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플스2의 240p 게임은 디인터레이스 없이 480p로 즐길 수 없을까.
Q) 드림캐스트를 S단자로 쓰고 있는데 VGA박스 구입하면 차이 많이 나나요? RGB 보다 좋아요?
Q) 플스2를 PC모니터로 하려면 어떻게 해야해요? 거실에서 하면 좀 눈치보여서요.
A) 업스캔컨버터라고 지콤보나 지센스 사시면 되요. 근데 TV 보다 화면이 구려요.
***정말 플스2 화면을 업스캔컨버터로 보면 TV 보다 구릴까? 왜 구릴까.
Q) 플스2에 쓰려고 지콤보, 지센스 둘다 써봤는데 화질이 별로더군요.
모니터에서 TV 만큼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A) XRGB 2 라고 비싼 업스캔컨버터가 있어요. 제가 그거 사서 써보니 TV만큼 화질이 나오더군요.
***정말 XRGB 2 를 쓰면 플스2 의 화질이 TV만큼 좋아질까?
Q) 플스2에 쓰려고 XRGB 2 사고 RGB 케이블도 장만했는데요.
메가드라이브,수퍼패미콤,새턴,플스1 을 RGB 케이블로 연결하니 기가막히게 잘 나오는데
플스2 는 좀 별로 인거 같아요. 플스2 는 화면이 좀 떨리게 보이는데 이거 정상인가요?
*** 과연 정상일까?
Q) 네오지오 실기를 구입하려고 알아보고 있는데 플스2에 네오지오 온라인 컬렉션이 있다고 하네요.
네오지오 실기와 비교하면 어떤가요?
A) 여유 있으시면 네오지오 구입하세요. 네오지오 온라인 컬렉션도 가격대 성능비 괜찮지만
네오지오 보다는 화면이 좀 구려요.
***정말 플스2 네오지오 온라인 컬렉션은 네오지오 실기보다 화면이 구릴까?
Q) 얼마전 RGB 입력을 받는 업스캔컨버터를 구입해서 네오지오 실기에서 써봤는데요.
가격대비 화질은 만족스럽지만 뭔가 좀 이상합니다. 킹오파에서 그림자에 줄이 생겨요.
A) 그림자에 줄이 생긴다고요? 네오지오를 XRGB 2plus 로 연결할 때는 안생기던데요.
***역시 XRGB 2plus 가 좋아서 줄 같은게 안생기는 걸까.
안녕하세요.
위에 내용들은 비디오 게이머라면 한번 정도는 겪어봤거나 생각해봤을 만한것들이고
어떤 건 자주 들어보셨을 겁니다.
모두 다 화질이나 영상쪽 얘기라서 조금이나마 게임기 화면에 관심을 가지셨던 분들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이기도 하지요.
왜 저런가 싶어 답을 찾아봐도 확실히 알기는 조금 힘들던데요.
국내,국외 게임사이트와 포럼를 무한 검색하다보면 어딘가에 쓰여져있을만한 내용이지만
어디에 있는 건지, 있기는 한건지도 모르겠고
있다고 해도
플스2를 PC모니터에서 하려면 지콤보 사서 쓰면 되요.
라는 저같은 수준에서는 사실 속 시원히 알기도 좀 버겁더군요.
가끔 플스2 를 XRGB 2plus 업스캔컨버터로 모니터에 연결해서 즐기곤 하는데요. (실은 잘 안합니다.^_^)
얼마전 재밌는 것을 알게되서 다른 분들,특히 고전게임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과 네오지오 유저분들이 아시면 좋을 거란 생각에 이렇게 게시물을 올려봅니다.
그런데 글로 적으려니깐
제가 이해한 수준으로 적자니 너무 깊이가 없고
지콤보 사면 되요~ 라는 수준인 분들이 보기에는 어려운거 같고
알고보니 게임기 전반에 걸친 내용이라 플스2 같이 하나의 게임기에만 국한하기는 힘들기에
패미컴,MSX 고전게임기부터 6세대 게임기(드캐,플스2,게임큐브,구엑박)까지 제가 겪었던 삽질을 총망라해서
위에 내용들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1. 게임기를 PC모니터에서 즐길 때 가능한한 저렴한 비용!!에서 얼마만큼 최고의 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가.
