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사를 올리고 난 지 좀 되었죠! 현재 억류된 화물 챕터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한 번 살펴보실까요!
길고 길었던 잠수 끝에 새 소식을 들고 돌아올 수 있어서 기쁩니다. 아주 많은 소식을 가져왔거든요! 동시에 지난 챕터들과 현 챕터의 개발 과정 또한 다루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바로 들어가시죠!
먼저 신나는 새 컨텐츠 소개부터 하고 넘어갈게요. 지하 창고 지대부터 말이죠! 이 지역은 원작에 비하면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게임플레이 측면에서 가다듬고 흥미로운 퍼즐도 추가했습니다.
다음 스크린샷은 바로 대망의 야적장입니다. 아주 대대적으로 확장되고, 좀 더 사실적인 스타일로 재구축했습니다. 안팎으로 이 부분이 얼마나 규모가 방대해졌는지 놀라실걸요!
HECU와 전투를 치르며 헤매던 기나긴 선로, 무고하게 사로잡힌 과학자들을 찾아내 구출하는 과정, HECU와 벌였던 격렬한 전투 모두,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하게 확장되었답니다. 극도로 세밀하고, 복잡하고, 역동적인 전투와 퍼즐들이 여러분을 기다릴 겁니다.
그럼 이제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 하시던 부분에 대해 답변해드려야겠지요. 뭐가 이렇게 오래 걸리냐고요?
이제부터 각 챕터를 개발하느라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고, 얼마나 개발 기간이 걸렸으며, 각 챕터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얼마나 각별했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숙소를 떠나며
해당 챕터의 개발 과정이 각별했던 까닭은, 솔직히 이 챕터 자체가 저희한텐 일종의 실험적인 성격으로 개발한 결과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커뮤니티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 뒤따르자 정말이지 몸둘 바를 몰랐습니다.
이 챕터는 아마도 다시 만들기에 가장 쉬운, 고유한 성우 연기도, 그에 따른 개별 시나리오를 짤 필요도 없는 챕터였습니다. 플레이어는 그저 열차에 타서 선로를 따라가며 자기 시야에 펼쳐지는 모든 것을 감상하기만 하면 그만이니까요.
개발 기간은 3개월이었고, 첫 1개월은 몇 명의 팀원들끼리만 이렇다 할 자원도 없이 기초부터 새로 만드느라 다 보냈더랬습니다.
대부분의 맵을 일찍이 취소되었던 모드인 (블랙 메사:) 인시큐리티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대체적으로 다듬어 끝냈습니다.
불안정함
첫 번째 난관이 바로 두 번째 챕터인 불안정함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고난의 여정을 뛰어넘어 이룬 과업이 저희는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다짜고짜 플레이어를 바로 액션에 밀어넣을 수는 없었죠. 왜냐하면 아직 일이 터지기 전이니까요. 그래서 저희는 블랙 메사 직원들이 보낼, 마지막으로 평온했던, 다채로운 일상을 그려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하여 크로우바 콜렉티브의 지원 덕에 400여줄에 달하는 문장이 녹음되었습니다. 플레이어들이 행동하여 일어날 법한 상호작용에 가능한한 부응할 수 있도록 함이었죠. 머리를 꽤나 굴렸답니다.
이 곳의 맵들 또한 인시큐리티의 몇몇 스크린샷을 참조하고 이를 바탕으로 삼아 만들었고, 그럼에도 대부분은 처음부터 새로 만들어야만 했습니다.
여기서 재밌는 사실이 있는데, 바로 그 승강기 시퀀스를 다른 누구도 아닌 Cyv0 혼자서 다 만들었다는 겁니다(음악은 물론 우리의 위대한 작곡가이신 Daver께서 만드셨지만). 심지어 거기에 나오는 모델들도 손수 혼자서 다요!
이 챕터를 만드는데 4개월이 걸렸습니다. 사족으로 챕터 1을 만들 때부터 이 불안정함 챕터를 몇몇 맵퍼들은 앞서 제작하고 있었답니다.
의무
두 번째 난관은 플레이어로 하여금 달리고, 생각하고, 쏘고, 살아남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원작의 조악한 맵 때문에 골치를 썩인 끝에 저희는 토론을 이어나갔고, 해당 문제를 해결해나가는데 몇 주가 걸렸지요. Skyms2263이 일찍이 제작했던, 작업 과도기의 원본 맵 소스를 제공해주지 않았더라면 작업에 한 달은 더 시간이 걸렸을 겁니다.
역시 이 구간도 4개월이 걸렸고, 원본 맵 제공이 아니었더라면 5개월에서 7개월은 걸렸을 겁니다.
여기서 풀어야만 했던 복잡한 퍼즐들에 대해 짚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그것 보다는 새 챕터 이야기를 해볼까요!
