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PSP로 출시된 메탈 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에서는
주인공 네이키드 스네이크가 작중 등장인물에게 고문을 당하고 플레이어는 그걸 버튼 연타로 견뎌야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근데 재밌는 건 이게 분위기는 전기 고문인데 실제로는 전기 간지럼봉(...) 같은 거라서 정작 스네이크는 고통스러워 하긴 커녕 미친 듯이 웃는 이상한 장면이 나온다는 것
메탈기어 시리즈가 사실 진중한 분위기에 비해 간간히 개그씬을 넣는 경우가 많아서 이번에도 그런 거 아닌가 하는 반응이 많았는데
사실 피스 워커가 이전작들과 다르게 CERO C(우리나라로 치면 15세 이용가)로 발매되었기 때문에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부적절한 전기 고문 같은 거 넣으면 컷 당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저렇게 순화된 것
북미판의 경우는 검열이 덜한 건지는 몰라도 T등급임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전기 고문으로 바뀌어서 영어판 스네이크 성우가 웃음 대신 목 나가도록 비명을 지르는 걸 들을 수 있다
코지마:즐거우셧죠? 다음작에서는 나락으로 떨굴거에요ㅎㅎㅎㅎㅎ
4까지는 목따는데 쓰던 나이프가 피스워커부터는 스턴 스틱으로 나와서 지져버리던 이유가 이런거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