2. XRGB 2 plus 를 구입하면 업스캔컨버터는 신경 꺼도 되는 건가.
3. 플스2 의 240p 게임들은 디인터레이스 없이 480p 로 즐길 수는 없을까.
에 대해서도 같이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도 고전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과 특히 네오지오 게임을 좋아하시는 플스2 유저라면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고 모니터에서 보여지는 화면에 감격의 눈물을 흘리실.. 지도 모른다고 오바도 떨어봅니다.
넌 이미 울고 있다. -켄시로-
각설하고 위 내용들을 풀어가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이 공부해야 할 것이 있는데요.
NTSC,PAL,프로그레시브,인터레이스,240p,480i,480p,업스캔,스케일러,
디인터레이스,플리커링,안티플리커링 등등의 용어들을 들어보셨는지요.
저도 들어보긴 했지만 잘 모릅니다.
전문적(?)인 얘기라 어려워서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만 알아야 해요.
역시 돈 안들이고 보다 좋은 화면으로 즐기려면 공부를 해야 하네요. 썅~ T_T
한두번은 들어본 것이라서 대충 감은 오실 텐데요.
자세히는 몰라도 비디오 게임 유저라면 어느 정도 감이 올겁니다. 저도 감만 옵니다. 감만.
그럼 딱 그 정도 상태에서 시작해 보겠습니다.
1. 게임기의 해상도와 NTSC TV
가정용이든 업소용(Arcade)이든 고전게임기가 나타내는,처리하는 게임의 해상도는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저해상도와 고해상도죠.-_-;
저해상도는 보통 320 x 240 정도이고, 고해상도는 640 x 480 정도 입니다.
물론 위의 해상도와 100%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MSX의 256 x 212 도 있고
PC엔진의 256 x 239, 메가드라이브의 320 x 224, 수퍼패미컴의 256 x 239 ,네오지오의 320 x 224 도 있습니다.
중간정도인 512 x 212, 640 x 240 해상도도 있지만
이해하기 편하게 익숙한 4:3 비율로 국한해서
256 x 212 등등으로 세로해상도가 240 정도인 것은 320 x 240 ,
세로해상도가 480 정도인 것은 640 x 480 로 크게 두가지로 분류 한 것입니다.
MSX,수퍼패미컴,네오지오 등등 8비트, 16비트 기기들은 기기 성능상 고해상도 화면을 처리하기가 버겁습니다
320 x 240 정도의 화면만 보여줄 수 있었죠.
640 x 480 의 고해상도는 32비트 새턴,플스1 시절부터 쓰여지기 시작하다가
드림캐스트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됩니다.
게임기는 게임 화면을 어떤 특별한 전용모니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TV를 통해서 보여주는데요.
그렇다면 볼록이TV (아날로그TV) 가 보여줄수 있는 해상도는 어느 정도 일까요?
320 x 240은 그렇다해도 640 x 480 화면을 보여줄 수 있을 만큼 해상도가 되는 걸까요?
우리가 사용하는 TV는 NTSC 방식입니다. NTSC 방식은 아시다시피
한장의 그림, 이미지 한장(프레임)을 두 개의 필드(홀수필드,짝수필드)로 나눠서
비월주사(인터레이스)방식으로 화면에 뿌려줍니다.
[ 가볍고, 더 편안한 전형적인 NTSC 아날로그 TV... 응? ]
그러면 NTSC방식의 TV가 어떻게 화면을 보여주고, 해상도는 어느 정도 되는지 알아보죠.
TV방식에는 PAL이나 SECAM 도 있지만 NTSC얘기만으로도 머리아프니 그쪽은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귀찮게 이런거 공
부해야 하나? 이런 썅~ T_T
방송국에서 화면 데이터를 신호로 보내면 TV수상기는 화면으로 보여줍니다.
이때 흑백TV와 호환성도 가지고
가능한한 적은 데이터양으로 고화질에 부드러운 화면을 보여주기 위해서 만든 것이 NTSC방식인데요.
NTSC 방식은 세로해상도 240인 화면을 1초에 60장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날로그이기에 가로해상도는 상관이 없어서
320 x 240 보다는 고해상도인 640 x 240화면을 60장을 보여줍니다.
그럼 640 x 480 화면도 보여줄 수 있을까요.
