라고 해도 만들어주실것같은 느낌 ㅎㅎ
아니 이건 어쩌다 이정도까지 파손이 된거죠? 와장창 쓰러졌나?
하체는 비교적 멀쩡한 걸로 봐서 누가 툭 건드려서 허리 위쪽 부분이 떨어져서 파손 된 것 같아요 ^^;
여자친구 만드는건 안되도 고치는걸 될거 같다..
네 일단 보내주시면 제가 잘 복구해보도록 해 보겠... 농담입니다 ^^;
우리 마눌.... 아닙니다.
저도 아닙니다. ^^;
내가 어설프게 과정샷보고 해보다가 망쳐봐서 아는데...정말 존경스러워요ㅠㅠ
파손과 복구 이 두단어 떠있으면 안봐도 곰나으리님 게시물 오른쪽베스트에서 제목만으로도 알아차렸습니다 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또 있지도 않은 적 만들어서 쉐도우 복싱들 하고 있네 여기 가격이 나오기를 했나 뭘했나 그냥 비쌀거 같다고 써놓은거 가지고 선동을 한다니 돌려깐다니 가관이네
토니 스타크 : 아 저거말인가? 실험용으로 축소판을 만들었는데, 박살나서 복구해달라고 저기 보냈어.
실례지만 자비스이신가요?
스타크인듯
이분이 부수고 역순으로 다시만드신다는 분인가....
마법의 비슷한 색ㅋㅋㅋㅋ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매장에서 일했었는데 별에별 파손 많죠....허허... 대형일수록 은근 손 많이 타서 정신 없죠.. 곰나으리님 말씀대로 개시글 물건은 고치는게 싸요... 보통 frp제질이라 잘 터지는건 당연한거고.. 저정도 스케일에 아이언맨이면 못해도 200~300만원선일거고.. 뭐....고치는게 싸죠..ㅇㅇ;; 대단하심돠.. 진열중이던 캡틴 방패랑 손목파츠를 누가 가져가버려서 복재도 해봤지만...어흑...ㅋㅋ 두번은 하기 싫네여...
아이언맨=팥죽색
실전 뛰고 온 수트 수리하신 것 같네요. 정성과 실력 다 대단하십니다.
마법의 사포질
그 얘기가 생각나네요. 영화 죠스를 거꾸로 재생시키면 상어가 해변을 돌아다니면서 사람을 토해내는 얘기라고... 이게 맨 마지막 사진이 첫 사진이죠?
역시 많이 보던퀄이다했더니 곰나으리님게시물이네요~ 오늘도 잘보고갑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