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이 호응이 좋으셔서 이번에는 프로토스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파수기 활용을 써보려고 합니다ㅎㅎ
프로토스를 운영하시면서 파수기의 역장과 수호방패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프로토스 전투력의 20%밖에 활용 못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역장의 종류와 활용에 대해 밑에서 써보겠습니다.
근데 제가 혼자 양진영을 커버해줘야 해서 역장 낭비나 컨트롤이 좀 이상하긴 한데;; 감안은 해주세요 ㅎㅎ
1. 오지마 역장
별거 없습니다. 역장을 구멍나는 부분이 없이 일자로 쳐서 상대 병력이 오지 못하게 하여 시간을 벌거나 후퇴하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평범한 대치상황 입니다.
오지마 역장입니다. 사실 저 병력 구성 그대로 싸우면 프로토스가 패합니다. 오지말라고 역장을 쳐줬습니다.
경기를 하는 도중이라면 손이 바쁜 가운데 테란 병력을 만나고, 당황하여 오지마 역장에 구멍이 뚫리거나 역장이 과도하게 낭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실수를 줄이는게 실력향상인 거죠 뭐ㅎㅎ 프로게이머도 종종 구멍 뚫리니까 자책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2. 반으로 가르는 역장
전투를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해 적 병력을 반으로 가릅니다. 앞으로 나온 테란의 병력은 광전사가 몸빵해주며 달라붙어 딜하고
뒤의 파수기, 추적자, 거신이 테란의 병력으로부터 얻어맞지 않도록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위와 같습니다. 구멍을 일부러 뚫기도 합니다. 이때는 두 역장을 연달아 치고 나머지 한 역장을 약간 떨어뜨림으로써 적 병력을 우왕좌왕하게 만드는 용도입니다. 구멍없이 완전히 가르기도 합니다. 그때그때 달라요
저그의 병력을 상대할 때도 같습니다. 바퀴를 갈라볼까요?
똑같습니다 ㅎㅎ
3. 모으기 역장
상대의 병력을 역장으로 둘러 싸 서로 낑기게 만들어 모으는 겁니다. 거신과 함께할때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큽니다. 모은다음 거신의 스플래쉬로 녹이는 거죠ㅋㅋ 잘되면 정말 대박을 만드는 스킬입니다.
요지는 얼마나 적은 역장으로 얼마나 많은 병력을 가두느냐 입니다. 바퀴로 예를 들어볼께요
;;제가 양쪽 컨트롤하면서 메뉴도 조작해야 해서요 ㅋㅋ는 변명.... 저렇게 역장을 많이 치면 안됩니다.
5개 정도로 둘러싸면 훌륭합니다. 장민철같은 프로게이머는 이전에 세개 정도의 역장으로 거진 10마리 이상을 가두더군요ㅋㅋ 전투중에 그렇게 하기 힘듭니다. 많은 실전과 연습이죠 뭐
*추가 : 모으는 역장은 따로 모으기 위해 둘러치는게 아니라, 오지마 역장이나 가르기 역장으로 만들어진 적 병력이 모인 곳을 역장 몇개를 더 쳐 줌으로써 상대편 병력을 모아주는 겁니다. 저는 보여드리려고 저렇게 친거에요.... 진짜임... ㅎ...ㅎㅎ...
4. 실전 전투
위의 테란 병력과 싸워봅시다. 불곰16, 해병16, 의료선3 vs 광전사10, 추적자5, 파수기4, 거신1입니다.
우선 역장과 수호방패를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 플토가 약간 불리해 보이죠?
패했습니다.
그렇다면 역장과 수호방패를 사용해 봅시다. 우선 수호방패를 키고 들어갑니다.
역장으로 반으로 가른 뒤 뒤의 병력들은 모으기 역장으로 최대의 딜을 해줍니다.
승리했습니다 ㅎㅎ
그러면 저그의 병력과 한번 싸워봅시다.
앞서 프로토스 운영에 대해 글을 쓸때 앞마당 4차관을 말씀드렸는데, 그때 진출 구성인 1광전사 4파수기 3추적자로 40저글링을 상대하겠습니다.