640 x 480 이미지는 NTSC TV에서 온전하게 보여줄 수 없습니다.
하지만 640 x 480 고해상도 화면을 보여주기 위해서 인터레이스 방식을 사용합니다.
640 x 480화면 30장을 둘로 쪼개서 640 x 240 2장으로 만든뒤 1초에 60장을 보여줍니다.
조깰때는 그냥 싹둑 반 자르는게 아니라 홀수줄, 짝수줄로 나누고
이런 홀수필드, 짝수필드를 인터레이스 방식으로 화면에 뿌려주지요.
TV 화면에 가로줄(주사선) 480개 중에서
세로로 세어볼때 1번째줄,2번줄,3번줄,4번줄....480줄이 있는데
1/60초에 1,3,5,7...479줄 해서 240줄의 화면을 뿌려주고 (홀수필드)
2/60초에 2,4,6,8...480줄 해서 240줄의 화면을 뿌려주고 (짝수필드)
3/60초에 1,3,5,7...479줄 해서 240줄의 화면을 뿌려주고 (홀수필드)
4/60초에 2,4,6,8...480줄 해서 240줄의 화면을 뿌려주고 (짝수필드)
.
.
60/60초에 2,4,6,8...480줄 해서 240줄의 화면을 뿌려준다 (짝수필드)
이렇게 1초에 60장을 보여줍니다.
한편 순차주사(프로그레시브) 는 말그대로 순차적으로 화면을 뿌려주는 거지요.
1/60초에 1,2,3,4,5,6...480줄 해서 480줄의 화면을 뿌려주고
2/60초에 1,2,3,4,5,6...480줄 해서 480줄의 화면을 뿌려주고
3/60초에 1,2,3,4,5,6...480줄 해서 480줄의 화면을 뿌려주고
4/60초에 1,2,3,4,5,6...480줄 해서 480줄의 화면을 뿌려주고
.
.
60/60초에 1,2,3,4,5,6...480줄 해서 480줄의 화면을 뿌려준다.
설명 참 그지 같은데 그림을 보시죠.
그렇게 640 x 480 그림 30장을 640 x 240 2장으로 쪼개서 60장을 인터레이스 방식으로 보여주는데
우리 눈으로 보면 잔상이 남기에
정지화면에서는 640 x 480 의 고해상도로 보이고
움직임이 많은 화면에서는 640 x 480 이미지를 1초에 30장 보여주는 것보다 부드러운 화면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1초에 30장을 보면 뚝 뚝 끊어지는 깜빡임이 느껴지겠지요.
프로그레시브 주사방식보다 적은 데이터량과 적은 대역폭으로!!!
더욱 고해상도, 더 부드러운 화면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는데요. 인터레이스 특유의 깜빡임(플리커링)이 생깁니다.
홀수필드,짝수필드가 1/60초씩 빠르게 반복되니 깜빡임이 느껴집니다.
아실겁니다 PC모니터에서는 글씨를 보면 화면이 정지해있는데
볼록이 TV를 보고 있으면 글씨가 미세하게 깜빡이고 있다는 거. 눈이 피로합니다.
이런 480i NTSC 방식의 TV에서 게임기는 게임화면을 보여줘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깜빡임(플리커링)이란 말은 인터레이스 특유의 깜빡임을 뜻하는 겁니다.
요즘 PC모니터는 85Hz 이상의 순차주사 화면을 보여주기에 가끔 게임기의 60Hz 순차주사화면을 보면
깜빡임이 느껴지곤하는 데요.
이건 인터레이스 방식의 깜빡임과는 얘기가 다른 것이지요.
순차주사일때 1초당 보여지는 장수가 적어서 느껴지는 깜빡임과
인터레이스 방식 특유의 깜빡임으로 구별해서
일단 이글에서는 60Hz 순차주사 화면은 깜빡임이 없는거라고 보도록 하겠습니다.
2. 15KHz RGB 모니터란 무슨 뜻?
그럼 TV로 방송화면을 보는 것이 아니라 게임기를 연결하면 어느 정도 해상도를 보여줄 수 있을 까요?
그걸 알려주는 말이 수평주파수 15 KHz 입니다.
그러니깐 보통 15 KHz RGB 모니터(대우 RGB, 오락실 RGB모니터) 라고 말하는 바로 그것이요.
