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영화 트로이에서 트로이군이 성벽 밖에서 싸운 이유?
24.09.23 (12:47:16)
IP : (IP보기클릭)211.62.***.***
초사이어인오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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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3 (12: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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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가지고 트로이군이 바보다. 왜 성벽에서 안 싸우고 밖에서 싸우냐 등등 말이 많은데
굳이 개연성을 찾자면 이유가 있으려나?
또 이게 전술적으로 멍청한 짓이었다 쳐도 결과만 보면 트로이군이 압도적으로 승리했잖음.
혹시 중세 고대 전쟁에 대해 지식 있으신 분 설명 좀 감히 부탁드립니다.
원래 저시대 전쟁이라는게 평원에서 중보병이 힘싸움 하던거
그럼 사실상 공성전이라기 보단 성벽을 끼고 회전을 한판 벌인거에 가깝군요.
당시 작정하고 우주방어 하는 성을 어떻게 함락시킬 방법이 없다시피 해서 아예 공격 쪽에서 공성전을 안했음. 그냥 포위하고 말려죽이기 전략으로 갔고, 이를 막기 위해서 방어 쪽에선 밖으로 나올 수 밖에 없고 이러니 폴리스 시절 그리스에서 툭하면 야전에서 회전을 했던 거.
10년 싸웠다는데 그 10년 동안 지들 먹고살기도 팍팍한 그리스에서 보급을 다 해줬을리도 없고, 주변 마을/국가들 털고 다녔을테고, 당연히 트로이 역시 성 안에서 모든 걸 충당할 수 없었기에 주변 마을/국가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밖으로 병력을 돌렸어야 했음.
오 그렇군요. 그럼 어쩌면 그리스군이 도시를 포위하는걸 막기 위해 애초에 트로이군이 밖에 나와있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성밖에 영향력이 없어지면 보급로가 끊어져서 안에서 말라죽음
도시 하나만 지키는것을 넘어 트로이의 영역을 지킨다는 개념으로 보면 성벽밖에 나와있어야 되는게 맞긴 하겠네요.
마속이 산타면 안되던 이유랑 같을 듯?
오오 비유가 좋군요. 정확하게 이해했습니다. ㅋㅋㅋ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