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겨울 방학 때 돈 많이 준다고 해서 신청함
오전 7에 구청 앞으로 집결하고 관광버스 타고 이동
4인 1팀으로 해서 8팀 있었던 걸로 기억함
산 입구에서 경력 있는 분들 6팀 내림
신참들 2팀은 차로 갈 수 있는 곳까지 올라가서 거기서 정상까지 올라감
4팀은 등산로가 아닌 말 그대로 산길로 이동해서 정상까지 올라감
2팀은 등산로 따라서 정상으로 올라감
주로 온갖 쓰레기들 구석구석에 있는 거 수거하는 업무였음
거기다 산골짜기 계곡 있는 곳에서 캠핑 하는 것들도 있어서
그런 것들 잡아서 벌금 먹임
약수터 같은 곳하고 있는 곳이라서
수원 오염되거나 하면 난리 나기 때문에
캠핑 취사 흔적 발견되면 약수터가 몇일동안 문 닫음
정상에 캠프가 4곳 있었는데
2팀씩 나뉘어서 이동하고 야간 팀과 교대함
정상 부근 등산길 순찰하면서 쓰레기 줍고
점심 먹고 쉬었다가 2시에 오후 팀하고 교대함
제일 무서웠던 건 3시 30분에 중간 지점에서 휴식하고
4시에 다시 내려오기 전에 뒤돌아 보면
내가 내려온 길이 어두워져서 아무것도 안보임
숲과 나무는 까맣게 바뀌고
길바닥에 햇살은 잡아먹히듯이 사라짐
조금이라도 느리게 걸으면 그 어둠이
앞에서 나를 잡아먹듯이 덮쳐오는게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