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개연성이 있는 부분이 생김
물론 이게 티탄즈나 지구연방이 옳다는게 아님
문제는 에우고가 지니는 문제점은 확실히 존재한단거임
짤에서도 크와트로, 즉 샤아도 우리가 반란군이란 이미지를 강화하는건 좋지 않다고 지적하지만
에우고는 결국 반란군이 되버렸음
이건 티탄즈를 탓할게 아닌 문제임
군사기지에서 군사 기밀을 탈취, 전함 강탈, 자브로 강습
따지고보면 에우고는 사건을 군사적인 전쟁행위로까지 확대시키고 있는게 명확히 나오고 있음
애초부터 티탄즈는 연방군을 지배하고 있던게 아니냐 싶지만
그게 일어난건 24화 되서임 그것도 쿠데타가 아니라 연방 의회의 의제로서
결국 티탄즈란 집단은 연방의 지배를 받는 존재들이지 자신들이 직접 뭔가를 하는 애들은 아니란걸 보여주고 있음
티탄즈는 어디까지나 연방 입장에선 스페이스노이드 압제에 쓰는 도구였을 뿐
그럼 왜 24화 되서 티탄즈가 저렇게 될때까지 성장이 가능했는가?
그것이 에우고의 군사작전에 의해 전쟁으로 확장된다는 분위기가 되었기 때문에
말 그대로 티탄즈는 도구다 그 도구를 쓸 일이 없으면 그렇게까지 도구에 힘을 줄 필요가 없다
콜로니 시위 진압대에게 굳이 과도한 무장을 쓸 명목은 상대가 정말로 군사작전 단위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부여되지 않는다
거꾸로 그런 티탄즈 창립자 쟈미토프 하이만은 그걸 노림수로 티탄즈에 강경파인사, 바스크 옴과 공동으로 창설해
바스크가 지휘하게 한걸로 보이고 고의적으로 에우고같은 반란세력이 궐기하도록 유도했다고 볼수도 있음
결국 에우고는 전쟁을 일으킨 주범으로 찍히게 되었고 이것이 티탄즈에 합류하게된 지구연방군 병사들에겐
에우고는 진짜 지온과같이 지구연방에 전쟁을 건 반란분자로서
저들을 내버려두면 1년전쟁같은 전쟁이 벌어질거라는 위기감을 줬다고도 볼수가 있음
초반과 중반의 분위기 변화만 보더라도 초반엔 그저 티탄즈 들어가면 급여 더준다고?였다면
중반에 와서는 우리는 고향에 돌아가고 싶다, 평화롭고 싶다, 전쟁을 끝내고싶다는 의무감으로 무장하게 된게 보임
이들이 정말 티탄즈나 에우고란 전쟁 구도가 아닌 개인 단위로 봤을때 악인인가?
저들은 저들대로 정의나 신념이 있는 애들이고 진심으로 전쟁을 끝내고 싶기에 누구도 하고싶지 않은 학살이라는 정신나간 수단까지 강구하고
자신들이 나쁜놈이 되도 전쟁은 끝내고 싶다고 저러는 판이 벌여진거임
위에도 말했듯 이것은 쟈미토프가 에우고와 티탄즈 양쪽을 그렇게 유도하고 이것을 통해
지구연방 정부를 타도할 힘을 기르려 했던것이기에 에우고가 시작부터 나쁜놈이고 나쁜 의도로 했다고 이야기 할수는 없지만
결과적으로 에우고도 원 리 같은 강경한 파벌에 의해서 본래 연방에 대한 반항운동으로 전개하고 진행되었어야 할 일이
반란군과 연방군간의 전쟁이란 구도로 확장시켜버린 셈이 되었고 그렇게 분란을 일으킨게 거꾸로 티탄즈에게 힘을 더해준다는 모순된 일이 되버림
결국 그럼 뭘 어째야 했는가?