우선 대로변을 지나가다가 저글링을 상대해 봅시다.
다이아 이상의 저그들은 초반의 저글링 움직임이 대단합니다. 특히 마스터 별쯤 되면 저글링들 움직임이 밀물 썰물 보듯 합니다. 대하기 매우 힘들죠
때문에 위의 그림처럼 싸먹히는 상황이 가끔 발생합니다. 결과를 볼까요?
그래도 역장으로 막으며 어떻게든 이익을 보고 싶지만
대패합니다. 얄짤 없습니다. 초반 저글링은 플토에게 정말 무섭죠
때문에 초반에 적진에 갈때는 벽쪽으로 붙어서 갈 필요가 있습니다. 정찰이 잘 되있다면 모를까, 저그 본진에 가는데 대로변을 걷는건 잡아줍쇼 하는 겁니다.
벽을 등지고 가다가 저글링을 만났습니다. 일단 오지마 역장을 둘러쳐 주면서 딜을 합시다.
하지만 만약 저그가 이런 상황을 잘 대처하는 저그라면 저글링을 그냥 빼면서 역장만 갉아먹힐 뿐입니다.
방송경기 보시면 '저그가 역장을 잘 갉아먹었어요' 하는 소리 들으실텐데, 저그의 병력은 손실이 거의 없는채 역장만 빼먹히면 손해입니다.
때문에 밑의 사진처럼 오지마 역장 다음 바로 모으기 역장을 쳐주면서 이득을 봐야 합니다.
결과는 ?!
대승입니다. 광전사 한기만 잃고 병력을 살리면서 저글링 40마리를 죽였네요.
사실 실전에서는 이렇게 되긴 힘듭니다만... 아무튼 효과적이라는 겁니다 ㅎㅎ
그렇다면 바퀴랑 교전해 봅시다. 이번에는 바퀴32 vs 파수기8 추적자7 거신1 입니다.
;; 그냥 봐도 플토가 박살날 구성입니다.
역시나 대패 ㅋㅋㅋㅋ 바퀴 줄긴 한건가 저거;;
그럼 역장과 수호방패를 사용해 봅시다.
좀 과도하게 역장을 쳤는데;;; 그리고 모으기 역장은 저렇게 넓게 치는게 아니라 좀더 낑기게 해야 합니다. 글쓴이의 실력 탓이죠;;ㅋㅋㅋ
아무튼 결과는
승리했습니다ㅋㅋ 이전의 결과와 판이하죠? 자유의 날개에서 바퀴가 욕먹는게 저런 겁니다. 역장 하나로 바보가 되거든요.
근데 군심에서 히드라 버프되면서 바드라가 상당히 세져서... 아무튼 역장과 수호방패의 효과가 좋다는걸 보여드리고 싶은 거니까요ㅎㅎ
5. 끝
위 글 보셨듯이 역장과 수호방패 유무로 전투의 승패가 갈립니다. 때문에 초~중반의 프로토스의 승리는 파수기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군심으로 오면서 파수기에 모선핵까지 활용하면서 전투를 더욱 유리하게 이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파수기와 모선핵은 초반에 잃으시면 큰 손해입니다. 꼭 지켜주도록 합시다. 특히 저그전의 파수기는 파수그리스도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습니다.
다만 플토전의 파수기는 역장을 칠 일이 별로 없으며 수호방패 용으로만 몇개 유지하시면 됩니다.
여담으로, 장민철 선수의 경우 역장을 정말정말 잘칩니다. 플토 분들은 장민철 선수가 얼마나 전투를 잘 하는지 체감하실 거에요. 보고 배울게 많습니다. 플토 유저시라면 장민철 선수 경기를 주의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암튼 세줄요약
역장 짱짱맨
수호방패 짱짱맨
그러니 파수기를 잃으면 안됩니다.
추천~
조용히 추천!
세줄요약 알차군요 ㅋ 추천 드려요 모선핵과 예언자의 활용편을 기대해도 될까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