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새턴을 좋아해서 나이 먹은 지금도 간간히 계속 하고 있습니다. 게임기 유선
패드 쓰는거야 보편화 된거고 그렇게 큰 불편을 못 느끼지만, 현세대기들부터 무선 컨트롤러가
보편화 되고, 거기에 익숙해지니, 구형 게임기들도 무선에 관심이 생기더군요. 원래부터
새턴을 좋아해서 새턴 주변기기들은 특히 더 관심이 많은데, 새턴 무선 패드는 알게 된 직후
부터 참 만져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매물이 없어서 구경하기도 힘들고, 본토
일본의 옥션 사이트에도 매물이 거의 안 올라와서 참 입수하기 힘들더군요. 그러다가 올해
3월에 새제품으로 하나 구하게 되어서 뛸듯이 기뻤지만, 새턴 무선 패드는 수신기가 무조건
들어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던 탓에 수신기가 없는 추가 패드용을 잘못 구해서 지금까지 써
보지도 못하고 손빨고 있었네요.-_-); 그러다가 며칠전에 수신기까지 포함된 세트가 매물이
올라와서 드디어 손에 넣었습니다. 이번에 구한건 중고고 어디 창고에서 잠들어 있던 물건인지
변색이 압박이었지만, 막상 받아보니 변색 좀 된거 빼고는 사용한 흔적이 거의 없어서 기분이
좋더군요. 그래도 일단 중고니깐 한번 세척하고 만져봤는데, 수신율도 좋고, 감도는 유선 패드랑
차이가 없고, 입력 딜레이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물건이네요. 거기에 임의로 연사
기능도 설정할 수 있어서 여러모로 유선 패드보다 좋은게 세가가 신경 써서 만든 물건이구나
싶더군요. 건전지가 들어가서 부피가 약간 커지고 무게감도 늘어서 묵직한 느낌이 드는게
나쁘지 않은 느낌입니다. 먼저 구했던 새제품도 2P로 쓸수가 있어서 드디어 제대로 새턴
무선 환경을 제대로 마련한 느낌이네요. 기대한 것보다 훨씬 쓸만한거 같아서 이제 새턴도
유선 패드는 졸업할까 합니다. 요새는 충전지도 좋은게 많아서 배터리 압박도 없을 것 같고
뭐랄까 새턴이 다시 보인다고나 할까?; 게임기 주변기기 구하면서 이렇게 기다려지고 설레
인 것도 참 오랜만이네요. 이제 새턴용 PS 패드 컨버터 구해서 가지고 있는 PS2 스틱만 물릴
수 있게 되면 새턴 컨트롤러들은 더 욕심낼게 없을것 같습니다. 아...새턴 아날로그 패드도
한번도 못 만져 봤는데, 그것도 한번 써보고 싶긴 하네요^.^;
부럽네요...ㅎㅎ 아날패드는 솔직히 그다지...드캐패드를 만들기위한 전신같은느낌..일단 그립감이 별로라..아날패드는 나이츠 할때빼곤 별 쓸모는없을듯...전 한손패드 갖고싶던데..예전 RPG할때 방바닥에 누워서 노가다 렙업할때 양손으로 패드드는게 너무 힘들더라는..그래서 한손패드가 필요하다 느꼈죠...
부럽습니다. 코우지님~! ^^
새턴의 아날로그패드인 일명 마루콘이 경쟁기종의 아날로그 패드중 가장 퀄리티가 떨어졌던건 '제일먼저' 개발에 들어갔기 때문이죠. 무슨소리냐 N64패드가 먼저 나오지 않았냐 하시겠지만, 사실 N64아날로그 패드 보다 더 일찍 개발에 들어갔었습니다. 발매일이 늦어져서 그렇지.. 그렇게 생각해본다면 마루콘이 퀄리티가 떨어지는것도 이해가 가겠지요? 참고로 듀얼쇽은 '제일' 나중에 나왔고요. 그리고 생각보다 마루콘으로 할게임 많습니다. 데이토나 서킷에디션, 세가랠리 플러스, 세가 투어링카 챔피언쉽, 스카이 타겟, 나이츠는 말할것도 없고, 망스 TT, 아웃런,에프터 버너,스페이스 해리어, 월드 와이드 사커98, 샤이닝 포스3, 윈터 히트, 희대의 명작 버닝 레인져등등..
그거 기대이상으로 아주 좋습니다 저두 사용 하고 있는데 단점이 밧데리 다 나가면 기능이 됐다 안됏다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