에우고도 티탄즈도 결국 과격파의 급발진이었다
너무 성급했다, 하려면 시간을 들여서 정치적으로 해결했어야 한다..고 하는건 좀 어려워 보일수도 있지만
에우고는 처음부터 반란군이 아니었고 그저 지구연방의 압정에 반발하는 시민운동쪽에서 시작한 일이었다
현실에서 쿠데타로 해결하거나 그런 쿠데타를 쿠데타로 해결한다 해서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지구 연방은 민주주의 체제지 군사독제 체제가 아닌데
그걸 전쟁으로 해결한다고?
V건담에서 웃소가 하는 말은 그런 문제를 함축함
전쟁으로 세상을 바꾼다니 이상하다고!
티탄즈가 독가스 살포한 색히들 아님? 나같아도 에우고할듯. 근데 이번 이스라엘이나 우크라전이나 보면 전쟁은 진짜 ㅁㅊ 짓인거같음
시작 전의 시점의 티탄즈는 지구연방 정부의 시위 진압대였음 그 시위 진압 방식으로 지구연방 정부는 학살 하라고 명령한거라 보면 티탄즈란 조직은 시작 전엔 어디까지나 지구연방 정부의 도구로서 자행한 문제, 즉 문제의 초점은 지구연방 정부였을거임 그렇기에 원래 투쟁을 하려면 그 명령 주체인 지구연방에 초점을 맞춰야 헀지만 그 말단인 티탄즈에 대한 적대만 한다면 그 주체에는 닿지 않음 거기다 그런 티탄즈란 조직은 그런 에우고의 활동에 의해 제대로된 군사 조직으로서 성장해 나가는 묘사도 존재하고 복잡한 이야기같음 섬광의 하사웨이에서 맨헌터가 문제라 하지만 하사웨이의 적은 맨 헌터가 아니라 연방인것은 그런 에우고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 부분이라 봄
ㅇㅇ 에우고가 지금으로 치면 후티나 해즈볼라 반군같은 느낌. 근데 반대로 에우고가 티탄즈 말고 지구연방에 대적했어도, 연방은 결국 티탄즈 이용해서 처리할건데 이래나 저래나 피할수없음
그렇지 위에도 말했듯 그게 쟈미토프의 노림수이자 수단임 결국엔 군사 작전으로 가버린 순간부터 이미 에우고는 어긋나버렸고 티탄즈는 그걸 통해 세력을 확장 그렇게 전쟁이 커지게 하고 유지시키는것으로 지구 경제를 파탄내는게 쟈미토프의 궁극적 목적이었음
초반부 보면 티탄즈가 아닌 일반적인 지구연방군을 차출해서 작전에 동원하고 그러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뒤로 가면 여기저기서 티탄즈로 옮겨오고, 시로코 같이 외곽 군벌도 꼬득이고 하는 거로 부대가 커지는 게 보이죠 뭐 그렇게 점점 내전 규모 키우다가 남은 군이고 뭐고 없이 쪼그라들어서 네오지온에게 털린 거니...
뭐 거기에 따지고 보면 에너하임이 양 쪽에 무기 대줘서 규모 키운 것도 있고, 샤아와 그 부하들 같이 구 지온 잔당들도 은근 보이고, 뚜껑 열어보면 에우고 vs 티탄즈도 아니고 에우고 + 카라바 vs 티탄즈 같이 뭔가 이거저거 문제가 많음 ㅎ
에너하임은 그냥 기업이고 수뇌부는 명백히 에우고 편을 들고 있는데 소설판은 그걸 확실히 함 문제는 에너하임은 국가수준의 규모의 기업이기에 서로가 서로가 하는일을 전부 모름 그렇기에 이들은 의도적인 전쟁상인짓을 하는게 아니라 기업이라 기업답게 고객의 요구대로 공급하는 상황인거 하지만 이후 네오지온 항쟁이나 마프티 동란때를 보면 여전히 수뇌부는 반 지구연방 성향을 지니고 있고 꾸준히 그런 운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볼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