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볼 예정인 사람은 ㅂㅈ 마시오
못만든 영화는 아님
일단 그건 맞음
배우가 연기를 못한것도 아니고
조연들이 망친것도 아니고
세트장이 구린것도 아니었으나
감독이 형용하기 어려운 모든 방향성으로 악의를
연출로 가득가득 채움
1. 리 퀸젤은 아서 플렉을 끝까지 가지고 놈
그냥 조커가 아닌 코미디언처럼 살고 싶었던 아서 플렉을 조커답게 만들기위해
모든 걸 했고
아서 플렉이 게리의 두려운 진술에 충격받고 조커가 되기를 거부하자.
(개인적 추측이지만)법정을 날려버리고
살아남은 아서플렉이 찾아오자 '이 모든 것은 쇼'라고 모든게 거짓이었다고 말하고 버림
그러면 조커가 되어가고 조커로 살기로한 우리에게 모든건 쇼였으니 뭐 어쩌라는 거냐고 되묻는 기분을 당함
애초에 뮤지컬에서도 리 퀸젤은 아서 플렉을 자기가 바라보는 이상적인 조커로 보기만을 원했을뿐
후반부에 조커의 심정변화에 대한 상태에서도 아랑곳않고 계속 푸쉬함
2. 감독은 케릭터성에 대해서도 조롱을 끝까지 날림
이건 진짜 강스포이니까 여기까지 읽었으면 영화볼 사람들은 진짜진짜 되돌아가시오
막판에 개 ㅂㅅ같은 찐따가 아서플렉를 죽이게 되는데
내가 볼 땐 이 부분은 진짜 감독이 모든 팬들에게 조롱을 날린것처럼 느낄 수 밖에 없었음
토드 필립스의 조커는 DC의 조커가 아니었기에
케릭터에 대한 종료가 당연했지만
감독은 노래가사로 대놓고 이야기함
내가(아서플렉조커) 사라지더라도 주님(DC)이 가브리엘(우리가 아는 그 조커)을 보내시니 걱정말라고
그리고 찐따놈은 칼로 입옆의 빰을 칼로 그어버리고 우리가 아는 그 조커처럼 스스로를 만드는데
이부분은 초점이 흐려지게 되고
우리가 좋아하던 조커가 마치
'이제 늙은 나는 사라지고 배트맨이랑 다이다이 가능한 젊은 놈이 나오니 됐지?' 라는 식으로
비웃음을 날리며
케릭터로도, 영화적으로도
화면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날림
인물간에 내적교류와 서사를 뮤지컬로 채운다는건 좋은 방식임
시카고처럼 아예 그런 식이었다면
볼만했겠지만
토드 필립스 감독은
조커의 기괴하고오 우울한 현실에서 벗어나는 순간과 절대 못빠져나가는 현실에 대한 자각을 교차하면서
본인 스타일의 조커 폴리 아 되를 그려냈음
문제는...
이게 상업적이지않고 일반적이지않다는 거임...
케릭터에 대한 고찰영화로는 볼만한 가치가 있지만...
그거외에는 보는 내내 힘들었던 영화였음..
우울한 음악과 발랄한 뮤지컬, 울부짖는 감정뮤지컬이 반복되니
후반부엔 보는 것도 듣는 것도 지쳤음...
그래도 상업적 성적표가 최악인것과 별개로 영화는 못만든게 아님
그게 더 빡침
이거 두시간동안 보는 느낌이었음
차라리 이런거였으면 더 볼만했겠지만..
참고로 굳이 가브리엘인 이유는 가브리엘이 동정녀 마리아에게 예수 탄생에 대한 수태고지를 날린 천사이므로
남자지만 배에서 난 출혈이 하혈하는것처럼 된 연출도 세련은 됬는데... 아니 이게 너무 상업적이지않아서 진짜 안타까워요... 전작은 잘 만들었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