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유교에서는 무당이나 무당들이 하는 의식 , 행위 따위를
" 음사 " 라고 부르거나 ' 혹세무민하는 사기꾼 패거리 ' 라 여겼기 때문에
( " 음사 " 는 직역하자면 " 음란한 제사 " 가 되긴 하는데 ,
정확히는 사람을 언변이나 술수로 홀리고 속이는 사악무도한 행위를 아울러 부르는 단어임 )
애시당초 이런 행위에 혹하거나 무당 만난다고 당집 , 신당을 들락날락하거나
그러한 이야기를 믿고 뭔가를 하는 행위 자체를 무지하게 깠음
그나마 이게 아픈 부모님이나 자식을 위하여 지극정성으로 빌려고
어쩔 수 없이 이런 행위를 한다거나 하는 정도는 " 효 " 와 관계가 있다하여
' 얼마나 간절하면 저럴꼬 쯧쯧 그 마음이 참으로 갸륵하다 ' 하면서 넘어갔지만
( 물론 , 이것도 뒷말이 안 나온 거는 또 아님 )
그게 아니라 대놓고 귀신이나 요귀네 하는 이야기를 믿고 돌아다니거나
집 안에 ' 요사스런 무당 년놈들의 음성과 방울소리 ' 같은 게 들리도록 하거나
부적이나 주술이네 하는 것을 신봉하는 것이 보였다가는 진짜 무지하게 까임
뭐 지체 높은 이가 이러한 이야기나 행위에 혹했다가는
그날로 " 혹세무민하고 음사 따위나 저지르는 무리에 혹한 형편없는 x 새끼 "
수준으로 까일 거리를 스스로 제공하고 정치적으로도 치명타였다고 보면 됨
뭐 그렇다고 해서 지체 높은 이들이 아예 털끝만큼도 안 믿었느냐 ? 하면 그건 또 아님
뭐 뒤에선 몰래몰래 양반집 아녀자들이 당집이나 신당에 행차했다는 말도 있고
의외로 몰래몰래 믿고 행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