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2 영화 중반부
쿼리치의 보고장면
은근히 아드모어 장군과 불편한 기류를 흘리지만 그냥 짧게 치고 스토리전개로 넘어가는 장면인데
해당 장면의 시작 연출은 이렇다.
눈치챘는가?
임무 초창기때만 해도 쿼리치는 분명히 삐까뻔쩍 광낸 군화를 신고 있었다.
하지만 영화 중반부에 접어든 쿼리치는 호빗마냥 맨발 라이프 모드를 만끽하고 있다.
원래부터 판도라를 맨발로 거닐던 아들처럼, 나비족처럼.
저 발 잡는 구도로 장면 시작하는게 결코 연출의도가 아니라고 말할수가 없는 이유가.
삭제씬에서는 아예 아드모어가 쿼리치의 진흙탕 맨발 보고 "하 이새끼....." 하고 착잡해하는 묘사까지 나온다.
아예 해당 장면을 넣어서 서사적으로 찬찬히 짚어가면서 갈수도 있었겠지만.
(해당 장면 내용 자체가 아예 설리 추적사살 자체를 포기하려는 아드모어 - 몇달동안 MIA니까 그냥 죽은취급중이었음-
를 쿼리치가 본인 논리로 강하게 밀어붙여서 병력을 타내는 내용이었음)
스토리 분량 펼쳐놓은거상 까딱하면 네다섯시간 될수도 있는걸 세시간으로 줄이면서
그와중에 서사 의미는 귀신같이 다 챙겨넣는 카메론의 의도가 반영된 샷이다.
과연 쿼리치의 캐릭터는 어느쪽으로 변해가고 있는것일까?
갑자기 제잌 술리 죽이고 대오각성해서 지가 환경전사 되지만 않으면 됨
"...생각해보면 저 땡깡 부리다가 할렐루야 산맥의 나비 저항군 위치도 못 찾고, 몇억불짜리 RECOM 팀 말아먹은 새끼는 그냥 참된 나비족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