억류된 화물
장막을 들추고 엿보자 그 너머에 챕터 4의 개발 과정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의무 챕터를 공개한 이래 저희 개발진은 두 달 반 동안 그간 지쳤던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휴식기를 가졌습니다. 그래야 다음 개발에 다시 뛰어들 체력이 돌아올 테니까요. 이 챕터는 사실상 두 부분으로 구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챕터의 시작점에서 다 죽어가는 과학자인 해롤드를 만나기까지, 그리고 그 시점부터 이계인 젠으로 뛰어드는 순간까지요.
휴식기를 끝낸 뒤 개발진은 전반부에 모든 노력을 즉시 쏟아붓기 시작했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가 맵을 만들고, 모델과 텍스처를 장만했죠. 덕분에 전반부는 95% 가량 작업을 끝냈습니다. 이 성과에 고무된 저희는 기쁘게 우리 최고의 프로젝트를 열정적으로 이어나갔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커다란 전쟁의 그림자가 우리 머리 위를 드리웠습니다.
저희 팀원들은 전세계에 걸쳐 있습니다. 러시아에도, 우크라이나에도. 전쟁이 벌어지고 첫 달 동안 개발은 거의 멈춰버렸습니다. 저희 팀이 그 때 느꼈던 심대한 충격이란 이루 말 할 수도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우크라이나의 팀원들이 가장 큰 중압갑을 느끼며 고통스러워했어요. 당장 저(Faber)만 해도 우크라이나 출신이고 당연히 그 때문에 개발 지연이 빚어졌습니다.
현재 상황은 안정되었지만, 언제라도 상황이 더 악화되거나, 빠르게 개선될지는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그래서 저희 모두 예의주시하는 중입니다.
인시큐리티가 제공했던 원본 맵 소스의 기조를 이어가려 노력했지만-네, 심지어 이 억류된 화물 챕터의 맵 소스도 있었습니다. 이 챕터의 거의 모든 것의 기초를 다진 것이 말이죠. 하지만 이 소스는 너무 오래된 것이었고, 심지어 Skyms2263이 2016년 Moddb에 올렸던 것 보다 더 오래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역시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나가기 시작했답니다. 그래서 이 챕터의 제작 과정은 이전과 전혀 달라졌습니다.
이는 저희 리메이크에서 가장 거대한 부분이자, 초점 챕터까지 일직선으로 뚫고 들어가게 해줄 궁극의 관문이 될 것입니다.
이를 공개할 운을 띄우면서 드리는 말씀인데, 비밀이지만 맵들은 70%가 완성됐고, 스크립트는 50% 완성됐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7개월만 더 기다리면 되냐고요? 아니오. 공개 일자가 며칠이 될지 어느 달이 될지는 저희도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지금 흘러가는 전쟁의 양상에 따라 상황이 악화될 수 있고, 더 나아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적어도 올해 여름말 내지 초가을쯤으로 공개 시기를 잡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넘어가기 전에, 현재 개발진의 인원 변동 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9명의 개발자가 여러가지 이유로 개발에서 떠나갔는데, 그 가운데서도 BlackPriest도, 우리 팀의 설립자도 그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가 남긴 유산은 언제나 저희와 함께 할 것이며, 모드에 남아 쭉 살아 숨쉴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팀원도 맞이했죠. JustJacob입니다. 아주 훌륭한 모델들을 만들기로 정평이 나 있죠(아래에 보시면 압니다). 게다가 다른 부문에서도 유감 없이 실력 발휘 중이랍니다.
참고로 이 같은 개발 인력 물갈이는 팀의 생산성과 개발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으니 걱정 마시길. 물론 이와 관해서 좀 더 자세히 부탁드릴 게 밑에 있지만요.
어쨌거나, 여러분께서 가장 고대하시던 것들, 모델들과 배경음 비디오와 수류탄 애니메이션 영상을 보여드릴까 해요! 보세요!
더 많은 것들을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지만, 아쉽게도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나중의 즐거움을 위해서 남겨둬야 하지 않겠어요.
이유가 다 있었지만, 그간 잠수를 타기만 해서 죄송했습니다.
그래서 말인데요.
개발자 모집 중입니다
새 맵퍼를 영입하고 있습니다!
가령 블랙 메사와 같은 대형 프로젝트에 참가한 숙련된 경험자는 물론이요, 아니면 그저 소스 엔진에 조예가 있는 분이셔도 좋습니다! 부디 지원을 바랍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전쟁이 개발에 다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에, 그에 따른 잃어버린 시간을 메꿀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저희에게 만회할 기회를 주십시오. 공모 기준에만 맞는다면 누구나 지원해주시거나 주변 분들께 추천해주세요! 여러분의 지원으로 탄력을 받으면 더 빨리 나올지도 모른답니다 :)
자세한 사항은 디스코드로 연락 주시길.
저희에게는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가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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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쉬프트는 그래도 기존 하프라이프랑 크게 차별점은 없는데도 작업이 힘든데 어포징포스 리메이크는 진짜 빡시겠네 ㄷㄷㄷ
블루쉬프트는 그래도 기존 하프라이프랑 크게 차별점은 없는데도 작업이 힘든데 어포징포스 리메이크는 진짜 빡시겠네 ㄷㄷㄷ