고해상도 PC모니터는 31 KHz RGB 모니터고요.
15 KHz RGB 라는 말 하나에 해상도와 영상출력방식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포함되어 있는지는 MSX계의 위대한 영도자이신 서영만님께서 하이텔 파라동에 올리신 강좌 글을 보시는게 좋
겠습니다.
여태까지 제가 이해한 수준으로 적으려니 설명이 구려서 눈이 썩으셨을 텐데요.
아~ 드디어 서영만님의 제대로된 설명으로 눈을 정화하시기 바랍니다.
단, 더 어려워요. 하하.
MSX 용어나오는데 MSX쪽 얘기 아닌가, 뭐야 왜 이렇게 길어?
라고 해서 안보면 안되고 쭈욱 봐야합니다. 몰라도 그냥 보세요. 누구는 알고 봅니까.하하.
원본 글은 서영만님 블로그 (http://sharksym.egloos.com/4838172)에도 올려져 있고
파라동에도 올려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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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에 글을 꾸준히 써본다는게... 최근 3달은 잠잠했군요. ㅎ.ㅎㅋ
비디오 신호에 관한 내용을 조금 쓰려고 합니다.
MSX에 한정된 내용이라기보단 그냥 일반적인 비디오 신호 얘기가 될 것 같네요.
그럼, 출발~~
05. 15KHz 비디오 신호
아마 RGB 15KHz 등등 15KHz 신호라는 말을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물론 잘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비디오 공학 쪽으로 공부를 안해보셨으면, 제대로 알기가 좀 어렵긴 합니다.
일단 Hz 라는게 뭔지 알아야겠지요?
자세한 정보는 wiki 를 참고하시고,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Hz 는 주파수의 단위를 나타냅니다.
주파수라는 건 어떤 신호가 1초에 몇번 반복되는지의 빈도를 나타내는 건데요.
예를 들어, 1Hz 신호라는건 1초에 1번씩 반복되는 신호를 의미합니다.
그럼, 15KHz 신호는 1초에 15000번 반복되는 신호가 되겠죠?
근데 15KHz 비디오는 무슨 신호가 15000번씩 반복되는 것일까요?
그 전에 아날로그 비디오 신호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겠지요?
아날로그 비디오는 화면 한장(프레임)을 기기간에 전송하기 위해,
색(또는 밝기) 시그널와 싱크 시그널 두가지를 사용합니다.
싱크 시그널라는 건 신호 처리를 위해 쓰이는 보조 신호인데요,
현재의 색(또는 밝기)이 영상에서 어디 쯤 위치하게 되는가를 결정하도록 만들게 됩니다.
실제로는 화면의 좌표를 계속 알려주는 건 아니고요.
수평/수직 위치가 초기화(원점 위치)되는 시점을 알려주게 됩니다.
요걸 수평 싱크 신호, 수직 싱크 신호라고 말하는데요.
신호의 상태가 HIGH 또는 LOW 두가지 상태를 이용해서 반복되기 때문에,
싱크 신호도 주파수(Hz)의 형태로 표현하게 됩니다.
이 쯤 되면, 한가지 의문이 생기는 분들이 계실꺼에요.
왜 비디오 신호 얘기하는데, 해상도는 언급하지 않는 것일까...
LCD 모니터나 그래픽 카드 얘기할때 해상도를 꼭 따지게 되지 않나요?
640x480, 1024x768, 1920x1080 등 주로 수평/수직 해상도만으로 신호 종류를 나타내는데요.
이것들은 사실 정확한 비디오 신호의 종류를 얘기하는게 아니라,
비디오 신호에 포함된 실제 영상 신호는 어떤 해상도를 갖느냐를 나타내는 것으로,
비디오 신호 종류와는 조금 다른 의미입니다.
만약 디지탈 신호로 넘어가게 되면 수평 해상도도 중요한 정보가 되긴하는데요.
일단, 이해가 잘 안되시더라도 지금은 그냥 넘어가세요.
다시 15KHz 비디오 신호로 넘어와서...
"15KHz 비디오" 말에는 주파수라는 의미만 들어있지, 실제로 화면에는 어떻게 나오는지 감이 안오죠?
