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을 10켤레 이상 샀었는데 남은게 2켤래임
그래서 공용 행거에 널어놓으니까 애들이 들고가는구나 해서
내 침대 벽면에 줄 달아서 거기에 매달았음
(해군 침상은 한쪽만 뚫린 3층침대임 캡슐호텔 생갈하면 편함)
근데 그것도 다 털어가더라 ㅋㅋㅋㅋㅋ
진짜 처음으로 화나서 애들 다 모아놓고 샤우팅 갈겼었음
너무한거 아니냐 공용행거에 넌거 들고가는건 실수라 하지만
개인 침대에 걸어놓은걸 감아간건 내꺼라는걸 알고도 훔쳐간거 아니냐
샤우팅 치니까 그 이후론 침대에 있는건 건들지 않더라 ㅋㅋㅋㅋ
설마 진짜 간부꺼인거 모르고 훔친건가... 아니면 말 안 했으면 알고도 계속 훔쳤을까
알아도 지랄 안할거같으니 훔쳤겠지.
??? : 에이 설마 간부인데 쫌생이같이 지랄하겠어? ㅋㅋㅋ 뭐 이런 마인드란 건가... 개심각하네 훔치는 애들
누군지 특정이 안되니까 안걸릴테니
확실한건 침대에 계급이랑 이름 직별 써놓음 침대 배치표도 있어서 내 자리란걸 모를 일이 없음
군대는 진짜 도둑질이 생활화된놈들이 존나 많음. 빨래 널린거 다확인해가며 내이름 찾으면 다 가져오고 빨아서널면 ㅅㅂ놈들이 또 다가져감. 부대 해체해서 옮기기전 부대엔 건조기가 존재하지 않아서 뭐같았음 진짜 도둑질 넘 심하더라
학사장교라서 장교교육대대에서 지냈는데 거기도 속옷이랑 양말이랑 다 주기 시키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