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엄마랑 사는 한부모 가정임. 이혼한건 아닌데 사정상 아빠랑은 떨어져 살았음
(물론 지금도 연락은 하고 지냄)
나한테는 아들이라서 편하다느니(1남 2녀라 내가 유일한 아들이긴 함) 라고 하는데 편하다고 해서 하는게 쌍욕임 ㅇㅇ
평소 듣는 말의 절반 이상이 쌍욕이고 구박이지
내가 옛날에 뭐 크게 잘못한거 있는건가? 싶을수도 있는데 하늘에 맹세코 학창시절에 속 썩인 적 한번도 없었다.
그 흔한 일탈이나 가출 한 번 없었고 어쩌다가 아파서 학교 쉰거 빼곤 급우 새끼들이나 선생들이 ㅈ같아도 꾸준히 학교는 다녔음
근데 어릴 때 손찌검부터 해서 이젠 아무 잘못도 안 했고 죽을 죄를 지은 것도 없는데 쌍욕까지 들으니 이게 안 쌓일리가 없지 ㅇㅇ
참고로 누나랑 여동생한테는 욕하지마라고 하는데 솔직히 누나야 뭐 어릴 때부터 저랬으니 이젠 감흥도 안 드는데 동생은 늦둥이라 나이차가 심한데도 나한테 쌍욕 하며 대드는 경향이 가끔 있기도 함
(물론 엄마 앞에선 안 함)
근데 엄마는 내가 이유 없이 욕 먹는거에 맞서거나 내가 동생이 욕했다고 혼내면 그래도 여자한테 욕하거나 버럭하는거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함
(이것만 보면 맞는 말이지만 내가 선시 턴 것도 아님;)
여튼 쌓인게 있어서 제발 적당히 좀 해라 욕받이로 처쓸려고 낳아놨냐 이런 말까지 나오니까
옛날처럼 손찌검 하더니 사내 새끼가 쪼잔하게 그런걸 쌓아두고 있느냐, 니가 그러고도 남자 새끼냐 이 지랄병 떠는데
존나 정 떨어져서 심한 말 게이지가 차올라서 터질 뻔한거 겨우 참았었음
여자한테는 뭐 하지 마라 이런건 달고 살더니 정작 친아들인 내겐 남자새끼가 그게 뭐냐 이러는데 아무리 부모라도 정 떨어질 수 밖에 없지...
솔직히 요즘 가족이고 뭐고 다 ㅈ까고 나 혼자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소일거리나 하며 살고 싶단 생각이 절실히 든다...
이 놈의 돈 때문에 독립할 때만 기다리고 있다는게 천추의 한인 듯 ㅅㅂ
형제들도 엄마가 하는거 보고 만만하니 따라하는거임. 누나는 그렇다쳐도 동생은 늦둥이라 오냐오냐+엄마가 하니 나도 함의 조합이라 빼박이지
엄마는 원래 딸편임. 가정교사 많이 해본 결과 그럼. 걍 꼴리는데로 살어. 현실이 시궁창인데 남들 얘기대로 다 맞추고 도덕적으로 살려고 하면 손해만 본다.
솔직히 더 이상은 사생활의 영역이기도 해서 말하긴 뭐한데 겪은 일 생각하면 여성혐오 안 걸린게 오히려 용한 수준임 ㅅㅂ 억대 월급 준대도 여초 구성원은 절대 안 감 ㅅㅂ
웃기고 슬프게도 아빠가 있었어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음. 아빠도 딸편인 경우가 절대다수기 때문
어차피 기대도 안 했을 듯
이해함. 솔직히 개인사 얘기해도 유게이천국에선 기웃거리던 사람들이 비추만 박을 줄 알지. 요즘 그래서 초등학교도 남자반장 여자반장 따로 뽑음. 안 그러면 여자애들 몰표하고 남자애들 개인 플해서 반 질서가 나락가는걸 20년 간 겪어서 그럼. 사회는 점점 나아지고 있으니 빠른 독립 추천. 힘내.
진짜 법원에서 잘 대우해주신 실무관, 서기관 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