해상도로 표현하면 쉬운데, 주파수로 써놓으면 참 애매합니다. ㅎ.ㅎㅋ
여기서 15KHz 라는건 수평 싱크 주파수가 15KHz라는 걸 의미합니다. 그냥 줄여서 15KHz라고 부르는 것이에요.
그리고 한가지 더 생략한게 있는데요.
수직 싱크 주파수는 50Hz 또는 60Hz 라는 정보가 생략된 것이지요.
사실 정보를 빠뜨렸다고 말하긴 애매하고요.
좀 더 정확히 말하면,
1. 수평 15734Hz, 수직 59.94Hz 신호와
2. 수평 15625Hz, 수직 50Hz 신호 두가지를 묶어서 표현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1번은 우리나라, 미국 등에서 주로 쓰이는 NTSC 비디오 신호와 타이밍이 동일하고요.
(참고로, 수직 싱크는 보통 60Hz로 표기합니다.)
2번은 유럽에서 주로 쓰이는 PAL,SECAM 비디오 신호와 타이밍이 같습니다.
참고로 1,2번 모두 V9938, V9958에서 출력되는 신호입니다.
그러면, 해상도에 관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계속 이해가 안되셨던 분들도 여기서 부터는 쉬울꺼에요. ㅎ.ㅎㅋ
1번 수직 싱크 60Hz 신호의 경우.
수평 라인 갯수(수직 해상도)는 15734 / 59.94 = 약 262.5 라인이 됩니다.
2번 수직 싱크 50Hz 신호의 경우는.
수평 라인 갯수가 15625 / 50 = 312.5 라인이 되고요.
근데 실제 모니터/TV에 출력할때는 모든 라인을 표현하는게 불가능합니다.
원래 CRT에서 출력되는 걸 고려해서 영상 신호를 넣기 때문에
약 240라인 정도(50Hz의 경우 288라인)만 실제 영상으로 쓰입니다.
(수직 싱크 신호가 발생한 후, 전자총을 화면의 수직 리셋 위치로 바꾸는데 여유 시간을 둔 것이죠.)
근데 이마저도 방송국이나 기기에 따라 편차가 있기 때문에,
시작 또는 마지막 라인에서 나올수 있는 노이즈 또는 검색 바탕화면이 나오는걸 막기 위해서,
TV/모니터 등에서는 약 5% 정도는 오버스캔(CRT 밖으로 크게 스캔)을 하게됩니다.
그럼 결국 수직 해상도는 약 220라인 정도 되겠죠.
MSX의 VDP인 TMS9918의 경우 192라인(V9938은 모드에 따라 212라인)만 문자/그래픽 표시에 사용되고,
나머지 라인들은 테두리 색으로 표시하도록 되어있습니다.
특히 V9938 이상 모델에서는 ADJUST 기능으로 화면 위치를 조금 조정하는게 가능합니다.
TV/모니터 제조사마다 오버스캔 양이나 영상 시작 위치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이를 MSX에서 보정하는 것이지요.
여기서 TV/모니터에 쓰이는 기법 한가지를 설명드릴텐데요.
초기에 TV 신호 규격을 처음 만들었을 때, 영상을 빠르게 재현할수 있고,
데이터(신호의 대역폭)는 줄이고, CRT에서 깜박임(플리커)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인터레이스 디스플레이라는 방법이 고안되었습니다.
인터레이스라는건 수평 영상 신호를 홀짝 라인으로 나눠서 한번에 반씩 표시/전송하는 걸 의미합니다.
앞에서 수직 싱크 60Hz 일때는, 수평 라인수가 전체 240라인 정도라고 했는데요.
실제 NTSC에서는 인터레이스로 구현이 되기 때문에,
원본 영상은 480라인이 되고, 모니터에서는 240라인씩 60번 그려지게 됩니다.
이런 방법은 실용적으로 상당히 효과가 좋은데요.
예를 들어,
정지 영상의 경우는 수직 해상도가 480라인이 되는 30프레임 화면이 만들어지고,
빠르게 변하는 동영상의 경우는 수직 해상도 240라인의 60프레임의 화면으로 표시가 되는것이지요.
이때문에 극장에서 24프레임 영상을 보다가, 집에와서 TV의 영상으로 보게 되면
TV가 훨씬 부드럽게 느껴지게됩니다.
물론 모니터에 따라 깜빡임이 심하게 느껴질수도 있습니다.
