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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멈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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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어인전부터 손오공이 관찰자 시점에서 있는 일이 좀 잦았음 사건의 시작부터 이어지는 주축 진행에 끼기 보단 사건의 도중에 들어오는 식으로 그런 방식이다 보니 사건에 대한 이해를 알아서 해버리는 신선적인 면모를 보일수밖에
결국 오공이란 캐릭터가 가지는 무게감이 있다보니 계속해서 주인공으로 복귀하긴 했지만 철저히 관찰자, 혹은 이어주는 역할로 끝내려는 시도가 셀 편 부우편에서 연속으로 보였지...
솔직히 오천이 없었으먼 오반이가 주인공 교체 성공하긴 했을 듯. 근데 오천이 못 잃어..ㅠㅠ 이미 오천이한태도 너무 정을 줘버렸어
오반 주인공도 지금은 지지를 많이 받긴 하는데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너무 오공이랑 닮은 오천이 튀어나와버려서 사람들 자극을 씨게 해버린 바람에...
극장판빨 아님?
누가 슈퍼 오공 지능 너프한건 첨부터 너무 완성형 캐릭이면 애들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그렇게 아닌가.... 하는 말도 있던데. 포켓몬 지우 리셋처럼
그러니까 Z시기에서도 오공을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으로 쓰실 생각이었으면 무인편 성격으로 그대로 가지 않았을까 싶어졌다는 이야기.
오공이 스승도 모시고 고난도 겪고 역경도 겪고 문제에도 봉착해야 하는데 그거 제일 잘하는 놈이 오공이라서 진짜 인조인간편 부르마 말대로 오공만 있으면 대충 어떻게든 되는 게 문제긴함
근데 무인편 때도 오공 성격 꽤 진중했음 피콜로 대마왕때 진짜 극도로 빡쳤을때는 표현을 못해서 그렇지 시종일관 진중했고 피콜로랑 2차전땐 이미 굉장히 의젓하고 진중해져 있었음 사실 오공의 진중함 자체는 계속 무인편때부터 이어져온 전통적인 연장선인데 굳이 따지면 오공의 "선인, 초월자, 해탈화"가 너가 말한 그거의 영향 아닐까 싶음
애초에 오공 성인되었을때의 쇼크 자체가 아니 그 코흘리개 꼬마가 이렇게 멋있고 의젓한 청년이 되어버렸단 말이야...? 를 다룬 쇼크였다보니까 의젓하고 진중해지지 않는건 이미 이야기 흐름상 불가능하긴 했음
그러고보니 그렇네. 무인편 성격이라는 말보단 Z애니 오리지널같은 성격으로 밀고 나갔을 것 같다고 봐야할듯...
가장 큰 문제는 사이어인편 초반에 계왕에게 수련을 받은 뒤 "완성" 되어버린 오공은 파워와 관계없이 그대로 쭉 완결까지 "세계관 최고의 스승" & "세계관 최고의 브레인"이 되어버렸다는게 문제임 그 이후로 등장하는 수련 방법은 모두 오공이 먼저 이론의 영역을 뚫고, 개발하고, 그 뒤에 후세대들한테 전수해주는 게 반복적으로 나오는데 인조인간편때 가장 큰 차이점을 갈랐던 게 "오공이라는 전사가 있었느냐" 가 아니라 "오공이라는 팀의 브레인이 있었느냐 없었느냐" & "오공이라는, 강함의 다음 단계를 제시하고 수련 방법을 가르쳐줄 스승이 있느냐 없었느냐" 였다는 점에서 이미 오공의 선인화는 돌이킬 수 없는 경지에 이르러버림 셀전때 정신을 잃었다가 눈뜨자마자 5페이지만에 계획만으로 국면을 반전시키는 시점에서 이미 얘를 유의미하게 뛰어넘을 스승을 내려면 진짜 데스노트처럼 머리를 굴려야하니까 차라리 그 스승을 내놓고 오공을 멍청하게 만들자... 라는 결론에 도달하지 않았나 싶음
인조인간 편도 마인부우 편도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오공 손바닥 안이 아니었던 적이 없음 오공의 예상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있어도 결국 "웬만하면 이 선택지는 싫었는데..."를 어쩔수 없이 골라야 하는 거에 가깝지 사실 오공이 미리 깔아둔 계획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경우가 없었음 근데 그런 상황에서 오공이 최강자까지 되어버리면 진짜로 ㄹㅇ 이야기 진행이 안됨 이미 인조인간편부터 오공은 세계 최고의 전사가 되어버렸고 무술에서도 파워업에서도 조언하려면 그냥 무조건 다 오공을 찾으러 가야하는, 심지어 베지터조차 오공이 계획해두고 안배해둔 수련법을 따라서 받아먹어야 하는 경지에 이르럼 심지어 Z전사들이 오공의 수련법을 받아먹지 않을 경우 얼마나 막대하게 큰 격차가 나버리는지는 베지터가 굴욕을 참아가면서 카카로트와 자신은 아예 비교가 무의미한 파워차이가 난다고 인정하기까지에 이르럼 오반은 아예 오공의 수련법을 따르지 않는 미래에서는 현시점보다도 오히려 약한 미래 인조인간들조차 이기지 못했고... 결국 오공보다 뛰어난 스승도 등장시킬수 없고, 오공보다 뛰어난 브레인을 등장시킬수도 없고, 그런 상황에서 오공이 메인스트림에 나서면 혼자 다해먹기 때문에 인조인간편 / 마인부우편처럼 오공이 2군 수준의 강함을 가지지 않는 이상 진짜로 주인공 교체밖에 답이 없긴 했음
근데 결국 오공이 짜둔 계획이라는게 결국 후세대에 맡기자는건데 오반 플랜은 이미 두 번이나 써먹었고 오천크스 플랜도 써먹었으니 계속 오공이 계획만 짜는건 좀 식상한데다 오공의 계획을 매력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머리를 많이 써야하다보니 그냥 그럴바엔 오공을 좀 멍청하게 만들고 무인편 감성으로 수련 -> 강해지기 -> 수련 -> 강해지기로 넣은게 아닌가 싶음 이미 인조인간 시점부터 오공은 단순 수련만으로 강해질 수 없는 경지를 넘어서서 명상만으로도 꾸준히 강해지는 묘사를 보여줬으니까... 초사이어인 1의 벽도 2의 벽도 3의 벽도 전부 실전이 아니라 명상으로 넘었고...
슈퍼에서 전왕새끼 알게되니 세계의 진실을 깨닫고 정신이 나가버린거지
포켓몬 주인공 처럼 다시시작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