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주의가 지배하는 세계는 모든 사고가 제1 원리에 근거해 통합적이라니까?
드립처럼 모든 공학은 물리학 환원된다지만 저 시절은 진짜로 인심론으로 환원을 시키던 시기였고
단순히 주례의 원리를 설명한 선진유학이 불교의 심리철학적 질문들에 줘터지면서 나타난 성리학은 결국 그런 통합적 세계를 갖추게 되면서 힘을 얻었고
삼례건 주자가례건 겉으로라도 우선시하던 하나의 규범과 정치철학으로 묶여져 있었기에 조선이라는 것이 굴러간 것인데 그것이 현실정치의 역학과 맞물려서 변해가는 것도 생리긴 하겠지만 그 가운데서도 절의있는 사람도 있는거고 그럼에도 왕이라는 걸 북신으로 놓고 정치를 할땐 필연적으로 생산의 문제에서 외척이 생겨나고 왕의 호오에 따라 권신이 생겨나고 문벌이 나타나고 그걸 하나의 원리로 제어하는 것이 최선이란게 왕이 없는 혼란을 두려워했던 현실정치 성리학의 사고방식인거임.
괜히 중국 환관정치처럼 굴러가는 중공도 구태여 전인대같은 민주주의라는 명목에 기대는건 왕이라는게 너무 죽기 쉬운 존재라서 그런거고
괜히 아우구스투스가 혈통에 집착한게 아님 영원불멸을 꿈꿨던 파라오들도 남은건 그들의 정치철학이 아니라 무덤뿐인걸 생각하면
정통성 문제랑 직결된다, 그 이상 설명이 필요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