대우 RGB 모니터가 대표적이죠. ㅎ.ㅎ
NTSC,PAL 등의 TV 방송 신호는 모두 인터레이스가 사용되고요.
MSX의 경우는 V9938부터 인터레이스를 쓸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크린 7의 경우,
일반 모드(넌인터레이스)는 해상도가 512x212이고, 인터레이스 모드에서는 512x424가 되는 것이지요.
보통 인터레이스 신호인 경우에는 세로 해상도에 i를 붙여서 표기를 하고,
넌인터레이스(프로그래시브)신호는 p를 붙여서 표기합니다.
480i, 1080i, 240p, 480p, 720p 등등
그럼 수평 해상도는 어떻게 될까요?
사실 아날로그 영상 신호에서 수평 해상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원본 신호의 대역폭이 얼마나 넓으냐에 따라 해상도가 결정됩니다.
그러니까 다 같은 수평 15KHz 신호인데,
어떤건 수평 해상도가 640이 될 수도 있고, 800이 될수도 1000이 될수도 있는것이지요.
혹시 NTSC가 640x480 또는 720x480의 해상도라고 물으시는 분도 있는데요.
이건 디지털 신호 규격이 나오면서 SD 영상의 해상도를 720x480 또는 720x576으로 정한 것이고,
원래 해상도와는 상관없는겁니다요.
근데 수평 해상도는 막~ 높인다고 화면에 다 표시할수 있는건 아닌데요.
컬러 CRT TV/모니터의 경우 구조적으로 RGB 형광 패턴이 수평(또는 삼각형)으로 연속 배열 되어있기 때문에
각 패턴의 갯수보다 높은 해상도를 출력하면 실제 모니터에서는 나타내지를 못합니다.
대게 CRT가 크면 해상도가 높아지는데요.
같은 크기의 CRT라도 형광 패턴에 따라 최대 해상도가 다르게 됩니다.
단순하게 CRT 계열은 값이 비싸면 해상도도 좋다고 보시면되죠.
MSX 경우는 모드에 따라 수평 해상도가 제각각인데요.
스크린 0 (80컬럼 모드): 480
스크린 3 : 64
스크린 1,2,4,5,8 : 256
스크린 6,7 : 512
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15KHz 영상(비디오) 포맷을, 해상도로 표시할때는 아래처럼 나타냅니다.
240p 60Hz, 480i 60Hz,
288p 50Hz, 576i 50Hz
마지막으로 컬러 포맷에 대해 조금 더 설명드리겠습니다.
앞에서 설명했던 건, 싱크 신호에 의해 결정되는 비디오 종류에 대한 것들이라면...
지금부터는 15KHz 비디오에서 주로 쓰이는 컬러 인코딩에 대한 내용입니다.
일단 맨 처음 만들어진 컬러 신호는 아날로그 RGB라고 보시면됩니다.
Red, Green, Blue 세가지 빛의 삼원색의 세기를 전달해서 영상을 만들어내는 것이지요.
근데 MSX의 RGB 출력처럼 원래의 아날로그 RGB 신호를 각각 연결하는 것도 있지만,
컴퍼짓 비디오(Composite Video) 처럼 컬러 정보를 압축해서 흑백 영상에 삽입하는 것도 많이 쓰입니다.
대부분 영상 기기에서 노란색 RCA 커넥터로 출력되는 것이 이 컴퍼짓 비디오인데요.
컬러 포맷에 따라 주로 NTSC, PAL, SECAM로 인코딩 되어,
영상 신호의 고주파 영역에 같이 전송됩니다. 국가별로 정해져 있습니다.
이 때, 어쩔수 없는 컬러 손실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원래 6~8MHz 정도의 대역폭을 갖는 흑백 영상/음성 신호에 컬러 신호(약 2MHz)가 겹치도록 만들기위해 개발된 것이라
서
어쩔수 없습니다. (예전에 방송하던 흑백 신호와의 HW 호환성을 갖도록 설계된 것이지요.)
특히 이 색 열화는 공중파 신호의 경우 더 심하게 되고요.
S-Video 처럼 컬러와 흑백 밝기 신호를 분리해서 전송하는 경우는 조금 덜합니다.
컴퍼짓 비디오처럼, 영상의 고주파 영역(고해상도 영역)에 컬러 신호가 겹치는 것을 막기 위해
케이블을 두개로 따로 전송하는 것이죠.
