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부활 및 왕조 시기에 써먹던 '2000만 유로'에 맞춘 가능성만 본 영입의 2020년대 AC밀란 버전.
실제로 최근 지르크지(45M 오버, 실제로 성사되진 못했음)를 제외하면 어지간해선 2000-3000만 유로 선에서 이적료 지출을 대체로 끊어버리는 경우가 많았음.
장점이 있다면 필요한 위치에 저평가된 선수들(예를 들어 유수프 포파나, 크리스천 풀리식 같은)을 싸게 데려와서 가치를 불릴 수 있다는 부분이겠지만,
문제는 마로타가 유벤투스에 있던 시기 2000만 유로랑 지금 2000만 유로는 그 가치가 달라짐.
그 당시 2000만 유로는 그래도 '나름 저평가 되었지만 유망한 선수들을 데려오기에도 제법 큰 돈' 정도의 위치였다면, EPL과 중동의 치킨 레이스에 가까운 이적료 버블이 크게 불어난 2020년대에 와서 빅클럽의 2000만 유로는 '협상만 질질 끌리고 확률도 낮은 도박하는데 쓰는' 금액이 되어버렸다는 정도.
최근 밀란이 루벤 로프터스치크, 에메르송 로얄, 샤를 데 케텔라러 등의 실패와 이로 인한 스쿼드 밸런스 불균형이 일어난데에는 이 잘못된 이적정책의 영향이 좀 크다...는 생각을 많이 함.
참고로 저 당시 싸게싸게 유벤투스에 선수 잘 물어다주던 마로타 단장의 경우, 지금 인테르에서는 FA만 보면 눈 돌아가서 긁어모으는 FA 성애자로 진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