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칼럼] 오늘 경기 티원 입장에서 소회

[엑셀리테🎗]

1.탑: 제우스가 평소처럼 신들린 플레이로 도란을 찍어누르고 다른 라인이나 한타 구도에서 앞서가는 상황이 안나왔을 뿐만아니라 1세트때 바텀2차에서 한번더 시전하다가 따인 실수도 치명적이었음

오히려 도란이 죽어가면서 상대 턴 뽑아먹거나 메이킹을 더 잘한 느낌

2.정글: 요즘 스카너vs뽀삐 구도로 '야 날릴거임? 그면 내가 먼저 끌거임!' 이러면 '아닌데? 니가 끌기 전에 내가 먼저 날릴건데?' 이런 상황이 자중 나오는데

오너가 숙련도 이슈인지 뽀삐 플레이 횟수도 적고 스카너는 한번도 안한걸로 기억함 그래서 둘중에 하나는 내줄수밖에 없었던거 같음

일단 주로 하던 리신 비에고 짤리니까 뭐해야되지? 하는 애매한 구도가 제일 치명적이었음

반면 피넛은 구SKT시절 옵젝스틸 원툴 작전명 왕호야에서 진짜 성숙한 완성형 정글러가 된듯 라인개입부터 한타까지 폼이 미쳤음

3.미드: "쵸비는 티원이 밉다"의 전제조건은 내가 존나 잘하고 지표도 1위인데 자신을 그냥 라인 지박령, cs수집가로 만드는 페이커의 억제력이었음

쵸비를 미드에 계속 묶어두면서 자기가 먼저 한발 빠르게 움직여서 타라인 개입하고, 메이킹하는 구도를 계속 만들어줬어야했는데, 1세트 트페 특성을 이용해서 그런 장면을 몇번 보여주나 싶었지만 중요했던 용둥지 한타전에 텔도 없이 반피까지 얻어맞고 고연포 트페 특유의 약올리는 플레이를 못하는 바람에 그웬이 먼저 물리고 터지는 상황이 만들어짐

그렇게 발이 풀린 쵸비가 급성장하면서 사일러스 캐리, 아리로 아지르 상대 반반이상 가져가게 됨

4.원딜: 구마유시가 MSI이후로 영 힘을 못쓰다가 최근에서야 드레이븐으로 1115골드도 먹어보고, 제리로 펜타킬도 해봤다지만 본격적인 원딜메타 임에도 영향력이 정말 없었고 1세트때 미드에서 잘리거나 2세트 유리한 밴픽구도에도 결국 인게임에서 반반이나 겨우 갈까말까한 상황이 나오며 말 그대로 서열정리 당해버림

룰러가 1세트 루나미로 폭딜 때려박거나 2세트 제리로 슈퍼하드캐리 하던 모습과는 정 반대로 이도저도 아닌 경기력이었음

5.서폿: 케리아도 MSI 이후로 구마유시랑 같이 경기력이 영 좋지 못한데다, 캐리병 걸렸다고 해도 좋을만큼 비주류 픽도 자주 하더니 요즘들어 유미 말고는 유틸서폿도 영 맛이 안사는 느낌임

그마저도 신지드라는 유미 안티픽을 리헨즈가 워낙 잘하는데다 아예 유미부터 자르고 시작하니까 정말 붕 뜬 느낌이었음

특히 2세트 용둥지 한타에서 궁이 정말 맛없게 들어가면서 한타 시작을 불리하게 들어간 것도 컸다고 봄

리헨즈는 시야석도 먼저 뽑고 할 정도로 걍 라인전부터 체급차이가 났음

개인적으로 아직도 MSI 결승 5세트 [그웬주고 진유미]를 [다카칼카]급 올해 T1 역대급 발밴픽 양대산맥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누가 밴픽무새라 부를만한 편이지만

오늘만큼은 저 두 케이스보다 더 근거가 있었고, 플레이적으로 충분히 구현할수 있었다고 생각해서 밴픽에 대해선 크게 불만이 없음

오히려 블루가 훨씬 유리하다 평가받는 최근 메타에서 두세트 다 블루였는데 걍 체급차이로 역전당하고, 압살당한게 훨씬더 치명적이었다고 봄

젠지 오늘 정말 최상의 경기력으로 눈호강 제대로 시켜줘서 고맙고, 티원은 더 열심히 준비해서 남은경기 잘 치르고 젠지에게 복수해줬으면 좋겠움

[Isil]

아놀드 : 레드에서 이기는법을 알아낸 코치진에게 감사한다

[커피마셔요]

속이 뻥~

[BB-6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엑셀리테🎗]

이건 내 입장에서도 속이 다 시원하긴 하네
므시에서 지고 진영탓하는거 존나 추했는데

[커피마셔요]

감독이 롤알못이면 내잘못이다 라고 쉴드치고 그래야지 진영탓이나 하고 앉아있으니 한심하죠

[牙武露來異]

하하 이건 제대로 한방 먹이네..ㅋㅋ 근데 뭐 들을만한 말이긴함 ㅋ

[루비다이아☆]

어차피 욕받이 자처하고 입턴건데 한심이니 뭐니 할이유가 있었나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