원래의 RGB 신호를 그대로 전송하는 경우는 이런 컬러의 열화없이 깨끗하게 볼수가 있습니다.
끝으로, 15KHz 비디오 신호를 요약하면,
1. 수직 싱크 60Hz 경우(우리나라,일본,미국 등) 240p, 480i 신호를 의미한다.
2. 수직 싱크 50Hz 경우(유럽, 중국 등) 288p, 576i 신호를 의미한다.
3. 영상의 수평해상도는 원본 영상을 만드는 기기에 의해 결정된다.
4. MSX1의 경우 사용된 VDP 종류에 따라, 수직 50Hz/60Hz가 고정된다.
MSX2의 경우 VDP 세팅으로 50Hz/60Hz 및 인터레이스/넌인터레이스를 설정할 수 있다.
5. 컬러 포맷은 국가별로 정해져있으며,
MSX의 경우 모델에 따라 NTSC, PAL, SECAM 세 종류로 고정되어 있다.
궁금한 점은 댓글 달아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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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점은 저는 잘 모르니깐 서영만님께 덧글로 달아주세요.
서영만님의 글이지만 스타크래프트도 공공재가 된 마당에 공공재 정신으로 무단전제 했습니다.^_^
이런 좋은 글은 널리 알려져야하지 않겠습니까.
참고로 제가 쓴 이 글의 저작권은 보는 사람에게 있습니다.
아무튼 위에 글 읽어보시고 이해되십니까?
완전히 이해되진 않더라도 어느 정도 들어본 얘기라서 다행히 감은 옵니다.
PAL,SECAM방식을 제외하고 NTSC 와 15KHz RGB 에 집중하고 보면 공부할 양도 적고요.^_^
여기서 중요한게
아날로그 영상 신호에서 수평 해상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과
수평주파수에 따라서 해상도가 정해진다는 겁니다.
수평주파수 15KHz RGB 모니터라고 할때 수평주파수 15KHz 라는 말은
1초에 가로줄(주사선)을 몇 개 그릴 수 있느냐인데
15 KHz 이므로 15 x 1000 = 1500 개를 1초에 그릴 수 있고
우리가 초당 60장의 화면, 즉 60Hz 의 화면으로 보려고 하면
1500 / 60 = 250 이므로 약 240개의 세로해상도를 가질 수 있는 겁니다.
수평해상도는 정해지지 않았기에 320 x 240, 640 x 240, 800 x 240, 여러 해상도를 가질 수 있겠지요.
MSX의 512 x 212 해상도도 나오는거고 4:3 비율이라면 320 x 240 정도인 거겠고요.
세로해상도가 중요한 겁니다.
그러므로 15 KHz 일때, 즉 TV에서는 320 x 240 의 해상도가 보여지고 640 x 480 의 화면은 안되는 거지요.
1초의 60장, 즉 60Hz 일때요.
참고로 수평주파수 31 KHz PC모니터는 31 x 1000 = 31000 Hz 이고 31000 / 60Hz = 510 정도라서
세로해상도 480의 640 x 480 해상도를 볼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서영만님 설명에 보면
15KHz 영상(비디오) 포맷을, 해상도로 표시할때는 아래처럼 나타냅니다.
240p 60Hz, 480i 60Hz,
라는 말이 있습니다.
480i는 NTSC 480i 와 같은 맥락인건 알겠는데 240p는 뭐지?
480i는 640 x 480 이미지를 홀수필드, 짝수필드로 나눠서 인터레이스로 보여주는데
240p는 프로그레시브(순차주사)로
320 x 240이나 640 x 240등등 세로해상도 240인 이미지를
1/60초는 홀수필드, 2/60초도 홀수필드, 3/60초도 홀수필드...
홀수필드(1필드)가 이미지(프레임) 한장이 되서 1초에 60장을 보여줍니다.
순차주사는 부드럽게 보여주지만 인터레이스보다 해상도가 낮습니다. 하지만 플리커링이 없어 눈이 편안하지요.
그러니깐 아날로그 NTSC TV , 15 KHz 모니터는 인터레이스로 480i 화면을,
프로그레시브로는 240p 화면을 보여줄 수 있는 거네요.
아주 유익한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